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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7/21 나오코(2008) - ★★★ (4)
- 2008/07/13 백야행(白夜行) - 원작을 뛰어넘는 놀라움 (12)
- 2008/07/12 우리 개 이야기(2006) - ★★★★ (6)
- 2008/07/06 원티드(2008) - ★★★ (4)
- 2008/06/21 아임 낫 데어(2007) - ★★★ (8)
개인적으로 성장영화들을 참 좋아한다. 이런 류의 영화들을 보며 혼자 흐뭇하게 웃거나 괜시리 안타까워 하는 나를 느끼면서 새삼 '내가 언제 이렇게 나이가 들어 이렇듯 타인의 시선으로 성장물을 볼 수 있게 되었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론 나의 과거와 현재를 반추하게 되어서 좋다. 아무리 사소하고 평범하더라도, 나를 조금 더 성장시킬 수 있었던 기억들은 좋던 싫던 소중하다.
요즘 내가 일본 문화에 심취해 있기는 하지만, 그 전에도 '성장영화' 하면 일본을 떠올렸었다. 일본의 청춘영화들은 아주 사소한 에피소드의 단면을 굉장히 특별하게 풀어내는 신기한 힘이 있기 때문이다. 이상하게 웃기고, 이상하게 흘러가는데도 이상하게 감동적이랄까.
이번에 부천영화제에서 본 '나오코' 라는 영화도 이런 성장 영화였다. 소재는 역전 마라톤.(아마 '릴레이 마라톤'을 말하는것 같다.)
요양 차 시골로 내려온 한 여자아이와 달리기를 좋아하는 한 남자아이가 있다. 여자아이가 시골에 내려 온 첫날, 남자아이의 아버지는 물에 빠진 여자아이를 구하고 파도에 휩쓸려 목숨을 잃는다. 이 사건으로 인해 남자아이는 여자아이를 원망하게 되고, 여자아이는 몇년이 지나도 벗어날 수 없는 큰 마음의 짐을 얻게 된다. 영화는 이 둘이 서로 관계를 회복해 가면서 각자의 트라우마를 극복해 가는 과정을 그린다.
영화는 굉장히 잔잔하다. 서로의 상처를 들추기 싫어서 인지 남자아이도, 여자아이도 말이 거의 없다. 단시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으로 원망을 하고 용서를 구 할 뿐이다. 하지만 그 눈빛들이 몇마디 말 보다 필사적으로 느껴진다.
이 영화의 전개나 결론은 역시 모두가 상상할 만한 이야기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는다. 처음부터 끝까지 어떻게 보면 굉장히 식상한 이야기다. 하지만 그럼에도 서로 부대끼며 성장하는 그들이 있기에 난 이 영화가 감동적이었다.
덧. 하필이면 부천영화제 가는날 감기몸살에 걸려서 지금까지 상태가 안좋다. 그나마 '나오코'의 경우는 도착하자마자 본 영화라 괜찮았으나 그 이후에 본 2번째, 3번째 본 영화들은 정신이 어질어질해서 제대로 보질 못했다. 에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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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노 2008/07/25 13:59
소소한 것 까지 신경쓰는 사람들이 여서 인지 세심하고 아기자기한 느낌이 물씬나네요.
이 영화에 나온 (덧붙여는 제가 좋아하는) 우에노 쥬리양은 실제로도 예전에 육상부를 했었다고 해요. 이 영화 말고도 육상에 관한 영화에 나왔다고 하던데, 그것도 보고 싶네요~-
주드 2008/07/25 15:30
저도 육상부 했다는 이야기는 들었어요. 그 이야기 때문인지 유난히 뛰는 장면이 많은것 같더군요.ㅎㅎ
말씀하신 작품이 이게 맞는지 모르겠는데, 김전일 사건부(?) 암튼 그 작품에도 육상부로 나와요.
별로 재미는 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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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추리소설 치고는 꽤 독특한 구성을 지니고 있다. 대부분의 추리소설들이 주인공이 범인을 잡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면, 그의 소설들은 초반에 범인과 그를 쫒는 추격자를 공개한 후 범인이 알리바이를 만들어가며 도망치는 과정과 추격자가 그 알리바이를 풀며 범인과의 거리를 좁혀가는 과정을 그린다. 난 추리소설에 있어서 단지 범인을 찾는것만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읽으며 공감하게 되었다.
