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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에 영화에 대한 평가를 ★표시로 하고 있는데, 난 이 표시를 일반적인 좋고 나쁨의 기준으로 적용하지는 않는다. 그러니까 내가 별표 4개를 준 영화는 별표 3개를 준 영화보다 단순히 더 좋은영화라 생각해서가 아니란거다. 내가 별표 4개를 준 영화는 내 기준에서 이상적인 영화다. 즉, 만약 '내가 영화를 만든다면 이렇게 만들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게한 영화들이며, 주로 소재와 시나리오로 판단을 한다. 반면에 별 세개인 영화들은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들이다. 내가 돈을 낸 만큼, 또는 시간을 투자한 만큼 어느정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일반적인 영화들. 이것은 내 블로그에 별 세개짜리 영화가 유독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M이야기를 하면서 이렇게 장황하게(?) 내 별점 기준에 대해 늘어놓는것은 도대체 이 영화를 어떻게 판단을 해야할지 감이 안잡히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확실히 일반 대중들이 즐길만한 영화는 아니기에 별셋을 달기엔 무리다. 아마도 계속 반복되는 뜻모를 이야기들에 머리가 아프거나 지루함을 느끼는 관객들이 많을것이다. 그렇다고 별넷을 주기엔 소재나 시나리오가 그다지 눈에띄지 않는다. 다소 진부하다 생각되는 소재에 입혀진 알쏭달쏭한 이야기는 간신히 기승전결의 기본을 따르고 있긴 하지만, 궂이 몇마디 대사 없이 충분히 장면들 만으로도 어필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론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장면들이 찍혀지지만, 이 영화는 찍어진 장면들에따라 시나리오가 전개되는 느낌이다.

그러니 분명 이 영화는 내가 기존에 본적이 없는, 그래서 내 기준으로는 판단하기 조차 힘든 새로운 형태의 영화이다. 게다가 굉장히 뛰어난 미장센을 가지고 있는 영화이나, 반복되는 음악과 날카로운 효과음들, 강렬한 장면들로 눈과 귀를 어지럽히는 공감각적인 접근은 마치 감독이 관객들을 대상으로 하고있는 실험에 나를 참여시켰다는 착각마져 들게했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며 다른세계(?)로 빠져드는 주인공 민우처럼 나도 잠시 현실과는 동떨어진 어떤 곳을 다녀온 기분이다.

영화속에서 도대체 무엇이 꿈이고, 무엇이 소설이며, 무엇이 현실일까..하는 생각들과 함께 하루종일 영화 속 장면들이 머리안에 가득했다. 지금도 민우의 공허한 눈빛이 자꾸만 아른거리고, 미미의 마지막 절규가 메아리처럼 울리고있다. 이러다간 정말 영화에 등장하는 혹은 연결되는 장면들이 꿈에서 나올것만 같다.

이 영화는 도대체 나에게 무슨 마법을 걸어놓은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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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과 사람이 '말이 통한다'라고 하는 건 사용하는 언어가 같을 뿐만 아니라 전달하려는 내용이 서로의 이해관계에 부합된다는 뜻입니다. 같은 언어를 사용하더라도 사투리가 너무 심하다거나 전문 용어를 많이 사용해서 전달하려는 뜻을 상대방이 이해하지 못하면 서로 간에 말이 통한다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반대로 전혀 다른 언어권의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눈빛과 표정을 통해, 그리고 필요하다면 손짓 발짓을 동원하다보면 왠만한 의사 전달이 가능하다는 것이 의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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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후여리 2007/10/25 22:20

    영상미는 참 괜찮았던거 같았어요. 동원님이나 효진님이나 연희님의 연기두 괜찮았었던거 같구요.
    초반이랑 끝부분만 보긴 했지만요..^^;; 좀 쉽게 풀어냈음 어땠을까 싶긴 하긴 하더라구요.
    저에겐 너무 난해했던 영화였던거 같아요. :) 함께 보면서 나오면서 사람들 말하는 소리 들어보니..
    "M봤는데 너무 미스테리야.." 라구 하더라구요..
    재미 없다라는 거 보다는 편히 즐기면서 보기엔 다소 무리는 였던거 같아요. 영상미나 음향은 괜찮은거
    같았어요 :) 리뷰아닌리뷰 였는데.. ^^
    트래백 달려서 깜짝 놀랬씁니다. ^^
    잘 읽구 가요..^^
    저두 첨으로 트래백 한번 날려요.. 킥킥..^^
    트래백의 용도를 알게해주셔서 감사해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 addr | edit/del BlogIcon 주드 2007/10/26 09:21

      제 주변에도 도대체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겠다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올블릿에 후여리님 블로그가 검색되어 나와있길래 어떻게 보셨나 궁금해서 가봤더랬어요.^^

  2.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1004ant 2007/10/25 22:25

    그냥 귀막고 있다가, 주말 조조로 조용히 아주 조용히 혼자서 봤어야 했는데.. 훗훗

    첫사랑(?) 같은 느낌도 나고, 미미의 리액션도 이뻤어요..

    • addr | edit/del BlogIcon 주드 2007/10/26 09:25

      미미의 리액션이 이뻤다고 하시니, 꽃미남 참치군도 역시나 어떻게해도 멋있었다 말하고 싶군요.ㅋㅋ

      저는 낮에 영화를 봤는데, 대부분 혼자 온 사람들 이더군요. 영화 종반쯤에 사운드 안나오는 부분에서는 사람들이 어찌나 숨죽이고 보는지 소리지르고 싶을 정도였어용..;

  3.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강희누나 2007/10/26 15:13

    마법이란 표현....좋네요.
    살짝 트랙백 걸었습니다.

