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까지 감기에 시달리다 오늘에서야 정신을 좀 차렸다.
여름이라 감기인줄도 모르고 무시했더니만 맛좀 보라는듯이 얼마나 심하게 괴롭히던지 정신이 다 아찔.
그러고보니 얼마전에 읽었던 소설속에 이런 구절이 있었다.
"더운 계절이 돌아오면, 평소에는 잠들어 있던 기억들이 되살아난다"
역시 내 어휘력으로 부족한 표현들을 소설이나 책을 통해 접하게 될때면 그야말로 감동이다. 위의 문구도 읽으면서 상당히 공감을 했었는데, 생각해보니 그래서 난 여름이 싫어 혼자 겨울이고 싶었나보다. 감기까지 걸리면서 스스로 진짜 겨울인것 처럼 위장하면서. 암튼 다들 감기 조심하시길. 에어콘과도 적당히 친하게 지내시고.
#2.
참, 지금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 기간 아닌가? 오늘 영화제 관련 기사들 보다가 알았다.
몇년전만해도 예매일 맞춰 어렵사리 인기작품들 티켓 구해서 주말에 부천에 내려가 하루종일..그리고 밤새도록 영화를 보곤 했었는데. 부천영화제에 가지 않게 된 이유는 아무래도 '김홍준 집행위원장 해임사건' 이후다. 그 사건으로 부천 영화제에 정이 뚝 떨어졌고, 그 이후로 지금까지 영화를보러 부천에 간적은 없었던것 같다.
사실 이번엔 오랜만에 한번 가볼까도 싶었는데, 깜짝상영 작품이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 이란 소식을 듣고 그나마 생기려던 관심도 사라져 버렸다. 갈수록 참..
#3.
휴가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려고 준비중(?)이다. 대략 윤곽이 나온것들을 나열하자면,
7월에 지리산 종주 - 8월에 제천 국제 음악영화제 - 9월에 봉평 메밀꽃 축제 - 10월에 부산 국제 영화제
이렇게다. 그런데 누군가 계획은 깨기 위해서 만드는것이라 했던가. 사실 올해는 위의 4개중에 몇개나 실천이 가능할지 모르겠다. 미리미리 계획을 세우는건 바람직하나, 내 인생에 변수가 너무 많기 때문에 뭐든지 닥쳐봐야 알 수 있다는거.
#4.
8월초 무렵이면 이 블로그를 운영한지도 1년이 된다. 내가 뭐 하나 진득하게 하는 성격이 아니어서 스스로도 신기할 정도다. 물론 처음 블로그를 만들면서 가졌던 마음가짐은 조금 변했겠지만, 그래도 1년 가까이 이곳에 내가 글을 쓰고 있다는 사실은 스스로 자축할만한 일이다. 온전히 내 글만으로 채워진 공간 이라는거. 나름 자부심도 생기고 그로인한 중독성도 꽤 큰것 같다. 축하주라도 한잔 해야하는데, 술을 못마시는 관계로 심히 안타깝군.
#5.
오늘 내가 기분이 좋았던 이유는 오늘이 월요일 같은 수요일 이었기 때문이다.
이틀만 일하면 주말이라니. 이렇게 신날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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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감기 무섭죠.. 금방 나으셨다니 다행입니다..
아직도 상태가 좀 안좋긴 해요. 자꾸 찬 에어컨 바람을 쐬니 완전히 낫질 않네요. 병아리님도 감기 조심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