게다가 이 드라마의 결말은 원작에서와 마찬가지로 처음부터 공개된 후에 이야기가 진행 됨에도 어떻게 매회 극도의 긴장감을 유지하는지 놀라울 정도였다.
특히나 연출도 원작도 영상이나 음악도 뛰어났지만, 표면적으로 나타나는것은 역시 배우들의 연기였다.
마지막으로 이 드라마의 분위기를 더욱 살렸던 것은 '음악'과 '편집' 이었다. 그로인해 스피디 하면서도 웅장한 느낌이 더해져 드라마가 훨씬 무게감이 있어진것 같다.
덧. 위의 영상에서 흐르는 '백야행'의 엔딩테마는 배우 '시바사키 코우'가 부른 곡이다. 그녀는 일본에서 배우이며 동시에 꽤 잘나가는 가수라는 듯. 음색이 좋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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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백야행(白夜行, 2000)
2008/07/16 17:25
백야행 - 상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태동출판사 이 책의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는 일본에서 미스테리스릴러를 위주로 집필하는 작가로 일본에선 에도가와 란포상을 탄 유명작가랍니다. 저도 작가의 소설은 이 작품이 처음이었어요. 그의 유명세란게 그의 작품중 14편이 드라마, 4편이 영화화될 정도로 인기있다고 하네요. 아쉽게도 영화의 퀄리티는 소설과는 좀 거리가 있지만... 이 작품은 세 권의 장편소설로 두 명의 주인공을 중심으로 약 20여년의 세월의 간격을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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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백야행 (白夜行, 2006)
2008/07/16 22:32
# 1 - 손가락 물때마다 하나씩 무너져 나간다... # 2 - 아역배우가 너무 인상깊었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 있을 만한 드라마를 본 거 같다. 인간의 심리를 샅샅히 파헤친 심리, 스릴러 드라마라고 해야 할런지... 그들을, 자신을 알아주는 이들을 하나씩 멀리해야만 하는 그들이 죄인으로만 보이지 않았다.. 야마다 타카유키야 워낙 연기 잘하는 배우라 생각했었는데... 아야세 하루카의 연기도 나쁘진 않았던 거 같다... 그래도 하루카의 아역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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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e 2008/07/14 22:28
매번 책제목만 보면서 넘겼는데 이 포스팅보니까 드라마가 확땡기더라구요 그래서 바로보기시작했어요~ 아직 2회째지만 몰입감이 끝장나서 조만간 다볼듯 싶은데.. 다보면 트랙백쏘던가할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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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드 2008/07/15 16:45
우리나라는 원작을 바탕으로 소설이나 드라마 만들면 좀 별로인것 같은데, 일본은 참 잘 소화하더군요.
각색을 참 잘하는것 같아요. 암튼 책을 읽으셨다면 드라마도 강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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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드 2008/07/17 09:29
소설을 재밋게 보셨다면 아마 드라마에도 색다른 느낌으로 빠져드실 수 있으실거에요.
우선 배우들이 연기를 잘하거든요. 소설 읽으면서 상상했던것 이상으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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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ant 2008/07/16 22:40
최근.. 한드에 빠졌습니다... <마왕> 보면서... 자꾸 백야행이 떠올라서 혼났답니다... 그 여파로 <부활>도 보게 되었고요.. 두 작품에 나오는 배우들이 겹쳐지는 걸로 봐서는 연출자나 작가들이 좋아하는 배우사단이 존재하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두 드라마 모두 좋았고, 시청률에서도 나란히 참패를 했던 거 같더군요..
남자배우는 <편지>라는 영화를 보시면... 연기파 배우라고봐도 무방하고요.. 저 또한 오구리 순(?)이란 배우보다 더 잘생겨보이던데.. 일본에선 좀 마른 배우들이 득세하는 듯합니다..
그 동안 못 읽은 포스팅이 이 글 포함 5개나 되네요.. ㅠ.ㅠ 더우면 만사가 귀찮은가봐요..-
주드 2008/07/17 09:31
'마왕'의 경우는 현재 일본에서 리메이크한 드라마를 방영중인거죠?
저도 마왕과 부활을 봐야겠다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왠지 시작이 잘 안되더군요.
생각해보니 '백야행' 이란 드라마를 저에게 처음 말해준 분이 1004ant님 이었던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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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ant 2008/07/17 12:40
위에 <마왕>은 한드이고.. 현재 일본에서 리메이크되어 2회까지 방영되었어요.. 일드 마왕 2회까지 본 소감은 최소한 <엽기적인 그녀>보다는 잘 리메이크되어지고 있다.. 랍니다...