    • addr | edit/del BlogIcon 주드 2007/10/26 17:19

      달리 그 기분을 표현할 방법이 없더라구요. 지금도 그렇구요.
      참, 저도 트랙백 걸었습니다~^^;

  4.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순간의나이쓰 2007/10/26 22:18

    트랙백으로 들어와서 리뷰 잘 보고 갑니다. ^^
    독특하고 기억에 남는 영화일 수도 있겠는데, 전 아무래도 그런 첫사랑의 느낌이
    잔영으로 오래 남기엔 너무 늙고 닳아버린 사람인가 봅니다. ㅠㅠ
    아마 5년전 쯤에 이 영화를 봤다면 좀더 그 여운이 컸을 것 갔긴 해요.

    • addr | edit/del BlogIcon 주드 2007/10/26 23:40

      저는 이 영화 보면서 남자들에게 '첫사랑'이 과연 이토록 마음 깊숙히 간직할만한 기억으로 남는것인지..그게 궁금하더라구요. 저도 순간의나이쓰님 평 잘봤답니다. 어느정도는 공감도 했구요.^^

  5.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castello 2007/10/27 06:51

    첫사랑의 추억이 그렇게까지 위력이 있는 건가 생각해 보면... 저도 좀 수긍이 안 가긴 했어요. 근데 민우에겐 창작 스트레스와 결혼 전 불안 땜에 첫사랑이 더 크게 부푼 거 같기도 하더군요. 잠재의식 속의 도피처...비슷하게요. 힘든 상황에선 사소한 위안도 크게 느껴지는 거처럼요.

    • addr | edit/del BlogIcon 주드 2007/10/27 22:30

      맞아요. 아무래도 민우의 상황을 떼어놓고 생각할 수는 없을것 같아요. 그래서 영화를 보면서 '민우'의 캐릭터에 감독 자신의 모습을 투영시킨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이런 내용의 시나리오를 써서 이렇게 연출하기 쉽지 않았을것 같아요.

  6.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1004ant 2007/10/28 01:11

    두 번 보니... 절 더 열광적으로 만드네요... 주드님은 두 번 보면 마법에서 헤어나실 수 있을까요?

    • addr | edit/del BlogIcon 주드 2007/10/28 12:30

      글쎄요. 저는 두번 보면 머리속이 더 복잡해 질것 같은데요. 그래서 엄두가 안납니다.

  7.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Stephan 2007/10/28 11:47

    다분히 호불호가 확 갈릴 영화같습니다. "형사"를 좋아했던 분들이야, 괜찮겠지만, 그 외의 분들은 등을 돌릴영화. 저한테는 후자였습니다^^

    • addr | edit/del BlogIcon 주드 2007/10/28 12:32

      저는 두가지 경우에 포함이 안되는 경우네요. '형사'를 무척 좋게 봤는데, M의 경우는 좋거나 나쁘다고 말하기가 좀 애매하거든요. 아마 이 영화 안좋게 보시는 분들이 더 많을것 같습니다만..^^;

  8.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신어지 2007/10/28 20:46

    영화에 대한 영화라고 할 수 있죠. 감독이 촌스런 욕심만 넘쳤어요.

    그나저나 <M>이 주드님에게 별점 평가 얘기를 결국 꺼내게 만들었군요. ㅎ

    • addr | edit/del BlogIcon 주드 2007/10/29 09:12

      그러게 말이에요. 결국 별점에 대한 글을 공지로 등록해 놓았답니다.ㅋㅋ 그런데 신어지님도 드디어 M 보셨나봐요? 어서 영화평 확인하러 가봐야겠네요!

  9.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슈리 2007/10/28 22:11

    이것 참 m은 정말 리뷰마저도 엄청나군요 ㅎㅎ

    • addr | edit/del BlogIcon 주드 2007/10/29 09:13

      그러게말입니다. 어제 기사들을 보니 관객들이 철저하게 외면했다며 기자들이 강동원 걱정까지 하고 있던데..ㅎㅎ

  10.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슈리 2007/10/30 19:45

    오늘 봤습니다. 걱정했던 것보단 괜찮았습니다. ㅎㅎ 차기작에선 좀 더 막나갔으면 좋겠어요.

    • addr | edit/del BlogIcon 주드 2007/10/30 22:05

      더이상 막나가면 이명세 감독은 영화감독이 아니라 백남준님의 뒤를 잇는 비디오 아티스트가 되지 않을런지요..^^;

  11.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clozer 2007/11/13 01:06

    개봉 첫날 영화를 봤는데
    이제야 포스팅을 했어요.
    뭐랄까... 어떤 감상을 남기기가 너무 힘든 영화였어요.

    늦었지만 트랙백 걸고 갑니다.

    • addr | edit/del BlogIcon 주드 2007/11/13 09:11

      감상을 남기기 힘든 영화..맞죠.
      그래서 저는 보자마자 남겼어요. 자꾸 두고 생각하면 처음봤을때 그 느낌을 잃어버릴것 같아서요.

  12.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 道 〕Ratukiel 卍 2007/11/14 09:12

    어제 보고 왔는데 아직도 꿈을 꾸는 듯 몽환적이예요. 이명세는 마술사 :)

    • addr | edit/del BlogIcon 주드 2007/11/14 09:38

      M을 본 후에 저와 비슷한 증상을 겪고 계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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