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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 해당되는 글 9건

  1. 2008.12.02 아스트로비츠(Astro Bits) - 하트 (2)
  2. 2008.06.17 6월의 삼청동 (6)
  3. 2007.10.16 주말, 삼청동 풍경 (10)
  4. 2007.10.05 지난 휴가, 서울탐방 (8)
  5. 2007.07.07 2007 Jazz Summit - Honey Circle (2)

(표지출처 - Coverholic)



너를 만나러 갈땐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곤 했지
수많은 사람들중에 이 가슴을 너만이 뛰게 했어

우리 멀어지게 될 오늘이 조금조금씩 다가왔고
이제는 뛸 수가 없는 가슴이 굳어져 가려나 봐

이제 알았어 나의 이 가슴은
이렇게 발을 딛고 같은 땅에 서서
어딘가에 있을 멀어진 너의 가슴과
맞닿아 두근두근 뛰고 있었던
그리움에 조여오는걸

우리 멀어지게 될 오늘이 조금조금씩 다가왔고
이제는 뛸 수가 없는 가슴이 굳어져 가려나 봐

난 이제 알아 너의 그 마음을
힘겹던 나를 위해 약속을 묻었고
아픈 너의 가슴은 머나먼 곳에서 홀로
가끔씩 추억들을 떠올리면서 뛰고 있지

나의 사랑아 슬퍼하지마
이제는 행복하길 비는 내 노래가
아픈 너의 가슴을 눈부신 하늘 아래서
언제나 따뜻하게 안아주면서
예전처럼 뛰게 할 거야



12월이 되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노래가 아스트로비츠의 '하트' 라는 곡이다. 그게 벌써 3년 전이던가...당시 어떤일 때문에 자주 광화문에 나갔었는데, 그때 한참 빠져 있던 노래가 이 곡이었다. 이 노래를 들으며 난, 연말과 새로운 한해를 맞아 화려한 불빛으로 물든 광화문 밤거리 속에서 행복해 하는 사람들을 멍하니 바라보곤 했었다. 미디엄 템포의 비트가 좋아서 아무 생각없이 들었었는데, 이렇게 가사를 써놓고 보니 조금 슬픈 이야기네. 어찌됐건 이제 다시 12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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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삼청동

기억하고/풍경 2008.06.17 22:44 Posted by 주드

지난 일요일에 회사사람들과 삼청동에 갔었다. 삼청동엔 잊을만 하면 한번씩 가게 되는 듯. 그만큼 매력적인 동네다. 물론 몇년 전의 그 느낌이 많이 변하긴 했지만.

일행들을 광화문에서 만났는데, 역시 분위기가 심상치 않더라. 지하철 역에서부터 전경들이 살벌한 눈빛으로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었고, 경복궁을 거쳐 삼청동으로 가는 길은 검문도 하는듯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내가 놀랐던건 너무나 깨끗했던 거리다. 이른 시간이었고, 분명 새벽까지 이곳에서 집회를 했을텐데 거리가 너무 깨끗하더라.


바닥에 그려진 고양이가 귀여워서 둘러봤더니 고양이 관련 전시회가 열리던 곳이었다. 안타깝게 전시는 바로 전날에 끝나서 들어가 보지는 못했다. 포스터가 굉장히 귀여웠는데.


이번에도 역시 점심은 '눈나무집'의 떡갈비와 김치말이국수. 맨 처음 먹었을때 느꼈던 감동과는 조금 차이가 있었던것 같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항상 사람들이 많아 기다려야 했는데, 시간이 이르다 보니 손님이 없더라.


나름 삼청동 지리는 바삭하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큰 오산이었음이 이번에 밝혀졌다. 큰 길 외에도 양쪽으로 나있는 골목골목에도 멋진곳들이 있었기 때문. 정말 색다른 느낌이었다.


이번 삼청동 탐방(?)에서 또 하나 즐거웠던 점은 맛있고 분위기 좋은 커피집의 발견이었다. 역시 내가 그동안 모르던 골목길에 위치해 있고, 이름은 '커피 방앗간' 이다. 분위기도 좋고, 사람들도 친절하고, 무엇보다 커피와 와플이 굉장히 맛있다. 삼청동에 올때마다 들러야 할 곳이 또 하나 생겼다.

