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드라마를 보는건 참 오랜만이다. 게다가 현재 방송되고 있는 드라마를 보는건 정말 오랜만이다.
그것도 방송시간에 티비로 보는것이 아니라 방송후에 일부러 인터넷에서 찾아보게 됐으니 말이다.

처음엔 '국내 의학드라마' 라는 홍보용 타이틀만 보고는 병원내에서 펼쳐지는 의료행위들을 베이스로 깔고 내부적으로 사람들간의 문제나 단편적인 에피소드를 다루는 전형적인 스타일의 의학 드라마 일줄 알고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

그런데 첫회가 방송된 후 주변 사람들이 하나같이 이 드라마를 칭찬하는거다. 단순한 의료 드라마가 아니라 '정치' 드라마 라면서. 개인적으로 '정치' 라는 단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긍정적인 느낌을 받지는 못했지만 왠지 궁금한거다. 병원에서 벌어지는 의학드라마가 어떻게 정치적이란 말인건지.

그래서 오늘 1회를 보고 바로 이어서 2회까지 봤는데, 정말 소문처럼 재미있고 다분히 정치적인 드라마더라.
이 드라마의 포커스는 '병원에서 일어나는 의료행위' 가 아니라 '대학병원 의사들간의 생존경쟁' 인거다.
사실 드라마의 무대가 '병원' 이기 때문에 의료드라마라 하는것이지 어느 집단에서나 이런 생존경쟁은 벌어지지 않나. 하다못해 내가 지금 속해있는 회사에서도 얼마 안되는 사람들끼리 서로 밟고 올라서려 발버둥인데 말이다.

아직 2회까지 밖에 못봐서 무어라 단정할 수는 없지만, 확실히 괜찮은 드라마가 나온것 같은 예감이다.
김명민, 이선균, 김창완, 이정길, 변희봉 등의 캐스팅도 정말 절묘하게 잘 맞아떨어지고 말이다. 그리고 아마 3회부터는 '차인표'도 나온다지? 그의 연기력은 믿음이 가질 않지만, 이 드라마 속의 역할로는 왠지 잘어울릴듯 싶다. 왜 예전에 '차인표 분노 3종세트' 가 유행이지 않았나. 이 드라마에서 딱 그정도의 느낌만 표현해줘도 괜찮을 듯.

1월에 다시 시작되는 여러 미국드라마들에 이어 '하얀거탑'까지 챙겨보려면 당분간은 일주일이 바쁘겠다.
그래도 이런 낙이라도 있어야 나름 즐겁게 일주일을 버틸 수 있지 않겠나. 요즘 나의 1월은 너무 우울하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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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요즘 좋아하는 의학드라마 삭제

    TRACKBACK FROM Hara's "NEW" blog 2007/01/21 15:44

    요즘 하얀거탑이라는 드라마와 외과의사 봉달희(이하 봉달희)라는 드라마가 눈에 띈다. 공통점은 둘다 의학드라마라는 것. 어떤 연유에선지 갑자기 의학드라마가 두 편이나, 그것도 비슷한 시기에 시작되었다. 먼저 봉달희는 그야말로 현실적인, '의학'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의대생이 아니라서 정확한 정황은 모르지만, 거탑에 비해 뭔가 좀 더 현실적인 느낌이랄까. 생과 사를 다루는 최전선의 현장에서의 현실감과 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조건, ( 이게 결과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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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agrage 2007/01/18 13:19

    저도 하얀거탑 보려고 하는데 정말 괜찮은듯.. 간만에 흐름빠르고 현실적인 드라마인듯해서 좋아요~ ^^

    • addr | edit/del BlogIcon 망각 2007/01/18 14:18

      보통 의학 드라마들 보면 딴세상 이야기 인듯 느껴지는데, 이 드라마에는 감정이입이 팍팍 되더군요;
      오늘 집에가서 3,4부도 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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