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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벚꽃

기억하고/풍경 2011.04.14 23:53 Posted by 주드
벚꽃 구경 하러 멀리 갈 필요 없을 듯. 우리 동네에는 무려 '벚꽃 보존 위원회'도 있더란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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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놀고 먹은 흔적

기억하고/풍경 2011.03.10 16:28 Posted by 주드

오랜만에 그동안 놀고 먹으며 아이폰으로 찍었던 사진들 대 방출. 찍어서 바로 올리는 트위터에 중독되어 한동안 블로그에 긴 글을 쓰는게 좀 부담스러웠는데, 역시나 그냥 이렇게 주절주절 수다떠는게 결국엔 내 취향인듯 해서 말이다.

이건 청주 내려갔을때 먹었던 '효성반점' 짬뽕. 여기 꽤 유명한 집이라고 해서 청주 내려간김에 먹어보려고 택시까지 타고 갔던 곳이다. 식당이 굉장히 컸는데도 번호표 받고 한참을 기다려 드디어 먹은 짬뽕. 하지만..내 입맛엔 영 애매했다. 굉장히 맵긴한데 시원하지 않고 텁텁한맛. 가게 찾느라 또 기다리느라 고생을 해서 기대했었는데 애석하게도 나한테는 별로였다. 함께 간 일행들도 나와 비슷한 반응.



여기는 짬뽕 먹고 산책겸 찾아간 청주 수암골. 지대가 좀 높아서 올라가면 청주 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그리고 자세히 보면 저것은 전설의(?) 팔봉빵집!! 김탁구 촬영을 이곳에서 했다고 한다. 드라마가 끝난 지금도 계속 영업중이다. 단팥빵 하나 사먹고 싶었으나 배가 불러서 포기.

이건 수암골 지도. 골목골목 집들마다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여기저기 구경하러 다니기 좋다. 중간에 공원도 있고 전망 좋은 카페도 있으나 동네 주민들은 좀 시끄러울듯.


이건 이태원의 어느 카페에서 먹고 감동받은 애플 민트 모히토. 이날 감기때문에 무척 아팠는데, 이 애플 민트 모히토 한잔 마시고는 놀랍게도 기운이 슬쩍 나서 말짱히 있다가 얼마 못있어 결국엔 집에 실려간 기억이 있다.


이건 신사동 가로수길에 생긴 아비꼬에서 먹은 돈가츠 카레. 가끔 가로수길 갈때마다 '밥'을 먹을 수 있는 가게가 마땅치 않아 난감했었기에 아비꼬의 등장은 아주 반가웠다. 참, 여기 가로수길 아비꼬는 원타임 송백경씨가 운영 한다는듯? 단기간에 지점이 많이 생긴듯 한데, 다행인건 맛은 거의 일정하다는거.


금수복국에서 나온 자매품 금수모주. 부산 여행 다녀온 지인이 선물로 사다줬다. 가게에서 저렇게 하나씩 포장해서 판다는 듯. 난 최근 몇년간 계속 전주에 내려가면서 항상 마시던 모주에 길들여져서 이 선물이 아주 반가웠는데, 막상 마셔보니 맛이 미묘하게 틀려서 좀 실망했던 기억이 있다. 역시 모주는 전주에서?

 

하아..이건 보기만 해도 침 넘어가는 무침만두. 반포역 근처에 있는 '애플 하우스' 라는 분식집인데, 이 무침만두가 끝내준다. 한접시 시켜서 먹고는 바로 추가 주문해서 먹었던 기억이. 무침만두가 너무 강렬해서 즉석떡볶이는 그저 그랬다.


이건 압구정 현대백화점 푸드코너에서 먹은 밀탑 팥빙수. 정말 단순하게도 얼음+팥+떡의 구성인데 맛은 결코 단순하지가 않은게 너무나 신기. 겨울에 먹으러 갔었는데, 춥건 덥건 밀탑 팥빙수는 빙수계의 지존이란 사실만 깨닫고 왔다.