카페에서 나와 길을 따라 쭉 걸으니 안국동으로 연결되는 인사동 가는길이 나왔다. 주말이라 사람들로 붐비는 인사동에서 쌈짓길 한번 돌아보고 나온 후 이날의 투어는 끝. 오랜만에 쨍한 날씨에 사진기를 들고 나서니 좋더라. 요즘 같은 시기에 나만 이렇게 평화롭고 맑은 날들을 즐겨도 되는가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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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삼청동 풍경

기억하고/풍경 2007.10.16 22:38 Posted by 주드

지난 일요일에 내 스삼이를 산 친구와 함께 삼청동엘 다녀왔다. 사실 목적은 사진을 찍는것 이었는데, 그 친구나 나나 영 실력이 없는 관계로 거의 거리 구경하는것에 만족하는 수준이었음. 그런데 삼청동에 언제 이리도 사람이 많아졌는지 깜짝 놀랐다. 내 기억속의 '삼청동'은 한적하고 여유로운 느낌이었는데, 이번엔 정말 사람들이 많더라. 그만큼 유명해졌다는 증거겠지만.


삼청동 가는길, 광화문



 삼청동 입구, 특이한 간판들



삼청동에 한옥느낌의 가게들이 이렇게 많았었나? 뒤쪽에 한옥마을이 있는건 알고 있었지만..



그동안 못봤었던 던킨도너츠. 새로 생긴듯 한데, 삼청동과 도넛체인점은 영 안어울린단 말이지.
그런데 뭐 행사라도 하는지 앞에 사람들이 엄청나게 몰려있더군.



이날의 늦은 점심은 삼청동에 올때마다 들르는 '눈나무집' 본점에 이어 바로 건너편에 분점도 내었는데, 개인적으로 지하 본점의 분위기를 더 좋아하는편. 거리에 사람이 많아 이곳에도 사람이 많겠거니 했는데, 의외로 사람이 없어서 놀랐다. 우리가 먹고 나가려니 그때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 있더군.



삼청동 눈나무집의 주 메뉴인 떡갈비와 김치말이국수. 확실히 싼 가격은 아니지만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이다. 그런데 떡갈비는 그전에 왔을때보다 가격이 살짝 내린듯? 어찌됐건 이번에도 참 맛있게 먹었다.



밥먹고 나오니 어느새 어둑어둑해진 거리. 확실히 요즘 해가 짧아진것 같다. 하나둘씩 조명이 켜지고 더욱 운치있어지는 삼청동 거리. 배가 불러서 그런지 모든게 이뻐보였다는..ㅋㅋ



마지막으로 소개할곳은 삼청동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인사동으로 내려와 우연히 들어간 '수요일' 이란 이름의 찻집이다. 인사동에서 처음보는 간판이라 들어가 봤는데, 분위기도 좋고 차 맛도 꽤 좋아서 만족스러웠던 곳. 전통차를 주로 파는곳인데도, 인테리어가 상당히 이국적이고 시종일관 낮게 흐르는 재즈음악이 신기하게도 잘 어우러졌던 곳이다. 다음에 근처에 들르면 다시 가봐야지.

이로써 즐거웠던 지난 일요일 되새김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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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휴가, 서울탐방

기억하고/풍경 2007.10.05 10:02 Posted by 주드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라났으니 이제는 지겨울때도 된것 같은데, 난 여전히 서울이 신기하게 느껴진다.
황금같은 휴가의 하루를 기꺼이 서울탐방으로 보내버릴 만큼. 특히 평일 오전에서 오후로 넘어가는 시간대, 다소 한가로운 번화가의 모습들은 마치 내가 다른 나라로 여행을 온것 같은 착각을 할 정도로 색다른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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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꽁시면관'. 요즘 먹고있는 한약으로 인해 밀가루를 못먹기에 아쉽지만 그냥 지나쳐야 했다.
안그랬음 드디어 소문으로만 듣던 꽁시면관 만두를 먹을수 있었을텐데..!



연대 앞에서 처음 먹어보고 반한 롤까스 전문점 이끼. 종로에도 체인점이 있어서 가끔 찾아가는데, 명동에서는 처음 봤다. 왠지 모를 반가움!



역시 소문으로만 듣던 명동 씨네콰논을 발견했다! 왠만해선 찾기 어렵다고들 하던데, 정말 우연하게 발견해서 다시 찾아가라면 못갈듯도 싶다.(입구가 어디인지 찾기도 힘들었음.) 상영작 중에는 사쿠란이 단연 돋보이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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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거리를 지나쳐 걷다보니 도착한 곳은 서울시청. 이곳 앞마당에서는 매일 행사가 벌어지고 있나보더라. 사람들도 꽤 많았고. 이날 날씨가 흐려서 하늘색이 영 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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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전히 걸어서만 움직였던 이날의 이동경로는 종로3가 - 종각 - 명동 - 광화문 - 종각  이정도였다. 게다가 무언가를 계속 사댔으니 시간이 갈수록 짐은 늘어나고 체력은 떨어지고...그래서 쓰러지기 직전에 발견하고 들어선 종로1가의 커피빈. 이곳에서 파피용의 반 정도를 단숨에 읽어버렸다.


