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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해당되는 글 9건

  1. 2010.03.01 10.03.01
  2. 2009.12.07 사진으로 읽는 홍콩-마카오 여행기, 둘째날 (4)
  3. 2009.09.14 여행을 앞둔 밤 (6)
  4. 2009.06.17 09.06.17 (8)
  5. 2007.11.03 언젠가 일본. (6)

10.03.01

살아가고/일기장 2010.03.01 22:31 Posted by 주드

#1.
올해 들어 처음으로 '일기장' 카테고리에 쓰는 글이기도 하고, 블로그 자체에도 굉장히 오랜만에 남기는 포스팅이다. 바쁘기도 했지만 그 보다는 생활 패턴의 변화로 인한 공백이 컸었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것 같다. 사실 이 공백이 얼마나 더 지속될지도 잘 모르겠고.


#2.
내 생활 패턴의 변화를 가장 적극적으로 이끄는게 바로 '아이폰'이 아닌가 싶다. 왠만한 사이트 접속은 아이폰으로 지하철이나 혹은 자기전에 누워서 하곤 하니 집에서는 컴퓨터를 킬 일이 거의 없어졌다. 기껏 말끔하게 고쳐놓은 DSLR을 그 뒤로 한번도 쓰지 않은것도 같은 이유고. 게다가 문득 떠오르는 생각들이나 풍경들은 아이폰으로 바로 메모하거나 사진으로 담아 트위터에 올리니 많은 사람들과 쉽고 빠르게 소통이 가능하고, 그러니 점점 긴 글을 쓴다는 자체가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것 같다. 고작 3개월도 안됐음에도 나에게 참으로 엄청난 변화를 가져다 주고 있는 기계랄까.


#3.
그 외에 내 생활들은 여전하다. 1월 초에 안면도로 여행을 다녀왔고, 최근 2월 말에는 속초로 여행을 다녀왔다. 예전처럼 포스팅은 자주 못하고 있지만 영화도 자주 보고 있고, 드라마도 꾸준히 시청중. 최근에 본 영화 중에는 역시나 '의형제'와(나는 이 영화의 흥행이 지금 보다 훨씬 잘 될줄 알았는데 좀 의외다.) 개봉을 오랫동안 기다렸던 '밀크'가 인상 깊었다. 드라마는 회사 직원의 추천을 받아 본 일드 '절대그이'가 심금을 울렸고(?), 최근 새 시즌을 시작한 로스트와 스킨즈도 매주 한회 한회 기다리며 잘 보고 있다. 그 중에서도 파이널 시즌을 방송중인 '로스트'는 정말 희대의 명작이 되지 않을까 추측해 본다. 정말 최고!


#4.
'최소 2년(?)'을 목표로 시작했던 공부는 어쩌다보니 최소한의 기한에 맞춰 끝내게 되었다. 계획했던 일을 마치고 나면 뭔가 뿌듯하거나 후련할줄 알았는데 막상 그렇게되니 좋은 감정들은 잠시였고, 금새 이젠 어떤 새로운걸 다시 시작해봐야 하는 고민에 휩싸였다. 역시나 삶은 고민의 연속이랄까..ㅋㅋ


#5.
참고로 이 블로그는 부담없이 계속 운영할 예정이다. 어느 시점이 되면 또 불타올라 이 곳에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늘어놓을 수도 있고, 지금처럼 가끔씩 들러서 찔끔찔끔 낙서를 해 놓을수도 있고. 이 곳은 나에겐 뭔가...내가 언제라도 돌아갈수 있는 장소가 되어버린 느낌이랄까. 그런 편안함으로 계속 이 곳을 남겨두고 싶다. 물론 내 맘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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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글 : 사진으로 읽은 홍콩-마카오 여행기, 첫째날

오랜만에 이어서 쓰는 홍콩-마카오 여행기 두번째 글. 올해 안에 정리해서 올리는게 목표인데, 과연 그게 가능할런지 모르겠지만 일단 둘쨋날 이야기들 시작.


둘째날에는 원래 아침 일찍 배를 타고 마카오에 들어가려고 했었는데, 첫째날에 이어 구름낀 하늘에서 계속 비가 내리는 바람에 마카오는 다음날로 미루고 일단 홍콩 시내를 구경하기로 했다.



