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듣고'에 해당되는 글 257건

  1. 2008/07/21 나오코(2008) - ★★★ (4)
  2. 2008/07/13 백야행(白夜行) - 원작을 뛰어넘는 놀라움 (12)
  3. 2008/07/12 우리 개 이야기(2006) - ★★★★ (6)
  4. 2008/07/07 MOT - 날개 (4)
  5. 2008/07/06 원티드(2008) - ★★★ (4)
2008/07/21 22:02

나오코(20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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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성장영화들을 참 좋아한다. 이런 류의 영화들을 보며 혼자 흐뭇하게 웃거나 괜시리 안타까워 하는 나를 느끼면서 새삼 '내가 언제 이렇게 나이가 들어 이렇듯 타인의 시선으로 성장물을 볼 수 있게 되었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론 나의 과거와 현재를 반추하게 되어서 좋다. 아무리 사소하고 평범하더라도, 나를 조금 더 성장시킬 수 있었던 기억들은 좋던 싫던 소중하다.

요즘 내가 일본 문화에 심취해 있기는 하지만, 그 전에도 '성장영화' 하면 일본을 떠올렸었다. 일본의 청춘영화들은 아주 사소한 에피소드의 단면을 굉장히 특별하게 풀어내는 신기한 힘이 있기 때문이다. 이상하게 웃기고, 이상하게 흘러가는데도 이상하게 감동적이랄까.


이번에 부천영화제에서 본 '나오코' 라는 영화도 이런 성장 영화였다. 소재는 역전 마라톤.(아마 '릴레이 마라톤'을 말하는것 같다.)

요양 차 시골로 내려온 한 여자아이와 달리기를 좋아하는 한 남자아이가 있다. 여자아이가 시골에 내려 온 첫날, 남자아이의 아버지는 물에 빠진 여자아이를 구하고 파도에 휩쓸려 목숨을 잃는다. 이 사건으로 인해 남자아이는 여자아이를 원망하게 되고, 여자아이는 몇년이 지나도 벗어날 수 없는 큰 마음의 짐을 얻게 된다. 영화는 이 둘이 서로 관계를 회복해 가면서 각자의 트라우마를 극복해 가는 과정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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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굉장히 잔잔하다. 서로의 상처를 들추기 싫어서 인지 남자아이도, 여자아이도 말이 거의 없다. 단시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으로 원망을 하고 용서를 구 할 뿐이다. 하지만 그 눈빛들이 몇마디 말 보다 필사적으로 느껴진다.

이 영화의 전개나 결론은 역시 모두가 상상할 만한 이야기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는다. 처음부터 끝까지 어떻게 보면 굉장히 식상한 이야기다. 하지만 그럼에도 서로 부대끼며 성장하는 그들이 있기에 난 이 영화가 감동적이었다.
 

덧. 하필이면 부천영화제 가는날 감기몸살에 걸려서 지금까지 상태가 안좋다. 그나마 '나오코'의 경우는 도착하자마자 본 영화라 괜찮았으나 그 이후에 본 2번째, 3번째 본 영화들은 정신이 어질어질해서 제대로 보질 못했다. 에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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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호갱 2008/07/22 00:53 address edit & del reply

    일본 영화나 드라마나 만화는 일상적인 것들은 특별하게 표현하는 묘한 매력이...

    • BlogIcon 주드 2008/07/22 15:18 address edit & del

      일본 문화들의 부러운점 중 하나죠. 역시 저만 그렇게 생각했던게 아니군요!

  2. BlogIcon 키리노 2008/07/25 13:59 address edit & del reply

    소소한 것 까지 신경쓰는 사람들이 여서 인지 세심하고 아기자기한 느낌이 물씬나네요.
    이 영화에 나온 (덧붙여는 제가 좋아하는) 우에노 쥬리양은 실제로도 예전에 육상부를 했었다고 해요. 이 영화 말고도 육상에 관한 영화에 나왔다고 하던데, 그것도 보고 싶네요~

    • BlogIcon 주드 2008/07/25 15:30 address edit & del

      저도 육상부 했다는 이야기는 들었어요. 그 이야기 때문인지 유난히 뛰는 장면이 많은것 같더군요.ㅎㅎ
      말씀하신 작품이 이게 맞는지 모르겠는데, 김전일 사건부(?) 암튼 그 작품에도 육상부로 나와요.
      별로 재미는 없다는;

