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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4/29 회사부근 풍경들 (6)
지난 일요일에 회사사람들과 삼청동에 갔었다. 삼청동엔 잊을만 하면 한번씩 가게 되는 듯. 그만큼 매력적인 동네다. 물론 몇년 전의 그 느낌이 많이 변하긴 했지만.
일행들을 광화문에서 만났는데, 역시 분위기가 심상치 않더라. 지하철 역에서부터 전경들이 살벌한 눈빛으로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었고, 경복궁을 거쳐 삼청동으로 가는 길은 검문도 하는듯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내가 놀랐던건 너무나 깨끗했던 거리다. 이른 시간이었고, 분명 새벽까지 이곳에서 집회를 했을텐데 거리가 너무 깨끗하더라.
바닥에 그려진 고양이가 귀여워서 둘러봤더니 고양이 관련 전시회가 열리던 곳이었다. 안타깝게 전시는 바로 전날에 끝나서 들어가 보지는 못했다. 포스터가 굉장히 귀여웠는데.
이번에도 역시 점심은 '눈나무집'의 떡갈비와 김치말이국수. 맨 처음 먹었을때 느꼈던 감동과는 조금 차이가 있었던것 같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항상 사람들이 많아 기다려야 했는데, 시간이 이르다 보니 손님이 없더라.
나름 삼청동 지리는 바삭하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큰 오산이었음이 이번에 밝혀졌다. 큰 길 외에도 양쪽으로 나있는 골목골목에도 멋진곳들이 있었기 때문. 정말 색다른 느낌이었다.
카페에서 나와 길을 따라 쭉 걸으니 안국동으로 연결되는 인사동 가는길이 나왔다. 주말이라 사람들로 붐비는 인사동에서 쌈짓길 한번 돌아보고 나온 후 이날의 투어는 끝. 오랜만에 쨍한 날씨에 사진기를 들고 나서니 좋더라. 요즘 같은 시기에 나만 이렇게 평화롭고 맑은 날들을 즐겨도 되는가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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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드 2008/06/19 10:05
저도 종로쪽이나 광화문쪽을 좋아해서 직장이 그쪽이었다면 굉장히 좋을것 같아요. 그런데 강남에 계시나요? 혹시 오다가다 마주쳤을지도 모르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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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devil 2008/06/23 00:20
눈나무집 가봐야겠어요
요즘은 정말 촛불시위때문에 시청쪽은 얼씬도 안한다는 ㅠ_ㅠ);;;
이럴때보면 너무나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주드 2008/06/23 10:22
저도 이날 광화문 지나면서 마음이 좀 안좋더라구요.
눈나무집은 예전같은 맛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운치있습니다. 점심때가면 사람 많으니 참고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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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홍대에 갔다. '묘한 사진전' 이라는 고양이 사진 전시회가 열린다길래 그걸 보려는 목적이었는데, 날씨가 너무나 좋아서 거리를 걷는것 자체가 참 기분좋던 날이었다.
점심을 먹으려고 들어간 라멘집. 주차장 골목 중간에 있는 수노래방 부근 골목에 있는 곳인데, 국물도 진하고 꽤 맛있었다. 중요한건 마침 우리가 찾아난 날이 이 가게의 딱 이틀뿐인 할인 기간이었다는거.ㅋㅋ
사진전 오픈 시간이 되지 않아 잠시 들른 커피전문점. '포카치노' 라는 곳인데 분위기도 좋고 커피도 맛있더라. '포카치오'로 유명한 곳이라는데, 이미 배부른 상태라 패스. 다음번에 들리게 되면 꼭 포카치오를 먹어봐야겠다.
드디어 찾아간 묘한 사진전. 약도를 보고 위치가 애매하다 생각했는데, 단번에 찾아버렸다. 위의 라멘집 바로 옆 골목이었음. 사진전 마지막 날이라 사람이 좀 많더라.
기념으로 찍은 사진. 일명 고양이의 탈을 쓴 사람 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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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전주 국제 영화제에서 찍은 사진들.
전주역 도착해서 처음 찍은 사진. 디카 설정을 잘못해놔서 뭔가 비현실적인 느낌으로 나왔는데, 생각해보니 왠지 당시 내 기분과 비슷한듯도 하다.
[ 사진 계속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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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2008/05/09 13:07
하하. 재밌어요. 사진 저보다 훨 잘 찍으시네요.
제 사진도 올리셨군요..ㅋ
네.. 다음에 또 어디에선가, 보면 아는 척 해요..^^
반가웠어욧.-
주드 2008/05/09 13:54
사진으로 보니까 또 새롭죠?^^
잘 나온거로 뽑아서 올린건데 마음에 드는지 모르겠네용.ㅋㅋ
나도 이번에 만나서 정말 반가웠어요~ 어디선가 또 우연히 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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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드 2008/05/11 21:44
그러게요. 굉장히 신기한 만남이죠? 마치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단지 영화에서는 남녀가 우연히 많나 쭉 이어지는데, 제가 겪은 현실에서는 둘다 여자였다는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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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낮에 웹서핑을 하다가 긴급 속보로 올라온 아래의 뉴스를 보고 기겁을 했다.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서울 광진구청과 가까운 어린이대공원에서 조류가 살처분되기 직전에 50만명이 다녀갔고 조류와 함께 사진을 찍는 공식행사도 열렸던 것으로 밝혀졌다.그렇다. 바로 뉴스에서 집계한 50만명에 나와 조카들을 비롯한 우리 가족도 포함되었던 것. 작년 말에 태어난 둘째 조카가 이제 어느 정도 커서 어린이 날을 맞아 오랜만에 집에서 가까운 어린이 대공원에 갔었는데 이런일이 일어나다니. 설마 별일이야 있겠냐만은 찜찜한 마음은 어쩔수가 없다.어린이대공원은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들과 부모 등 50여만명이 대공원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중략) [기사 전체 보기]
<출처 : 연합뉴스>
이해가 안가는건 그날 어린이 대공원에 통합민주당 추미애씨를 중심으로 좀 높아보이는 경찰분들이 어린이들과 함께 하는 행사를 했다는 사실이다. 위의 신문기사에 따르면 이미 경찰들은 광진구에서 AI가 발생한걸 알았다는 이야긴데, 이런 상황에 어떻게 아이들과 웃으며 사진을 찍을수가 있나.
암튼 아래는 지난 어린이날 어린이 대공원에서 찍은 사진들.
이번 AI 발생으로 운명을 달리 했을듯한 오리
위에서 잠깐 이야기 했던 경찰 이벤트(?)에 등장한 포돌이, 포순이와 함께한 세찬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