아 이것은 이태원 쟈코비 버거. 여기 언젠가 티비에서도 나왔다고 하던데..정말 양이 엄청나다. 게다가 안에 들어가는 토핑 하나하나를 따로 지정해야해서 주문할때 무척 당황했던 기억이. 즉석에서 만드느라 시간도 오래 걸렸는데, 나온 모습을 보고 또 한번 놀랐다. 물론 맛있었는데, 양이 정말 너무 많다. 이날 이거 먹고 하루종일 배불렀던 기억.


이건 대학로 요리카페 '방켓' 에서 먹은 베이컨 크림 스파게티. 스파게티가 먹고 싶다는 친구를 이곳에 데려 갔었는데, 그날 이후로 이 친구의 최고의 스파게티는 위의 사진에 보이는 저 메뉴가 되었다. 분위기도, 맛도, 가격도 맘에 드는 곳.


사당역 부근에 새로 생긴 인도식 카레집. (이름이 정확히 기억 안남) 평소 카레도 좋아하고, 새로 생겼다기에 호기심도 생겨서 가봤는데, 꽤 맛있게 먹었었다. 후식도 제공해 줘서 느긋하게 먹고 놀다 왔었던 곳. 다시 가게 되면 가게 이름 확실히 알아둬야겠다.


길가다가 우연히 가게를 발견해 사먹어본 아자부 붕어빵. 붕어빵 안에 소가 굉장히 다양한데, 내가 제일 맘에 들었던건 슈크림 붕어빵. 주문을 하면 보는데서 바로 구워준다. 일반 붕어빵 대비 가격은 좀 있지만 그만큼 맛도 있다는거.


이 사진은 신대방 '온누리에 돈가스' 에서 먹은 돈가스 곱배기. 양도 많고 맛있는데 가격은 5000원이 안됐었던 것 같다. 사실 여길 갔던 이유는 미치도록 맵기로 티비에도 여러번 나온 '디진다 돈가스'가 궁금해서 였는데, 도저히 그걸 시켜서 먹을 용기는 없고, 시식으로 한조각씩 준다길래 호기심에 갔었다. 그런데 그 호기심이 정말 원망스러웠을 정도. 아주 작은 한 조각을 입에 넣는 순간 지옥을 경험했다. 하루종일 매운맛이 안가셔서 힘들었던..


신대방역에 홍대 느낌의 가게가 있다길래 찾아간 '오야코야'. 정말 아담한 공간에 아기자기한 소품이 가득한 일본풍의 식당이 아주 의외의 위치에 있어서 놀랐었다. 난 문득 일드 '심야식당'이 생각나서 오야코동을 시켰는데, 꽤 맛있었다. 그 근처에 사는 지인에게 자랑했더니 이미 주민들한테는 유명한 곳이라고.


여기도 위에 소개한 '아비꼬'와 같이 한참 각 지역별 체인을 늘리고 있는 일본식 도시락 체인점 '벤또랑'. 일단 메뉴판이랑 똑같은 모양으로 나와서 좀 놀랐고, 반찬 하나하나가 맛있었다. 양도 꽤 많았는데 싹싹 비웠음. 나오는길에 이벤트를 하길래 참여했는데 1회 시식권 당첨! 하지만 날짜가 안맞아서 시식권은 못썼다.


이건 홍대에 있는 교자집 '고엔' 에서 먹은 '좋아요 세트'. 교자 한줄과 돼지고기 숙주볶음, 후리가케가 뿌려진 밥이 함께 나오는데, 이 조합이 참 환상적이다. 그리고 음식도 하나하나 맛있음. 홍대에서 밥 먹을일이 생기면 당분간 고엔으로 갈 듯.


이건 쿠킨 스테이크에서 먹은 '오늘의 스테이크'다. 닭 안심 구이와 찹스테이크가 함께 나오는 구성이었는데, 가격대비 맛과 양에 놀랐었다. 옛날 경양식집 같은 분위기가 조금 걸리지만 정말 배부르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스테이크집.