정신좀 차리고 버스를 타고 대학로로 이동. 친구와의 약속전에 시간이 남아 한번도 가보지 않은 낙산공원으로 가는 길이다. 위 사진 속 건물은 이원숭이 운영하는 피자집 '디 마떼오'. 잠시 담배를 피러 나온 이탈리아 주방장 아저씨의 모습이 옆에 동상이랑 너무 비슷해서 몰래 찍어본 사진.



이날 하루종일 날씨가 안좋았는데, 그나마 대학로의 하늘엔 구름 무늬가 이쁘더라.



물어물어 찾아간 낙산공원. 저녁노을을 담고 싶어서 시간맞춰 찾아갔건만, 날씨가 좋지 않아 위의 사진밖에 건지질 못했다.



이곳은 낙산공원내 드라마 '네멋' 촬영지 인듯? (이곳 부근인것 같은데 확실치는 않다. 복수가 경이에게 자신의 병을 이야기 했던 장소) 솔직이 이 사실 때문에 낙산공원에 꼭 한번 와보고 싶었지;;





그리고 이날의 화려한 엔딩(?)은 대학로 낙끼오끼에서 친구가 산 오징어 불고기와 소주.
아직 술 마시면 안되는데, 맛있는 안주를 앞에두고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한병을 넘게 마신듯..-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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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따라 가게 된 2007 재즈 서밋.
광화문에서 하는 재즈 공연을 보러 가자길래 얼마전에 있었던 광화문 재즈페스티벌이 또 다시 열리나 했었는데, 이번엔 KT아트홀에서 열리는 공연이었다. 게다가 입장료가 무려 1,000원 이라기에 솔직히 그다지 기대하지는 않고, 그냥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 내가 좋아하는 광화문 밤거리를 걸어보자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날 봤던 재즈공연은 정말 최고였다. 단지 입장료의 가격으로 미리 공연의 가치를 판단했던것이 미안할 정도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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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내가 본 공연은 'Honey Circle' 이라는 재즈밴드의 공연이었다. 평소에 재즈를 듣는것은 좋아하지만 공연을 보러 다니거나 음반을 수집하는 수준은 아니어서 '허니써클' 이란 밴드도 이날 처음 알았다.

그런데 무대에 등장하고서부터 멤버 모두가 뭔가 심상치않은 기운을 내뿜더니 연주가 시작되면서 부터는 그야말로 열광적인 무대가 쉬지않고 계속됐다.

앞서 말했듯이 내가 '재즈'를 잘 모르기 때문에 이들의 연주가 좋은건지 어떤건지를 판단하기는 힘들지만, 멤버 모두가 단지 음악을 즐기고 있는것이 느껴졌다. 그러니 보는 사람들도 저절로 어깨가 들썩이고, 박수치며 환호할 수 밖에.

공연장이 KT건물의 1층 로비였던 관계로 공연장의 느낌도 아니었고, 장비가 안좋았던 탓으로 소리가 뭉치지 않고 너무 크게 울리는 부적절한(?) 상황이었는데도, 멤버 모두가 최선을 다해 연주하는 모습이 너무나 인상깊었다. 공연 중반에 밴드의 리더인듯한 색소폰 연주자가 자기들은 초상권이 없으니 마음껏 사진을 찍어서 퍼뜨려 달라던데, 정말 사진기를 가져가지 않은게 후회 되더라. 한곡쯤은 동영상으로 찍었어도 좋았을텐데.

아쉬운대로 허니써클 클럽에서 동영상 하나 퍼왔다. 이 음악은 기타 치는 분이 작곡했다는 곡으로 '하지못할 고백' 이란 곡이다. 대부분 신나는곡을 연주했는데, 그중 몇 안되는 분위기 있는 곡. 나는 이런 분위기도 맘에 들더라.


기대를 안했던 공연에서 이렇게 좋은 느낌을 받으니 재즈서밋의 다른 공연들도 관심이 가더라. 모르긴 몰라도 분명 1,000원 이상의 가치는 할 공연들일거다. 단지 KT건물 1층 로비에 간이의자(?)를 놓은 형태라 공연장이 좋지는 않지만, 충분히 즐길만하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이곳에서 공연 스케쥴 확인해 보시길.

생각지도 않은 멋진 공연 덕분에 습기를 먹은 텁텁하고 더운 공기가 그다지 나쁘게 느껴지지 않을만큼 기분좋은 여름밤이었다. 공연이후 친구와의 이야기도 즐거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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