2008/07/13 23:01

백야행(白夜行) - 원작을 뛰어넘는 놀라움




드라마 '백야행'은 일본의 유명 추리소설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사실 난 이 부분 때문에 '백야행'을 보기 시작했다. 좋아하는 작가가 쓴 원작에 대한 믿음이랄까.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추리소설 치고는 꽤 독특한 구성을 지니고 있다. 대부분의 추리소설들이 주인공이 범인을 잡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면, 그의 소설들은 초반에 범인과 그를 쫒는 추격자를 공개한 후 범인이 알리바이를 만들어가며 도망치는 과정과 추격자가 그 알리바이를 풀며 범인과의 거리를 좁혀가는 과정을 그린다. 난 추리소설에 있어서 단지 범인을 찾는것만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읽으며 공감하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드라마 '백야행'은 원작의 완성도를 뛰어넘어 그 이상을 이야기하는 드라마였다. 어떤 영상물을
보면서 이런 섬짓함과 짜릿함을 느낀게 얼마만이더라. 확실히 이 느낌은 단순히 좋고, 싫고를 구분지을 수 있는 그런 차원이 아니었다. 이를테면 누군가 한명이 죽기 전에는 결코 끝날 것 같지 않은 섬짓한 싸움을 눈앞에서 지켜보고 있는 느낌이랄까. 결코 끝이 나기 전에는 나서서 싸움을 말릴수도 없고, 그렇다고 그 자리를 떠날수도 없는. 그래서 조금은 괴로웠지만 그들의 결말에 대한 호기심과 흡입력으로 정말 단숨에 이 드라마를 봐버렸다.

게다가 이 드라마의 결말은 원작에서와 마찬가지로 처음부터 공개된 후에 이야기가 진행 됨에도 어떻게 매회 극도의 긴장감을 유지하는지 놀라울 정도였다.

특히나 연출도 원작도 영상이나 음악도 뛰어났지만, 표면적으로 나타나는것은 역시 배우들의 연기였다.




먼저 남자 주인공 '료지' 역할의 '야마다 타카유키'는 드라마 '백야행'을 통해 진실과 거짓과 사랑과 증오가 뒤섞인 정말 복합적인 캐릭터를 너무 완벽하게 연기해 냈다. 매회 눈물을 참고 있는 듯한 그의 공허한 눈빛과 그녀를 향한 그의 낮은 목소리는 그가 결국은 범죄자 라는걸 알면서도 어느새 동정하고 감싸안게 만들어 버린다. 난 이 드라마로 인해 그의 팬이 되어버렸다. (얼마전 개봉한 '크로우즈 제로' 라는 영화에서도 내눈에는 잘생겼다는 '오구리 슌' 보다는 '야마다 타카유키'만 보이더라.)




그리고 '료지'의 인생을 뒤틀리게 만드는 여자 '유키호' 역할을 연기한 배우는 '아야세 하루카'. 역시 이 드라마에서 처음 봤던 배우인데, 첫 인상이 너무나 선해서 어떤 편견마져 갖게 할 정도였다. 하지만 이 드라마의 역할은 죄를 덮기위해 자꾸만 죄를 더 크게 만들어가는, 그러다 결국 한 남자와 자신의 인생마져 망치고 마는 역할이다. 남자 주인공 '료지'와 마찬가지로 굉장히 동정심을 불러일으키는 악역 이랄까. 이 배우는 '백야행' 이후 현재 보고 있는 '호타루의 빛' 이란 드라마에서도 등장하는데, 그 드라마에서는 굉장히 밝고 엉뚱한 역할이라 이런 우울한 캐릭터는 상상이 안가더라. 역시 연기를 잘하는 듯.

마지막으로 이 드라마의 분위기를 더욱 살렸던 것은 '음악'과 '편집' 이었다. 그로인해 스피디 하면서도 웅장한 느낌이 더해져 드라마가 훨씬 무게감이 있어진것 같다.