어쩌다보니 시작과 끝이 짬뽕이 되는듯. 이 짬뽕은 충남 해미의 명물(?) 영성각의 짬뽕이 되겠다. 이 짬뽕은 완전 내 스타일! 일단 아주 맛있게 맵고, 해물과 고기가 한꺼번에 들어가다보니 시원하면서도 진한 느낌이다. 잘게 썰린 야채도 왠지 이 국물에 일조 했을듯한 느낌이. 탕수육도 옛날 어렸을때 먹던 그 맛이어서 놀랐다. 케첩이 들어가지 않은 약간 시큼하면서도 달달한 옛날식 탕수육 소스에 바삭한 고기가 참 맛있었다.


으흠. 그런데 다 쓰고나니 배고파졌다. 이런걸 가지고 자폭이라 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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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오사카 - 둘째날 : 고베 탐방 포스트에서 이어지는 오사카 여행 이야기.


여행의 마지막날은 가이유칸과 덴포잔을 구경하고 주변 바다들을 둘러본 후, 오후에 공항으로 출발하는 일정이었다. 먼저 가이유칸에 가기 위해 '오사카코역' 1번 출구로 나오자마자 보았던 풍경. 저 엄청난 규모의 대관람차 덕분에 길을 잃을래야 잃을수가 없었던.


엄청난 규모의 대관람차가 신기해서 가까이서도 찍어봤다. 분명 똑바로 찍었는데, 기울어진듯 보일 정도의 저 거대한 크기. 대관람차 설명을 보니 미리 예약을 해야하는 특별석(?)은 대관람차 바닥도 유리로 되어있다고 한다. 나처럼 고소공포증 있는 사람에게는 엄청 소름돋는 이야기.


대관람차 옆으로 보이는 '가이유칸'. 사실 코엑스의 아쿠아리움이나 63빌딩 씨월드에 가도 별 감흥이 없었던지라 과연 가이유칸에 가는게 맞는걸까 조금 고민됐었는데, '세계 최대' 라는 타이틀에 대한 호기심과 이 날 일정에 따른 시간과 거리를 고려해서 결정한 장소. 그런데 난 이 곳에서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에게도 수족관이 충분히 감동적일 수 있다는걸 느꼈다.


이날이 주말이었기에 일부러 일찍 도착해 개장을 하자마자 도착했는데, 이미 일본인 및 외국인 관광객들로 굉장히 혼잡스러웠다. 위의 사진은 가이유칸 입구에 벽과 천장을 연결해 만든 수족관.


물개쑈! 라기 보다는 사육사 분들이 아침밥을 주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이곳은 펭귄 마을! 너무 귀여웠던 펭귄들.


펭귄 근접샷. 동상이 아닌 살아있는 펭귄군!


펭귄들 바로 옆에는 이름을 알 수 없는 각종 물고기들이 유유히 헤엄을...사진으로는 제대로 표현이 안됐으나, 거의 3층 정도 높이의 수족관에 각종 물고기들이 헤엄치는 모습은 정말 장관이었다.


물고기 별로 안 좋아하는 내가 보기에도 참 귀엽게 생겼다고 느낀 아이들..


가이유칸은 대략 이런 구조. 3~4층 높이의 건물 중앙에 사람이 걸어다니는 길을 두고 양 옆으로는 3~4층 높이로 뻥 뚫린 수족관이 존재한다. 이렇게 큰 공간에 어종별 구분은 그물로 해 놓은 듯. 주변이 좀 어두워 사진이 제대로 나오질 않아 안타까울 뿐이다. 정말 재미있었던 경험.


유유히 수영하는 물개 친구들


곧 레이저라도 쏠듯 다같이 공격태세를 갖춘듯한 게 군단.


사이좋게 널부러진 상어 형제들.

이것으로 가이유칸 구경은 끝. 사실 입 떡 벌리고 감탄 하느라 사진을 몇 장 못 찍었다. 그리고 구경 후, 1층으로 내려오니 엄청난 규모의 기념품샵이 있었는데, 정말 모두다 가지고 싶을 정도로 귀여웠다. 고민끝에 고르고 골라 세찬군 선물로 상어 캐릭터가 그려진 학용품들과 장식용 미니 어항을 샀다. 역시나 세찬군 반응은 폭발적!