숙소가 있는 침사추이에서 바쁘게 출근하는 홍콩 사람들과 함께 스타페리호를 타고 홍콩섬으로 이동한 후, 근처에 바로 연결되어 있는 삐까뻔쩍한 쇼핑몰로 들어갔다. 이곳 이름이 IFC몰이었던가..암튼 현재 홍콩에 존재하는 건물 중 가장 높은곳이라는 듯. '해운대' 포스터도 붙여있길래 반가운 마음에 찍어 봤다. 정작 나는 안본 영화지만.



배가 고파서 쇼핑몰 안에 있는 카페에 들어가 정작 한국에서는 먹어본적 없는 브런치를 먹었다. 원래 찾아가려던 식당이 따로 있었는데, 결국 못 찾고 아무곳이나 들어가서 먹게된 것. 친구는 크로와상에 홍차류를 마셨던것 같고, 난 베이컨 애그 샌드위치에 카페라떼를 시켰다. 가격도 맛도 그럭저럭 이었으나, 통유리로 탁 트인 홍콩 시내 풍경이 보여서 좋았다.



쇼핑몰을 나와서 다음 목적지로 향하는 길. 둘째날이라 마음은 여전히 들떴으나 비가 추적추적 내려서 마음이 좀 무겁긴 했다. 이때만해도 비만 그치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줄 알았었는데...



위 사진들은 그 유명한(?) 세계 최장 에스컬레이터인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와 그걸 타며 본 풍경들. 영화 '중경삼림'에서 왕비가 이 곳을 타고 다니는 장면이 나오면서 더욱 유명해진 곳이다. 사실 특별할건 없었는데, 영화에 나왔던 장소라는 점과 비오는 날 우산을 쓰지 않고 홍콩의 구석구석을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다.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가다가 유명한 에그타르트 집이 있다길래 그곳을 찾으러 나섰다. 하지만 결국 찾지 못하고 포기한채 다시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순간 우리의 시야에 포착됐던 가게 간판. 그렇게 어렵게 먹어서 인지 정말 맛있던 에그타르트였다. 굉장히 유명한 가게라고 하던데, 가게 이름은 까먹었네.



다음으로 들른곳은 우리나라로 치면 '인사동'과 같은 홍콩 특유의 고풍스런 거리였다. 고가구나 갤러리들도 많고, 중간에 사원도 있어서 들어갔다 나왔다. 역시나 외국인들이 많았고, 전통스런 소품들도 많이 팔았는데, 그다지 끌리는 물건은 없었던 듯.



그 다음 코스로 영화 '아비정전'에서 나왔던 '퀸즈카페'라는 곳을 찾아 나섰는데, 도중에 너무 비가 많이 내려서 결국 근처 건물안으로 비를 피해 들어 갔다. 지도 대로라면 우리가 들어간 건물의 맞은편에 '퀸즈카페'가 있어야 하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는걸 보니 아마도 없어지지 않았나 싶었다.



결국 우리는 비가 좀 덜 내리기를 기다릴겸해서 근처에 식당으로 점심을 먹으러 들어갔다. '골드핀치'라는 이 레스토랑은 영화 '화양연화'에서 양조위와 장만옥이 데이트를 하던 그 장소. 가격도 싸고 맛도 좋아서 그런지 가게에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우리가 시킨건 아마도 '폭찹 스테이크 세트' 일 것이다. 영화에 나왔던 그 메뉴라는 말에 시켰던 듯. 일단 스프와 빵이 나오는데 먹음직스럽게 생긴 모습과는 달리 굉장히 느끼하다. 닭고기 육수를 주 재료로 만든 듯. 그리고 메인메뉴 폭찹 스테이크는 돼지고기를 굉장히 두껍게 통으로 썰어 그대로 구워나오는데, 무려 두 조각이나 나온다. 후식으로 나오는 커피도 한잔 가득. 이 식당은 정말 양으로 승부하는 듯 하다. 하지만 맛도 나쁘지 않았고, 일반적인 식당들과 달리 조명이며 인테리어가 고전적인 느낌이어서 좋았다. 덕분에 영화 속 장면들도 저절로 생각나고.



점심을 먹고 나오니 어느새 비가 그쳐서 홍콩 번화가를 한번 쭉 둘러보고 홍콩섬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는 '피크트램'을 타러 이동했다.