저도 소개로 본 <백야행>인데... 소개받을땐 보기 싫었거든요... 보고나서 소개해준 앤님에게 고마운 감정이 마구 일어나더군요.. -
주드 2008/07/17 14:24
아직 일드 '마왕'을 보지는 않았는데, 주인공들 포스가 원작 배우들 보다는 조금 딸린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암튼 요새 일본 드라마, 일본 영화들에 너무 깊이 빠져서 정신 못차리고 있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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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누도 잇신 감독의 2006년 작품으로 '애완견'과 관련된 에피소드 몇편을 엮어 만든 옴니버스 영화다.
감독의 다른 작품들에서 보여졌던것 처럼 이 영화에도 역시 소외된 이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돋보였고, 무엇보다 평범한 일상속에서의 사소한 사건들을 특별한 무언가로 변화시키는 그의 신기한 능력이 이번 영화에서도 보여졌다.
가장 기억에 남는건 사람도 표현하기 힘든 '희노애락'을 온몸으로 연기한 '뽀찌' 라는 이름의 개와, 영화의 후반부에 등장하는 10분 가량의 에피소드다. 사실 이 영화를 추천해준 회사 팀원분이 마지막 에피소드가 아주 강력하다고 힌트를 주었는데도, 결국 난 무방비 상태가 되어 펑펑 울어버렸다.
애완견을 기른다면, 혹은 평소에 동물을 좋아한다면 강력추천 하고 싶은 영화다.
덧. 일본에서 8월에 개봉 예정이라는 이누도 잇신 감독의 신작은 '고양이'를 소재로 한 이야기 라고 한다. 일본 개봉 후에 우리나라에 수입되기 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래도 너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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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우리 개 이야기 SE (いぬのえいが: All About My Dog)
2008/07/12 23:18
강아지를 비롯해 애완동물에 관한 영화는 이전에도 여럿 있었다. 큰 덩치의 세인트 버나드가 등장하는 코믹 가족 드라마 <베토벤>시리즈도 있었고, 국내에서는 전화기 CF에 등장하여 더욱 유명해지기도 했던 양치기 개 콜리가 등장하는 <내 친구 레시>라는 영화/시리즈도 있었고, <플란다스의 개>같은 유명한 애니메이션도 있었다. 또한 최근에는 개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마음이>라는 국내 영화가 개봉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기존에 공개되었던 강아지가 등장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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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우리 개 이야기 (いぬのえいが, 2005)
2008/07/16 22:43
# 1 - 기다림.. # 2 - 마지막 에피소드 개를 소재로 이런 다양한 에피소드를 영화로 만들다니... 특히 마지막 에피소드는 화룡점정 [畵龍點睛]이란 단어를 어디다 써야 하는지 알 수 있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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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ant 2008/07/16 22:46
일단, <황색눈물>의 경우를 비교하면... 일본개봉과 큰 차이가 나지 않을 듯합니다.. 아무래도 한국에서 먹히는 감독의 작품이니까요... 아니다.. <황색눈물>은 출연진 또한 한국에서 먹힌 배우들이였으니.. ㅠ.ㅠ
<고양이>도 출연진의 조건만 만족하면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을 듯합니다..
저도 엔딩에서는.....-
주드 2008/07/17 10:05
확실히 '조제..' 이후로 이누도 잇신 감독이 국내에 인기가 많긴 하지만 그래도 큰 흥행이 되는편은 아니라
좀 우려되네요.
참, 그 고양이 소재로한 영화 조연이 '우에노쥬리' 랍니다.
제가 좋아하는 감독과 배우의 결합이라 저는 정말 기대가 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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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노 2008/07/25 13:56
이 영화 너무 즐겁게 봤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강아지들이 셋트로 향연을!
CF씬으로 '무엇이 주제'인가에 대해 논하는 시간도 친구들과 소소하게 나누었구요.
여기서 또 보니 반가와요.
예고편을 보지 않고 바로 영화를 봤다면 더 재미있었을것 같다. 액션씬들이 상당히 좋지만, 이미 예고편들을 통해 너무 많이 봐 왔던지라 정작 본 영화를 봤을때는 조금 식상한 느낌마져 들었다.
확실히 감독이 러시아 출신이라 그런지 헐리웃 블록버스터들의 느낌은 좀 덜한데, 의외로 홍콩느와르의 느낌이 강하다. 어떻게든 살아남는 주인공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무자비한 총질하며, 그로인해 스토리가 조금은 엉성해 졌지만 스타일리쉬함으로 그 모든걸 커버하는 것 까지.