즐거운 수족관 구경을 마치고 덴포잔으로 아침 겸 점심을 먹으러 왔다. 이곳은 오사카에서 오므라이스로 꽤 유명하다는 '홋쿄쿠세이'. 나는 미니 돈가스가 올려진 오므라이스를, 친구는 이 곳에서 제일 잘 나간다는 어떤(?) 메뉴를 시켰다. 소문대로 맛있어서 금새 흡입 완료. 특히나 밥을 감싸고 있는 노란 지단이 예술이었다. 딱딱하지도, 흐물흐물 하지도 않은 폭신한 상태.


밥을 먹고 급격히 체력이 저하된 우리는 바다가 보이는 쇼핑몰 벤치에 한참을 앉아있었다. 이날 한국으로 들어오는 날이라 짐도 굉장히 무거웠고 왠지 며칠간 여행하며 쌓인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오는 느낌이었달까. 그러다보니 이때부터는 사진도 거의 안 찍었다. 사진기 들 힘이 없어서..;;


여튼 덴포잔에서 널부러져 있다가 정신 차리고 다시 숙소로 돌아와 캐리어를 끌고 공항 급행 열차를 탔다. 시간은 좀 일렀지만 지치기도 했고, 미리 가 있는 것이 좋을 듯 하여 출발.


공항에 도착해 저녁을 먹으러 대충 맛있어 보이는 식당에 들어왔다. 난 가츠동 세트를, 친구는 텐동 세트를 시켰는데 둘다 너무너무 맛있어 순식간에 해치워 버렸다. 누군가 오사카는 식도락 여행이라던데, 정말 마지막까지 실망시키지 않았던 오사카 음식들.


그리고 이건 비행기 탑승 전에 공항에서 마신 맥주 음료. 원래는 마지막으로 맥주를 마시고 싶었는데 매점에서 팔질 않아 호기심에 사 본 음료. 알콜도 없고, 칼로리도 0인 신비의 음료로 분명 맥주맛이 나긴 하는데 뭔가 묘했다. 그런데 이걸 마시자 마자 바로 옆 자판기에서 캔맥주 파는 걸 보고 좌절.


이로서 오사카 여행은 무사히 끝났다. 서울에 도착해 입국 수속을 하고 나니 11시가 넘는 바람에 무거운 캐리어 끌고 지하철 타느라 고생 좀 했지만, 그래도 이것 저것 챙겨온걸 집에 와 풀어보니 그제서야 이번 여행도 즐거웠다며 뭔가 뿌듯한 느낌.

다녀와서 몇 주 간은 후유증에 시달렸지만, 어느새 한달이 넘게 지나고 보니 또 하나의 추억이 생겼다는 생각에 즐겁다.

이제 다음 여행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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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오사카 - 둘째날 : 교토 탐방 포스트에서 이어지는 오사카 여행 이야기.


고베 구경을 하기 위해 도착한 산노미야역 풍경. 이날도 날씨가 참 좋았다.


고베에 도착해 처음으로 들른곳은 '이쿠타진자'. 역 주변은 굉장한 번화가 인데, 한 켠에 또 이런 전통적인 신사가 존재하는 것이 신기했다.


시간이 일러서 그런지 한산하고 좋았다. 전날 보았던 교토의 신사들과는 또 다른 느낌.


이쿠타진자를 나와 이쿠타로드로 가는 길. 이날도 아침을 걸렀기 때문에 일찍 점심을 먹으러 가는 길.


고베에 왔으니 그 유명하다던 '와규'를 먹으려 결심했으나, 여행객의 한끼 식사 비용으로는 너무 비쌌던 관계로 비슷하게 맛을 느낄 수 있다던 '비프테끼'를 먹으러 왔다. '몬' 이라는 레스토랑인데, 튀김 솜씨가 아주 좋더라. 살짝 느끼했지만, 맛있게 먹었다.


점심을 먹고 이쿠타 로드를 거쳐 토어로드로 이동했다. 분위기는 우리나라의 '삼청동' 같은 느낌?


'모토마치'에 가기 전에 지나친 '메디테라스'. 유명 쇼핑몰 이라는데, 우리는 그냥 지나치며 건물 구경만.


드디어 '모토마치'에 도착. 맞은편엔 엄청난 규모의 '다이마루 백화점'이 위치하고 있다.