'피크트램'은 산을 깎아서 만든듯한 길로 관광객들을 실어 나르는 일종의 '전동차' 라고 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다. 경사가 굉장해서 피크트램을 타고 보면 홍콩섬에 있는 엄청난 크기의 건물들이 다 누워있는 것 처럼 보일 정도다. 고소 공포증이 있는 나로서는 조금 무서웠던 경험.



'피크트램'을 타고 올라가면 놀랍게도 그 높은 곳에 관광객들을 유혹하는 거대한 쇼핑몰들과 볼거리들이 펼쳐진다. 일단 들른곳은 밀랍인형 전시관. 굉장히 많은 중국 혹은 홍콩 스타들과 세계적인 스타들의 밀랍인형들이 전시되어 있다. 얼핏 보면 정말 사람이라 생각될 정도로 무척이나 정교하게 만들어진 인형들이 놀라웠다.



쇼핑몰 전경. 하루종일 너무 돌아다녔더니 발이 아파서 쇼핑몰 앞 벤치에 앉아 좀 쉬면서 찍어 봤다.



전망대에 올라가 찍은 홍콩섬의 풍경. 역시나 오전 내내 내린 비 때문인지 안개가 너무 심하게 껴서 탁트인 풍경을 볼 수 없어서 아쉬웠다. 이번 여행에 있어서 날씨가 문제가 될 거라곤 예상하지 못했는데.



다시 피크트램을 타고 내려와 지하철을 타고 숙소가 있는 침사추이 거리로 돌아왔다. 어느새 밤이 되어 홍콩의 화려한 야경이 펼쳐지는 거리.



역시나 하루의 피로를 풀어주는 취침 전 맥주 타임. 둘쨋날 마신 맥주는 오리온과 칼츠버그, 에비스 흑맥주 되시겠다. 그리고 안주로는 카레맛 과자와 KFC 핫윙. 이렇듯 즐겁게 음주 섭취를 하면서 둘째날은 마무리~

그리고 우리는 다음날 드디어 마카오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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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앞둔 밤

살아가고/일기장 2009.09.14 21:56 Posted by 주드

+
내일 새벽에 출국한다. 4박5일간의 홍콩-마카오 여행. 출장을 제외하고는 내 생에 가장 긴 여행인것 같다. 사실 어제까지만해도 무척이나 덤덤했는데, 짐을 싸고 여권을 챙기고 하니 정말 떠나는가보다 싶다.


+
이번 여행은 이십대의 마지막을 기념하는 여행이다. 십대에 꿈꾸던 나의 이십대의 모습이 지금과 많이 다르듯이 지금 꿈꾸는 삼십대의 내 모습도 현실과는 많이 다를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꿈꾸고 싶다. 현실이 아닌것만 같은 공간 속에서.


+
여행에 있어서 '아는 만큼 보인다' 라는 불변의 진리를 알면서도 난 항상 별 다른 준비없이 새로운 도시로 향한다. 바쁘다는 핑계와 게으름이 합쳐진 결과이지만, 정확하게 짜여진 스케쥴에 얽메이기 보다는 그냥 자유롭고 한가롭게 거리와 사람들을 구경하는것도 나쁘지 않은것 같다. 아마 이번에도 그렇게 설렁설렁 새로운 도시를 눈과 마음에 담아오게 될 것 같다.


+
이번 여행에 있어서 내 주변 사람들은 '신종플루'를 걱정하는데, 난 사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서의 일들이 벌써부터 걱정이다. 5일간의 공백이 일적으로든 개인적으로든 나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나에게 있어 조금 복잡미묘한 시기라서. 오히려 잘 된건가?


+
아마 내일 이 시간쯤에는 홍콩에서 야경을 보고 있을거다. 부러워들 하시길!ㅋㅋ
여행 다녀와서 다량의 사진들과 함께 끝없는 수다도 늘어놓을 예정이니 기대도 해주시고.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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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17

살아가고/일기장 2009.06.17 22:20 Posted by 주드

#1.
과연 아이폰이 국내에 나오긴 하는건가? 정말이지 기다리다 지.친.다. 요즘들어 괜히 터치폰을 써보고 싶어서 싸게 나온 폰이 없나 기웃거리는 중인데, 자꾸만 잊을만하면 아이폰 떡밥이 떨어져서 갈팡질팡 하는 중. 그냥 엘지로 바꿔서 오즈를 써볼까 싶기도 하고. 근데 바꾸자마자 아이폰 발매되면...후아. 이런식의 답이 없는 반복을 최근에 계속하고 있음.