아래는 '백야행'의 마지막회 엔딩 영상. 이런류의 드라마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마 저 영상만 봐도 느낌이 올 것이다. '백야행'이 얼마나 멋진 드라마인지.




덧. 위의 영상에서 흐르는 '백야행'의 엔딩테마는 배우 '시바사키 코우'가 부른 곡이다. 그녀는 일본에서 배우이며 동시에 꽤 잘나가는 가수라는 듯. 음색이 좋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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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백야행(白夜行, 2000)

    Tracked from 純情, 꼬꼬마 2008/07/16 17:25 delete

    백야행 - 상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태동출판사 이 책의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는 일본에서 미스테리스릴러를 위주로 집필하는 작가로 일본에선 에도가와 란포상을 탄 유명작가랍니다. 저도 작가의 소설은 이 작품이 처음이었어요. 그의 유명세란게 그의 작품중 14편이 드라마, 4편이 영화화될 정도로 인기있다고 하네요. 아쉽게도 영화의 퀄리티는 소설과는 좀 거리가 있지만... 이 작품은 세 권의 장편소설로 두 명의 주인공을 중심으로 약 20여년의 세월의 간격을 두..

  2. Subject 백야행 (白夜行, 2006)

    Tracked from 영화보다... 잠들다... 2008/07/16 22:32 delete

    # 1 - 손가락 물때마다 하나씩 무너져 나간다... # 2 - 아역배우가 너무 인상깊었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 있을 만한 드라마를 본 거 같다. 인간의 심리를 샅샅히 파헤친 심리, 스릴러 드라마라고 해야 할런지... 그들을, 자신을 알아주는 이들을 하나씩 멀리해야만 하는 그들이 죄인으로만 보이지 않았다.. 야마다 타카유키야 워낙 연기 잘하는 배우라 생각했었는데... 아야세 하루카의 연기도 나쁘진 않았던 거 같다... 그래도 하루카의 아역 배우..

  1. BlogIcon Hee 2008/07/14 22:28 address edit & del reply

    매번 책제목만 보면서 넘겼는데 이 포스팅보니까 드라마가 확땡기더라구요 그래서 바로보기시작했어요~ 아직 2회째지만 몰입감이 끝장나서 조만간 다볼듯 싶은데.. 다보면 트랙백쏘던가할게요ㅎㅎ

    • BlogIcon 주드 2008/07/15 16:43 address edit & del

      네, Hee님 감상 기대하겠습니다. 저도 1편부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어요.
      특히 배우들 연기가 정말 후덜덜 합니다.

  2. BlogIcon 호갱 2008/07/14 22:29 address edit & del reply

    책은 집에 있어서 봤는데 드라마는 아직 못봤군요...
    한 번 봐야겠습니다~~/--/

    • BlogIcon 주드 2008/07/15 16:45 address edit & del

      우리나라는 원작을 바탕으로 소설이나 드라마 만들면 좀 별로인것 같은데, 일본은 참 잘 소화하더군요.
      각색을 참 잘하는것 같아요. 암튼 책을 읽으셨다면 드라마도 강추 합니다!

  3. BlogIcon mepay 2008/07/16 06:31 address edit & del reply

    매번 느끼는거지만.. 기획자 분이라 그런가 글 참 잘쓰시네요.^^

    • BlogIcon 주드 2008/07/16 10:06 address edit & del

      과찬이십니다~ 저야말로 mepay님 포스팅 매번 잘 보고 있어요. 공감되는 부분도 굉장히 많고 말이죠. :)

  4. BlogIcon 슈리 2008/07/16 17:25 address edit & del reply

    드라마 여름 끝나갈 때 즈음 봐봐야겠네요. 소설엔딩은 정말 전형적이면서 놀라웠는데..

    • BlogIcon 주드 2008/07/17 09:29 address edit & del

      소설을 재밋게 보셨다면 아마 드라마에도 색다른 느낌으로 빠져드실 수 있으실거에요.
      우선 배우들이 연기를 잘하거든요. 소설 읽으면서 상상했던것 이상으로 말이죠.