모토마치 상점가. 지붕이 있어서 햇빛이 내리쬐던 비가 오던 쇼핑하기 좋겠더라. 꽤 길게 이어져 있어 이것저것 구경하며 다녔다.


모토마치 상점가를 돌아다니다 금새 지쳐서 잠깐 들른 도토루 카페. 나는 카페 모카를 시켰는데, 시원하니 맛있었다.


고베의 '차이나타운' 으로 불린다는 난킨마치. 중국음식을 파는 상점들이 많았고, 굉장히 북적북적 시끌시끌했다.


난킨마치를 통과하여 다시 다이마루 백화점 부근으로 나와서는 줄을 서서 사야한다는(?) 모리야 고로케집을 찾아갔다. 백화점 대각선으로 반대편에 위치한 가게로, 원래는 정육점인데 고로케가 워낙 맛있어서 유명해 졌다고 한다. 우리는 다행이 얼마 안 기다렸는데, 바로 뒤에 긴 줄이 만들어 지더라. 갓 튀긴 뜨끈한 고로케를 도시 한 복판 벤치에 걸쳐앉아 참 맛있게도 먹었다. 모리야 고로케 강추!


이제 쇼핑 및 고베 야경 감상을 위해 '모자이크'를 찾아 가는 길


모자이크 반대편 바닷가에 위치한 공원. 거리에서 자유롭게 연주하는 사람들도 있고, 무슨 행사가 있는건지 군악대의 공연도 있고, 특이하게 생긴 호텔도 있고...무엇보다 날씨가 좋으니 어디를 보든 풍경이 아주 좋았다. 이곳에서 조금 쉬다가 건너편에 있는 모자이크로 이동.


모자이크는 쇼핑몰이긴 한데, 앞에 작은 규모의 놀이기구도 있었다. 이번 오사카 여행중에 다양한 장소에서 목격한 대관람차. 그런데 벌써 해가 뉘엿뉘엿..


고베 야경. 정말 무수히도 셔터를 눌러댔는데 제대로 나온 사진이 한 장도 없어 절망. 그나마 좀 나은 사진으로 추려서 올린다. 고베 야경도 무척이나 멋있었지만 개인적으론 공중정원에서 봤던 오사카 야경이 더 좋았다. 고베 야경과 비슷하지만 훨씬 멋있었던 홍콩의 야경을 이미 봤기 때문인듯. 여튼 야경 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던 우린 모자이크에서 잠깐 쇼핑 한 후, 막차 시간에 맞춰 다시 숙소로 가는 열차를 탔다.


저녁을 못먹은 우리는 난바역에 내려 '모스버거'를 먹으러 갔다. 모스버거는 내가 20대 초반에 처음으로 도쿄에서 시도를 했었으나, 주문이 잘못되어 패티와 양상치만 나와 날 황당하게 했던 그 버거 체인. 이번엔 친구 도움으로 제대로 시켜 먹어봤다. 햄버거, 감자튀김, 백포도소다까지 아주 맛있었다.


모스버거를 먹고 돌아오는 길에 타코야끼를 포장해와 숙소에 오자마자 후후 불어 식혀가며 먹었다. 안먹었음 후회했을 맛!


그리고 오사카에서의 마지막 밤을 기억하기 위해 고베에서 사온 사케와 오사카 명물이라는 오지상 치즈케익으로 술판을 벌였다. 얇은 병에 들어있던 사케는 안에 벚꽃이 들어 있는데, 향은 굉장히 독했으나 막상 먹어보면 굉장히 부드러웠다. 오지상 치즈케익은 이미 둘다 배가 부른 상태여서 반 정도를 남기고 왔는데, 지금 생각하니 참 아깝다.


이어지는 4편이자 오사카 여행기 마지막편은 덴포잔과 가이유칸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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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오사카 - 첫째날 : 오사카 시내 구경 포스트에서 이어지는 오사카 여행 이야기.


여행 둘째날의 코스는 '교토' 였다. 오사카와는 또 다르게 고즈넉하고 한적한 분위기를 풍기던 교토. 7~8군데를 돌아보려 계획을 세우고 갔으나, 시간 및 이동의 문제로 인해 5군데 정도 돌아 본 듯. 그래도 이 정도면 성공이다 싶다.