하긴 스토리 자체도 따지고 보면 무슨 무협지나 판타지 소설에 나올법한 이야기다.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남자에게 갑자기 판타스틱한 여자가 나타나 정작 자신은 본적도 없는 아버지 이야기를 하며, 그가 전설적인 킬러였으니 너 역시 그 피를 받아 대단한 킬러일 거라며 갑자기 총을 쥐어주고, 유산이라며 통장에 수십만 달러를 넣어주다니. 로또 1등 당첨된것보다 더 짜릿할듯.
때문에 난 영화를 보는 2시간 가량 동안 주인공의 상황에 완전히 동화되어 만화같은 상황들을 단지 신나게 즐겼다. 덕분에 내일부터는 또 다시 퍽퍽한 현실속에서 휴우증에 좀 시달리겠지만.
덧. 정작 영화의 액션씬을 그렇게 멋지게 만들어 놓고는 영화포스터는 왜 저렇게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최고로 매력적인 두 배우를 데려다놓고 이렇듯 촌스러운 포스터를 만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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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원티드 (Wanted, 2008)
2008/07/07 08:33
★★★★☆ <원티드>가 6월 25일 영국 개봉을 시작으로 전세계 동시 상영을 시작했습니다. 액션 영화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원티드>야말로 단연 올해 최고의 기대작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네요. 엄청난 에너지가 느껴지는 티저 예고편을 보고 개봉하기 오래 전부터 손꼽아 기다려온 분들이 많으셨을 겁니다. 공식 예고편을 보면 자신의 타고난 능력을 알지 못하는 내추럴 본 킬러(제임스 맥어보이)가 암살 조직에 의해 새롭게 태어난다는 이야기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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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ant 2008/07/07 22:50
졸리의 포즈는 아무래도.. 상반신이.. ㅡ,ㅡ;
근데, 아버지가 유명한 킬러인데, 거액의 통장을 준 이후... 쫓기는거래요? 돈때문인거라면..
줄거리가.. ㅠㅠ
난 음악을 좋아하긴 하지만 그에 대한 지식은 지극히 얕은 편이다. 예를 들면 난 '밥 딜런' 이라는 이름을 들어보긴 했지만 그가 얼만큼 대단한 뮤지션인지, 그의 대표곡은 무엇인지 조차 모른다. 그럼에도 내가 이 영화를 봐야겠다 생각한건 퇴근 이후 영화 상영시간이 딱 맞았던 우연과 급작스레 세상을 떠난 '히스레져' 때문이다.
영화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뮤지션을 이렇게도 모르니 나에게 이 영화는 그냥 '픽션'의 느낌이었다. 6명의 배우들이 각각 '밥 딜런'을 연기하는데, 생김새 만큼이나 다들 개성이 넘치다가도 어느 한 순간에 이들이 모두 한 사람을 연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모든 배우들을 아울러 공통적으로 보여줬던 그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고민들 때문이었으리라.
영화 속에서 연기를 하는 히스레져의 모습은 그에게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잠시 잊어버릴 정도로 열정적이고 매력적이었다. 때문에 난 슬픈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그냥 빠져들고 말았다. 하지만 그의 모습보다 더 눈에 띄던 배우는 케이트 블랑쉐 였다. 아마 이 영화를 본 분들이라면 영화가 거의 끝날 무렵에서 보여졌던 두려움과 공허함이 담긴 그 눈빛을 오랫동안 기억할 것이다.
