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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담백하게 충격적이었던' 영화.
마치 자살을 하려고 손목을 긋거나 혹은 누군가를 칼로 찔렀는데, 그에대한 아픔은 느껴지지만 붉은 피는 보이지 않는듯한 느낌.

현실에 대한 이창동 감독의 시선은 여전히 잔인하도록 날카롭고 구체적이며, 그의 작품 속 '전도연' 이라는 배우는 명실공히 우리나라 최고의 여배우임을 각인 시키듯 너무나 멋진 연기를 보여주었다.

결론적으로 많은것을 생각하게 했으나, 막연하게 그 생각들을 그대로 마음에 담은 채 답답하고 텁텁한 기분을 안고 집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던 영화였다. 어차피 삶에 있어서 정확한 답은 없지만.


덧1. 위의 포스터에 쓰여있는 '이런 사랑도 있다..'라는 멘트는 단지 이 영화를 1%도 제대로 표현해주지 못한것같아 조금 불만이다.

덧2. '밀양'의 영문제목이 'Secret Sunshine'인 이유는 밀양이 한문으로 密陽(비밀 '밀', 볕 '양') 이기 때문인듯. 이 '밀양'의 한자뜻이 실제로 영화속 대사로 등장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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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주드 트랙백 3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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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밀양 (密陽, Secret Sunshine, 2006) 삭제

    TRACKBACK FROM like a movie. 2007/06/14 17:49

    처음 밀양이 제작될 때는 멜로영화인줄 알았다. 송강호, 전도연이라는 연기파배우를 데리고 이창동감독은 어떤 사랑이야기를 할까. 그런데 개봉후 들려오는 이야기는 온통 전도연에 관한 이야기뿐. 그녀의 깊은 연기를 칭찬하는 말들과 칸느에서의 여우주연상 수상소식. 밀양은 내가 생각하던 그런 멜로영화가 아니라 상처받은 한 여자와 그녀를 지켜보는 남자에 관한 이야기였다. 영화에서 느껴지는 건 지독한 고통이다. 냉혹한 현실에 배신당하는 초록물고기의 막동(한석규),..

  2. Subject: 밀양 (Secret Sunshine, 2007) 삭제

    TRACKBACK FROM 1004ant의 한일영화 이야기 2007/08/21 22:25

    이런 영화를 위해 평론가가 존재한다. 그냥 스치듯 지나간 장면조차도 의미를 부여하고 해석에, 재해석까지 해내는 평론가들이 좋아할 듯한 영화인 거 같다. 내가 좋아하는 영화는 그런 스치듯한 장면조차도 의미를 그대로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영화인데, 이 영화는 안 좋았던 영화였다. 내가 느끼고 싶은 걸 왜 평론가만 느끼냐구!!! 나도 느낄 수 있는 영화를 좀 만들어 주세요.. 라 말해도 비현실적이겠지? 속물이 아닌 인간이 인간일까? 그러면서도 속물이란..

  3. Subject: 오직 하나님만이 용서를 할 수 있다 : 밀양 삭제

    TRACKBACK FROM 오선지위의 딱정벌레 2007/09/06 19:21

    오직 하나님만이 용서를 할 수 있다. 아무도 용서를 할 자격이 없으며 할 수도 없다. 오직 하나님만이 용서를 할 자격이 있다. 전도연은 그것에 분개하고 미칠 듯이 나선다. 전반적으로 영화는 우울하다. 구원을 받고 마음의 평화를 얻고자 교회에 나간 전도연. 그로 인하여 맘의 평화를 구하고 자신의 원수에게 용서와 구원을 주고자 한다. 하지만 그는 벌써 하나님에게 용서와 구원을 받았다고 한다. 내가 용서를 안했는데 왜 하나님이 용서를 해줄 수가 있냐며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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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1004ant 2007/05/27 10:05

    6월 6일날 개봉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역시 뭔가 착각이였군요. 영어회화 샘이 '난 매트릭스보다 오아시스가 더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한다'는 말에 왠지 뿌듯해하던 기억이 나네요.. 아 그때 영어가 되었다면.. '박하사탕도 죽입니다.'라고 말했을텐데 말이죠...

    메인 카피... 마케팅때문에 영화가 해를 입지 않기를... 그래도 밀양은 칸이다 뭐다 TV에서 거의 전담홍보를 해주기에...

    • addr | edit/del BlogIcon 주드 2007/05/27 10:55

      그런데 '박하사탕'의 정서를 외국인이 한국인들과 똑같이 받아들이기는..왠지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밀양' 정도면 캐리비안이나 스파이더맨과 맞서도 충분히 버텨낼것 같은데요. 물론 흥행은 좀 딸리겠지만 언론의 관심이 지금 차고 넘치니..

  2.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슈리 2007/06/14 17:49

    오늘 보고 왔어요. 이창동감독의 영화중에 가장 괜찮았어요. 극장에서 봐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이창동의 영화인데도 쉴틈이 있다는게 새롭더라고요.

    • addr | edit/del BlogIcon 주드 2007/06/15 09:18

      상당히 좋게 보셨군요.^^ 저는 그래도 이창동 감독의 최고는 '초록물고기' 라 생각하거든요.
      밀양은 좋게보긴 했지만 마치 김기덕 감독 영화 볼때처럼 보면서 조금 힘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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