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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보다가 중간에 포기해 버린 '썸머 스노우' 를 제외하면, '1리터의 눈물' 은 아마 내가 처음으로 끝까지 보게되는 일본 드라마가 될것 같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놀란것은 뻔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흡입력이 있다는거다. 드라마를 보기 전 부터 이야기를 많이 들었던 터라 사실 별로 기대를 안했음에도, 어느순간 내가 드라마 속에 동화되어 있더라. 드라마를 보면서 점점 온몸이 마비되어가는 주인공 '아야'의 가족들과 비슷한 안타까운 감정을 가지게 된거다. 단지 드라마일 뿐인데.

생각해보니 이런 흡입력은 각 캐릭터들의 탄탄함에서 나오는 것 같다. 주인공 아야를 비롯하여 그녀의 가족들, 그녀의 친구들, 그리고 남자친구 이케우치까지. 누구하나 가볍게 넘어가는 캐릭터들이 없다. 잠깐의 등장이라도 그들의 성격이 확실하게 드러나며 그것을 일관적으로 쭉 이어가다보니 마치 예전부터 알고 있던 주변 사람이라도 되는 듯 생각하게 된거다.

솔직히 미국 드라마들이야 스케일 자체가 워낙 크기 때문에 우리나라와 비교 자체가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일본 드라마 같은 경우는 여러가지 제작환경이나 정서가 비슷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비교가 됐다. 물론 이 드라마 한편 가지고 전체를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뻔한 소재의 이야기를 매번 뻔하게 그려내는 우리나라 드라마들에 비해 '1리터의 눈물' 은 확실히 차별된다고 생각된다. 아. 앞으로 미드에 이어 일드까지 섭렵하게 될것만 같은 무시무시한 기분이 드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겨울연가' 가 일본에서 그렇게 큰 인기를 얻었다는게 이해가 안간다. 딱 생각하기론 오히려 '네멋대로해라' 나 '떨리는 가슴' 같은 드라마들이 인기 있을 것 같은데.. 아, 언젠가 이런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있다. 일본에서 '네멋대로해라' 를 방영했는데 남자주인공이 못생겨서 시청율이 급락했다는...사람들 참..-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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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1리터의 눈물 삭제

    TRACKBACK FROM JK Fantastic! 2006/11/20 20:49

    1리터의 눈물.제목부터 "눈물"이라니. 최루성 제목임은 분명하나 단지 실화이기에, 그리고 지극히 사실적으로 그려냈기에 제목만을 보고 그냥 단순한 최루성 드라마겠지라고 판단하기에는 조금 아깝다. (곧 영화로도 제작 된다는 소식이 있다)(영화로도 제작되었다) 여느 평범한 드라마처럼 불치병에 걸린 비운의 여주인공도 있으며 지고지순하게 그 여자만을 사랑하는 남자 주인공도 있다. 드라마든 영화든 팩션의 감초는 애정곡선이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단순히 그런 감..

  2. Subject: 1리터의 눈물 명대사 모음 삭제

    TRACKBACK FROM RAONLOG 2008/03/28 19:28

    「えーっと・・・私が言(い)いたいのは・・・ 그러니까...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父はそうやって遠回(とおまわ)りをしたけど、でも何一(なにひと)つ、 아버지는 그렇게 먼 길을 돌아왔지만, 하지만 무엇 하나, ムダなことなんてなくって。遠回りをしたからこそ、 쓸데 없는 일은 없었다고, 먼 길을 돌아왔기 때문에 豆腐屋さんを継(つ)ごうと思(おも)ったんです。 두부가게를 계승하자고 생각할 수 있었답니다. だから、寄(よ)り道(みち)をしたり、遠回りしたっていいんじゃないかなっ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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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미르캣 2006/10/14 01:55

    오늘 4화까지 봤습니다.
    프라이데이 나잇에 수염 시꺼먼놈이 약속도 없이 집에서
    질질 짰습니다. 정말 이렇게 눈물 쏙 빼는 드라마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 addr | edit/del BlogIcon 망각 2006/10/14 02:11

      저와 비슷한 상황 이시군요.ㅋㅋ 몇일전에 약속을 앞두고 시간이 남아서 이 드라마를 보다가 혼자 너무 울어서 약속 못지킬뻔도 했어요; 저는 오늘로 10편까지 봤고, 마지막 한편 남았네요.

  2.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agrage 2006/10/14 12:38

    저는 이상하게 일드는 정이 안가더라는 ;;

    • addr | edit/del BlogIcon 망각 2006/10/14 21:56

      저도 그랬어요! 이 드라마도 회사분이 전회를 구워줘서 보기 시작했는데 의외로 좋더라구요.

  3.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HanSang 2006/10/14 21:25

    세상에... 양동근이 얼마나 매력적인데... (마지막 단락에서 충격 받고 있어요) ㅎㅎ

    • addr | edit/del BlogIcon 망각 2006/10/14 21:59

      저도 양동근씨 팬인지라 처음 저 이야기를 듣고는 충격이었죠. 이제 시간이 지나니 아무렇지 않게 말할수는 있으나..ㅋㅋ

  4.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은빛소나기 2006/11/20 20:50

    이런 양동근이란 배우의 진면목을 못보고 일본에서 제대로 빛을 발하지 못하다니..
    정말 제게도 최고였던 드라마였습니다.
    문화 차이인걸까요? ;)

    • addr | edit/del BlogIcon 망각 2006/11/23 00:11

      문화의 차이일수도 있겠지요. 전 오히려 네멋대로해라 같은 드라마가 일본에서 더 잘 통할거라 생각했는데 말이죠. 암튼 네멋 만세! (결론이 왜 이런지..ㅡㅡ;)

  5.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Raonsou 2008/03/28 19:38

    저도 <썸머스노우>라는 드라마는 그리 재미있게 보지 못했어요. 원래 슬픈 건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요. 그렇게 미루다 미루다 작년에 <1리터의 눈물>이라는 드라마를 봤습니다. 정말 거짓말 조금 보태서 매회 눈물을 흘려가며 봤어요. ㅜ.ㅜ
    아참! 척수소뇌변성증에 대한 쥐실험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하네요. 하루 빨리 치료법이 개발되었다는 기쁜 소식이 전해졌음 좋겠어요. ^^*

    • addr | edit/del BlogIcon 주드 2008/03/29 15:03

      저도 거의 매회 울면서 봤어요 이 드라마.
      썸머스노우는 저만 별로였던건 아니었군요. 이 드라마도 슬프다고 하시는분들 엄청 많던데 말이에요.
      병에 대한 실험 성공은 정말 좋은 소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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