  5. BlogIcon 1004ant 2008/07/16 22:40 address edit & del reply

    최근.. 한드에 빠졌습니다... <마왕> 보면서... 자꾸 백야행이 떠올라서 혼났답니다... 그 여파로 <부활>도 보게 되었고요.. 두 작품에 나오는 배우들이 겹쳐지는 걸로 봐서는 연출자나 작가들이 좋아하는 배우사단이 존재하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두 드라마 모두 좋았고, 시청률에서도 나란히 참패를 했던 거 같더군요..

    남자배우는 <편지>라는 영화를 보시면... 연기파 배우라고봐도 무방하고요.. 저 또한 오구리 순(?)이란 배우보다 더 잘생겨보이던데.. 일본에선 좀 마른 배우들이 득세하는 듯합니다..

    그 동안 못 읽은 포스팅이 이 글 포함 5개나 되네요.. ㅠ.ㅠ 더우면 만사가 귀찮은가봐요..

    • BlogIcon 주드 2008/07/17 09:31 address edit & del

      '마왕'의 경우는 현재 일본에서 리메이크한 드라마를 방영중인거죠?
      저도 마왕과 부활을 봐야겠다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왠지 시작이 잘 안되더군요.
      생각해보니 '백야행' 이란 드라마를 저에게 처음 말해준 분이 1004ant님 이었던것 같네요. :)

    • BlogIcon 1004ant 2008/07/17 12:40 address edit & del

      위에 <마왕>은 한드이고.. 현재 일본에서 리메이크되어 2회까지 방영되었어요.. 일드 마왕 2회까지 본 소감은 최소한 <엽기적인 그녀>보다는 잘 리메이크되어지고 있다.. 랍니다...

      저도 소개로 본 <백야행>인데... 소개받을땐 보기 싫었거든요... 보고나서 소개해준 앤님에게 고마운 감정이 마구 일어나더군요..

    • BlogIcon 주드 2008/07/17 14:24 address edit & del

      아직 일드 '마왕'을 보지는 않았는데, 주인공들 포스가 원작 배우들 보다는 조금 딸린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암튼 요새 일본 드라마, 일본 영화들에 너무 깊이 빠져서 정신 못차리고 있답니다.ㅎㅎ

2008/07/12 22:01

우리 개 이야기(20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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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누도 잇신 감독의 2006년 작품으로 '애완견'과 관련된 에피소드 몇편을 엮어 만든 옴니버스 영화다.
감독의 다른 작품들에서 보여졌던것 처럼 이 영화에도 역시 소외된 이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돋보였고, 무엇보다 평범한 일상속에서의 사소한 사건들을 특별한 무언가로 변화시키는 그의 신기한 능력이 이번 영화에서도 보여졌다.

가장 기억에 남는건 사람도 표현하기 힘든 '희노애락'을 온몸으로 연기한 '뽀찌' 라는 이름의 개와, 영화의 후반부에 등장하는 10분 가량의 에피소드다. 사실 이 영화를 추천해준 회사 팀원분이 마지막 에피소드가 아주 강력하다고 힌트를 주었는데도, 결국 난 무방비 상태가 되어 펑펑 울어버렸다.

애완견을 기른다면, 혹은 평소에 동물을 좋아한다면 강력추천 하고 싶은 영화다.


덧. 일본에서 8월에 개봉 예정이라는 이누도 잇신 감독의 신작은 '고양이'를 소재로 한 이야기 라고 한다. 일본 개봉 후에 우리나라에 수입되기 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래도 너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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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우리 개 이야기 SE (いぬのえいが: All About My Dog)

    Tracked from the Real Folk Blues 2008/07/12 23:18 delete

    강아지를 비롯해 애완동물에 관한 영화는 이전에도 여럿 있었다. 큰 덩치의 세인트 버나드가 등장하는 코믹 가족 드라마 <베토벤>시리즈도 있었고, 국내에서는 전화기 CF에 등장하여 더욱 유명해지기도 했던 양치기 개 콜리가 등장하는 <내 친구 레시>라는 영화/시리즈도 있었고, <플란다스의 개>같은 유명한 애니메이션도 있었다. 또한 최근에는 개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마음이>라는 국내 영화가 개봉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기존에 공개되었던 강아지가 등장하는..