웰컴 투 교토! 교토 지역의 교통 및 지리를 알려주는 안내판. 교토 여행은 '교토역'이 아닌 '가와라마치역'에서 시작한다. 이 역이 중심부에 있어 여러 곳으로 이동이 편리하다는 듯.


가와라마치역 풍경. 역을 나오면 독특한 분위기의 쇼핑몰들이 양쪽으로 쭉 이어진다. 교토에서의 이동 수단은 대부분 버스라 우린 미리 사둔 '오사카 주유패스' 2일권으로 둘째날 교토와 셋째날 고베까지 버스와 지하철을 자유롭게 타고 돌아다녔다.


첫번째 목적지였던 니조성. 이 날 날씨가 정말 그림처럼 맑고 화창했다. 당시 국내는 좀 쌀쌀한 상태였는데, 이 곳은 조금 덥다 느껴질 정도.


이 곳에는 관광객들도 많았지만 견학(?)을 온 일본 학생들도 꽤 많았다. 그리고 촬영이 금지여서 사진은 없지만, 성 내부를 꾸며놓고 돌아볼 수 있도록 해 놓았는데, 직접 그 건물의 구조와 문화 등을 확인할 수 있어서 새로웠다.


 교토의 두번째 코스인 '금각사' 들어가는 입구. 여기에서 하룻동안 가장 많은 관광객들을 만났던것 같다.


눈이 부실 정도로 빛나는 금각사 등장. 사진은 참 한적하고 고요하게 나왔지만, 저 자리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들의 경쟁은 엄청 치열했다.


금각사 구경 후 은각사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를 타러 나왔는데, 버스 정류장을 찾느라 헤매다가 찍은 교토 거리 풍경. 금각사에 올때 버스 내린 곳 반대편에서 타면 되는 줄 알았더니, 다시 나가는 버스는 의외의 장소에 위치하고 있었다.


암튼 버스를 타고 다시 이동한 곳은 '은각사'. 원래는 '은각사'에 들렀다 '철학의 길'을 지나 그 길 끝무렵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려 했으나, 어쩌다보니 아침도 거르고 점심을 먹기에도 꽤 시간이 흘러 은각사는 포기하고 '철학의 길'을 가기로 했다.


이 곳은 '철학의 길'. 일본의 유명한 철학자가 이 길을 걸으며 자주 사색에 잠겨 붙여진 이름이라는데, 직접 걸어보니 이 이름에 절로 공감이 갔다. 거리가 좀 길기도 하고 주변 풍경도 고즈넉해 걷다보면 뭔가 시상이라도 떠오를듯한 느낌. 길 중간중간엔 예쁜 소품을 파는 가게나 카페들이 드문드문 자리잡고 있다. 우리가 평일에 방문해서인지 조금 한산하더라.


그리고 드디어 밥을 먹으러 도착. 이 곳은 철학의 길 끝에 위치한 '하노데 우동' 이란 식당이다. 내가 시킨 메뉴는 '쇠고기 카레 우동' 이었는데, 굉장히 짜고 걸죽한 카레맛에 사실 좀 실망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다음날 되니 또 생각나면서 먹고싶어지더라.
뭔가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랄까.


밥을 먹고 버스로 이동해 도착한 곳은 '헤이안진구'. 관람시간에 쫒겨서 겨우 볼 수 있었던 곳이다. 헤이안진구 입구쪽에 세워둔 저 붉은색 조형물(?)은 '도리이'라고 한다는데, 크기가 정말 엄청 났다.



헤이안진구 내부 모습. 관람 종료 시간이 가까워져 좀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그래도 일본 분위기 물씬 나는 건물들 한가득 눈에 담고 교토의 일정은 모두 마쳤다.

그러고보니 여행 둘째날은 점심 우동 한끼만 먹고 말았던듯. 물론(?!) 숙소에 도착해 다수의 맥주와 과자를 먹긴 했지만 말이다. 또한 이 날 제대로 못 먹었던건 다음날 고베에 가서 다 해소하고 말았다는..


이어지는 3편은 오사카 셋째날, 고베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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