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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박찬욱은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정신세계를 가진 사람이구나. 그의 작품들 중 유일하게 15세 이상 관람가이며 로맨틱 코메디라고 선전해대던 이 영화를 너무나 충동적으로 보고 말았는데, 영화를 다 보고 나니 혹시 나도 싸이보그가 아닐까 하는 과대망상이 생길 정도로 머리가 띵했다.

-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서 '상처' 와 '소통' 에 대해서 말하고 싶었던건가. '상처' 로 인해 정신적으로 온전하지 못한 사람들이 모인 공간에서 그들만의 '소통'으로 상처를 치유하는 이야기?
하긴 이 영화를 보면 '정신적으로 온전하지 못하다' 라는 것의 의미조차 모호해진다.

- 결론적으로 난 이 영화가 잘 이해되지 않는다. 그런데 두세번 보면 분명 좋아질 영화같다. 이 영화속에 등장하는 상상력들이 너무 매력적이다. 아직 나에게 그것들이 하나로 묶어지질 않아서 그렇지.

- 임수정의 연기는 날로 발전하는구나. 앞으로 박찬욱 감독 영화에서 임수정을 자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전혀 일반적이지 않은 캐릭터다 보니 감정의 변화도 크고 여자 배우로서 꺼려지는 씬들도 많았을텐데 그녀는 그냥 즐기는것 처럼 보였다. 즐거워 보였다.

- 반면에 정지훈도 꽤나 무난한 연기를 보여주더라. 하지만 그가 아닌 다른 사람이 '일순' 역할을 했다면 더 즐거운 영화가 됐을지도 모를것 같다. 그는 무슨 생각으로 스크린 데뷔작으로 이 영화를 택했을까? 그냥 감독 이름만 보고 결정한건가? 뭐 적어도 내가 보기에 그 결정이 나빠 보이지는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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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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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2006)  삭제

    2007/06/17 20:22TRACKBACK FROM 1004ant의 한일영화 이야기

    # 1 - 명장면이라고 생각한다.. 박찬욱 감독이 복수시리즈를 마무리 짓고 새로 시작한 첫 영화이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전작들이 계속 떠올리게 된다. 모든 영화에 해당하는 것이겠지만, 여러 가지 사랑에 대한 다양하고 새로운 접근방식과 표현들이 이 영화에서도 보인다.. # 1 의 장면처럼 그녀를 살리려는 그의 노력이 사랑에서 비롯된 것인지 아닌지... 결과보다 그 과정이 영화를 조금은 보기 편하게 만들었었다. 난 이 영화가 공상영화라고 생각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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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흠.... 어떻게든 시간을 만들어서 보고 싶은데.. 더 보고 싶어졌습니다... ^^

    2006/12/18 10:51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한번 더 보고 싶은 영화랍니다~^^

      2006/12/19 22:07 [ ADDR : EDIT/ DEL ]
  2. 어떤 점에서 정지훈은 '바람의 파이터'가 데뷔작이여야 했어요... 차곡차곡 한 단계 밟고 올라가야 하는데... 비주력분야에서는... 저의 망상...

    2007/06/17 20:32 [ ADDR : EDIT/ DEL : REPLY ]
    • 연기가 나쁘지는 않았는데, 드라마때와 별반 다를것이 없더군요.
      게다가 확실히 신인남우상을 탈 정도는 아니었는데 말이죠. 임수정이라면 또 모를까.

      2007/06/17 22:43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