  2. Subject 우리 개 이야기 (いぬのえいが, 2005)

    Tracked from 영화보다... 잠들다... 2008/07/16 22:43 delete

    # 1 - 기다림.. # 2 - 마지막 에피소드 개를 소재로 이런 다양한 에피소드를 영화로 만들다니... 특히 마지막 에피소드는 화룡점정 [畵龍點睛]이란 단어를 어디다 써야 하는지 알 수 있을 거 같다.

  1. BlogIcon 아쉬타카 2008/07/12 23:18 address edit & del reply

    이거 강아지를 한번 키워본 사람이라면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단편이었죠 ㅜㅜ

    • BlogIcon 주드 2008/07/14 10:05 address edit & del

      저는 강아지 키워본적도 없고 단지 동물을 좋아만 하는데도 말 그대로 펑펑 울었답니다.ㅜ_ㅜ

  2. BlogIcon 1004ant 2008/07/16 22:46 address edit & del reply

    일단, <황색눈물>의 경우를 비교하면... 일본개봉과 큰 차이가 나지 않을 듯합니다.. 아무래도 한국에서 먹히는 감독의 작품이니까요... 아니다.. <황색눈물>은 출연진 또한 한국에서 먹힌 배우들이였으니.. ㅠ.ㅠ

    <고양이>도 출연진의 조건만 만족하면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을 듯합니다..

    저도 엔딩에서는.....

    • BlogIcon 주드 2008/07/17 10:05 address edit & del

      확실히 '조제..' 이후로 이누도 잇신 감독이 국내에 인기가 많긴 하지만 그래도 큰 흥행이 되는편은 아니라
      좀 우려되네요.

      참, 그 고양이 소재로한 영화 조연이 '우에노쥬리' 랍니다.
      제가 좋아하는 감독과 배우의 결합이라 저는 정말 기대가 커요!

  3. BlogIcon 키리노 2008/07/25 13:56 address edit & del reply

    이 영화 너무 즐겁게 봤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강아지들이 셋트로 향연을!
    CF씬으로 '무엇이 주제'인가에 대해 논하는 시간도 친구들과 소소하게 나누었구요.
    여기서 또 보니 반가와요.

    • BlogIcon 주드 2008/07/25 15:22 address edit & del

      꽤 오래된 영화인데도 많은 분들이 기억하시네요.
      주변분 추천으로 봤는데, 안봤다면 후회할뻔 했어요.

2008/07/07 23:19

MOT -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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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떨어질 것을 알면서도
더 높은 곳으로만 날았지
처음 보는 세상은 너무 아름답고 슬펐지

우린 부서질 것을 알면서도
더 높은 곳으로만 날았지
함께 보낸 날들은 너무 행복해서 슬펐지

우린 차가운 바람에 아픈 날개를 서로 숨기고
약속도 다짐도 없이 시간이 멈추기만 바랬어

우린 부서질 것을 알면서도
더 높은 곳으로만 날았지
함께 보낸 날들은 너무 행복해서 슬펐지

우린 서툰 날개짓에 지친 어깨를 서로 기대고
깨질 않는 꿈속에서 영원히 꿈꾸기만 바랬어

우린 떨어질 것을 알면서도
더 높은 곳으로만 날았지
처음 보는 세상은 너무 아름답고 슬펐지





누군가 MOT의 음악을 '자폐적 감수성' 이라 표현한것을 본 적이 있다. 그들의 음악에 있어서 이보다 더 적절한 표현이 있을까. 처음 MOT의 음악을 들었을때의 그 충격과 놀라움은 결코 쉽게 잊혀질 것 같지 않다.

아래는 작년 존 카메론 미첼의 내한공연 중 직접 못의 날개를 부른 동영상. 그는 구글에서 'korea indo band'를 검색해서 이 곡을 알게되었는데, 처음 들었을때 마치 '노래가 머리를 뚫고 지나가는 느낌' 이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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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슈리 2008/07/08 01:36 address edit & del reply

    요새 한창 땡기고 있습니다. 넬보다 더 우울한 밴드가 있을까 싶었는데 더 심하더군요.
    우리나라 음악은 정말 오버보단 인디쪽이 정말 후더덜한 거 같아요.