'벨벳 골드마인' 때도 그랬지만 토드 헤인즈 감독은 왠지 자신의 영화 속 주인공들과 닮아가는 것 같다. 넘치는 열정과 아이디어로 이렇듯 독특한 작품들을 완성해 가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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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아임 낫 데어 (I'm Not There : Suppositions on a Film Concerning Dylan, 2007)
2008/06/22 14:01
★★★★★ 제가 알고 있는 밥 딜런은 '뮤지션들의 뮤지션'이랄까요. 일반 대중들은 그리 좋은 줄을 잘 모르는데 다른 뮤지션들이나 예술가들에 의해 추앙받는 그런 음악을 하는 뮤지션 말씀입니다. 밥 딜런이 저와 동시대의 음악가가 아니기 때문에 더 그런 인상을 갖는 것일 수도 있을 겁니다. 과거형으로만 접할 수 밖에 없었던 60 ~ 70년대의 대중 음악가들 가운데에서도 밥 딜런은 음악의 창고 가장 깊숙한 곳에 틀어박힌 비밀의 박스와 같은 존재였습니다.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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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리뷰] 아임 낫 데어 (I'm Not There, 2007)
2008/06/23 11:14
리뷰라고 제목을 적어놓긴 했지만, 사실 리뷰는 아닙니다. 그냥 일종의 주절거림이라고 해야겠네요. 이유는 아래를 보시면 아실 수 있습니다. 영화 "아임 낫 데어"는 다들 아시겠지만, 밥 딜런에 대한 영화입니다. 사실 전 밥 딜런에 대해 잘 모릅니다. 'Like A Rolling Stone', 'Knocking On Heavens Door ' 같은 몇몇 유명곡들만 아는 수준이죠. 그럼에도 영화를 보러 갔던 것은 감독도 그렇지만, 일단 배우들이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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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아임 낫 데어 _ 밥 딜런의 몽타주
2008/06/23 11:37
아임 낫 데어 (I'm Not There, 2007) 밥 딜런의 몽타주 음악을 듣는 사람치고 밥 딜런 (Bob Dylan)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이미 여러 뮤지션을 통해 리메이크 되었던 'Knocking on Heaven's Door' 같은 곡은 누구나 알 정도로, 밥 딜런은 단순히 뮤지션이라기 보다는, 당시 문화를 상징하는 하나의 아이콘이었으며, 시인이기도 했다. 그의 관한 영화가 만들어진다고 했을 때,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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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아무것도 창조하지 마라 : 아임 낫 데어
2008/06/23 14:08
I'm Not There - Bob Dylan 영화는 복잡한 밥 딜런의 머릿속 만큼 복잡하다. 인간은 단순하지 않기에 1명으로 모든 것을 보여주기엔 처음부터 어려웠고 감독은 그것을 더 잘 알고 있었다. 보는 사람이 혼잡(?)하게 느낄 정도이지만 모든 다중 인격체인 6명의 밥 딜런이 잘 어울어져 있다. 영화를 보러 간 이유도 밥 딜런이라는 이유와 밥 딜런의 역할을 6명이 한다는 것이다. '정신적 무법자' 빌리 역을 맡은 리차드 기어의 "밥 딜런의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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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아임 낫 데어] 자아분열된 '밥 딜런'
2008/06/23 15:22
'아임 낫 데어'란 영화를 본지 두어주쯤되나보다. 리뷰를 어떻게 써야할지 대략난감이라 미루다보니 지금에야 쓰게된다.-_-" 영화를 보고나서 이렇게나 정신이 없었던 경우는 꽤 드물다. 요즘 유행하는 "뭥미?"라는 말이 가장 먼저 떠올랐고 '케이트 블란쳇'의 연기가 뇌리에 콕 남아있었으며'토드 헤인즈'감독이 대단하긴하구나. 그리곤 한동안 말없이 침묵했다- -_ㅡ;;;; 사실 이 영화의 큰 줄기인 '밥딜런'에 대해 잘 모르는데다 또한 안다해도 난해할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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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아임 낫 데어 (I'm Not There, 2007)
2008/06/24 01:48
사실 난 밥 딜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그의 노래를 단 한번도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으며 그의 일생에 관한 글이나 영상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 영화를 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어렵다는 반응이 실감이 났다. 우선 밥 딜런이란 인물의 일생을 표현하기 위해 감독은 6명의 인물들을 등장시켜 밥 딜런의 특성을 각 인물의 개성에 맞게 표현했는데, 감각적이면서도 함축적인 영상이 조금은 난해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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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아임 낫 데어] 밥 딜런에 대한 정답 없는 문제집
2008/06/25 12:21
아임 낫 데어 (I'm Not There) 토드 헤인즈 감독, 2007년 1965년 7월 25일, 저항의 상징인 포크 음악을 위한 뉴포트 포크 페스티벌(Newport Folk Festival)의 헤드라이너로 밥 딜런이 무대 위에 올라왔다. 그의 손에는 통기타가 아닌 전기 기타가 쥐어져 있었다. 관객들은 저항과 순수의 음악인 포크를 버리고 상업적인 락앤롤을 연주하는 밥 딜런을 향해 야유를 보냈다. 63년에 처음 뉴포트 포크 페스티벌에 올라왔을 때만 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