    • BlogIcon 주드 2008/07/08 08:53 address edit & del

      못의 음악은 정말 우울의 끝까지 가서 바닥을 치고 다시 올라가게 만들죠.ㅋㅋ
      요즘 처럼 덥고 습한 날씨에 들으면 정말 온몸이 흐물거릴 정도로 무기력해지죠.
      근데 전 그 느낌이 좋아요.

  2. BlogIcon 호갱 2008/07/08 23:48 address edit & del reply

    넬과는 다른 우울함~~~

    • BlogIcon 주드 2008/07/09 10:28 address edit & del

      맞아요. 두 밴드 모두 우울함에 있어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데, 뭔가 괘를 달리하는것 같아요.
      그나저나 저는 호갱님이 몸담고 계신 밴드의 음악이 궁금합니다. :)

2008/07/06 23:17

원티드(20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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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을 보지 않고 바로 영화를 봤다면 더 재미있었을것 같다. 액션씬들이 상당히 좋지만, 이미 예고편들을 통해 너무 많이 봐 왔던지라 정작 본 영화를 봤을때는 조금 식상한 느낌마져 들었다.

확실히 감독이 러시아 출신이라 그런지 헐리웃 블록버스터들의 느낌은 좀 덜한데, 의외로 홍콩느와르의 느낌이 강하다. 어떻게든 살아남는 주인공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무자비한 총질하며, 그로인해 스토리가 조금은 엉성해 졌지만 스타일리쉬함으로 그 모든걸 커버하는 것 까지.

하긴 스토리 자체도 따지고 보면 무슨 무협지나 판타지 소설에 나올법한 이야기다.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남자에게 갑자기 판타스틱한 여자가 나타나 정작 자신은 본적도 없는 아버지 이야기를 하며, 그가 전설적인 킬러였으니 너 역시 그 피를 받아 대단한 킬러일 거라며 갑자기 총을 쥐어주고, 유산이라며 통장에 수십만 달러를 넣어주다니. 로또 1등 당첨된것보다 더 짜릿할듯.

때문에 난 영화를 보는 2시간 가량 동안 주인공의 상황에 완전히 동화되어 만화같은 상황들을 단지 신나게 즐겼다. 덕분에 내일부터는 또 다시 퍽퍽한 현실속에서 휴우증에 좀 시달리겠지만.


덧. 정작 영화의 액션씬을 그렇게 멋지게 만들어 놓고는 영화포스터는 왜 저렇게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최고로 매력적인 두 배우를 데려다놓고 이렇듯 촌스러운 포스터를 만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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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원티드 (Wanted, 2008)

    Tracked from Different Tastes™ Ltd. 2008/07/07 08:33 delete

    ★★★★☆ <원티드>가 6월 25일 영국 개봉을 시작으로 전세계 동시 상영을 시작했습니다. 액션 영화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원티드>야말로 단연 올해 최고의 기대작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네요. 엄청난 에너지가 느껴지는 티저 예고편을 보고 개봉하기 오래 전부터 손꼽아 기다려온 분들이 많으셨을 겁니다. 공식 예고편을 보면 자신의 타고난 능력을 알지 못하는 내추럴 본 킬러(제임스 맥어보이)가 암살 조직에 의해 새롭게 태어난다는 이야기로 보입니다...

  1. BlogIcon 신어지 2008/07/07 08:34 address edit & del reply

    후유증 없는 좋은 한주 되시길 바래요. ^^

    • BlogIcon 주드 2008/07/07 13:57 address edit & del

      출근 한 뒤로 계속 주변을 두리번 거리고 있는데, 누군가가 저를 찾아 올 기미는 안보이는군요.ㅎㅎ

  2. BlogIcon 1004ant 2008/07/07 22:50 address edit & del reply

    졸리의 포즈는 아무래도.. 상반신이.. ㅡ,ㅡ;

    근데, 아버지가 유명한 킬러인데, 거액의 통장을 준 이후... 쫓기는거래요? 돈때문인거라면..

    줄거리가.. ㅠㅠ

    • BlogIcon 주드 2008/07/08 08:49 address edit & del

      헛. 그런 어처구니 없는 스토리는 아닙니다.^^;
      나름 반전도 있고 갖출건 다 갖췄으나 단지 제가 보기에 좀 어설펐을 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