#2.
요즘 나는 '선덕여왕' 버닝모드. 아마도 사극을 1회부터 본방사수 하는건 이번이 처음이지 싶다. 우선 '미실'의 카리스마에 그저 압도 당하며 고현정의 연기에 빠져들었는데, 볼수록 아역들의 연기도 좋고 조금 빤한 영웅물의 구조를 갖고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역경을 헤치고 성장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지켜보는건 참 흥미롭달까. 다만 초반에는 아주 그럴듯한 전개와 연출을 보여주던 드라마가 벌써부터 덜컹거리는 것 같아 조금은 불안. 게다가 아역들이 연기를 너무 잘해놔서 다음주에 성인연기자들이 나오면 어떨지 좀 의문이 들기도.


#3.
올해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 상영작이 발표됐다. 생각보다 훨씬 상영작들이 좋아서 이번에도 기대감 급 상승. 6월 말 부터 예매가 가능하다고 하니 슬슬 시간표를 짜 봐야겠다. 올해는 다른때보다 영화제 기간에 부천에서 좀 더 오래 머물게 될 듯.


#4.
대세를 따라(?) 나도 트위터를 시작했다. 가입은 예전에 해놓고 계속 방치해 뒀었는데, 본격적으로 써보니 꽤 재미있는 듯. 사실 기능은 미투데이가 훨씬 편한것 같은데, 문화적인 측면에서 마이크로 블로그 시장규모와 이를 뒷받침하는 다양한 디바이스의 활용을 생각하면 역시 트위터가 앞설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벌써 우후죽순 생겨나는 트위터 연계 서비스들도 엄청나고. 암튼 내 트위터 주소는 http://twitter.com/kinocity


#5.
여행가고 싶다. 이제 슬슬 여름 휴가 계획도 짜야 하는데, 이거 게을러서 원. 올해는 꼭 기억에 남을만한 어딘가에 가고 싶지만...
그나저나 올해도 벌써 반 이상이 지났는데, 올 초에 내가 꿈꾸던 특별한 한 해는 어디로 사라졌나..물론, 아직 늦진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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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일본.

기억하고/풍경 2007.11.03 22:44 Posted by 주드
영화 '도쿄타워'를 보다가 내가 몇년전에 일본으로 여행을 갔었던 일이 떠올랐다.

두루뭉실하게 '몇년전' 이란 표현을 쓸 정도로 그 여행에 대한 기억을 그동안 잊고 있었던것 같다. 우발적으로(?) 가게 된 여행이지만, 내 생에 첫 해외여행이었는데 말이다. 아, 생각해보니 그때 동경의 지하철 역마다 '킬빌2' 포스터가 붙여져 있었고, 하라주쿠 시내 극장에선 '살인의 추억'을 상영하고 있었으며, 시부야 한복판 전광판에선 '대장금' 홍보 동영상이 틀어지고 있었으니 대략 3~4년 전이었던것 같다.

영화 '도쿄타워' 엔딩의 전망대 풍경처럼 나도 전망대에 올라가 도시 전경을 찍은 기억이 있어 사진을 찾아 보았다. 역시 사진을 보니 그때의 기억이 다시 살아난다. 사람들이 이래서 사진을 추억이라 하는구나.




우에노공원 안에 있던 곳.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을 떠오르게 하는 분위기였다.
왠지 이곳을 지나 빛이 들어오는곳으로 들어가면 다른 세계가 펼쳐질듯한.




이것이 영화 보고 생각났다던 전망대에서 찍은 사진이다.
도쿄타워는 아니고, 도쿄도청 45층에 있는 전망대.





이곳은 시부야 한복판. 우리나라 명동과 비슷해서 그냥 그랬는데, 이곳 횡단보도가 신기해서 찍은 사진이다. 내 기억으론 이 사거리에 8개의 신호가 동시에 파란불로 바뀌었던듯. 신호가 떨어지자 마자 가로,세로,대각선으로 동시에 움직이는 사람들이 참 신기했었다.


그 당시에 나는 '일본' 이란 나라에 대해서 전혀 무관심했기 때문에, 여행을 가긴 했지만 많은것을 놓쳤을거란 생각이 든다. 지금처럼 일본 문화들을 접하면서 조금이나마 관심이 있는 상태였다면 더 많은것을 보고 느꼈을것 같은데.  물론 그때는 모르면 모르는데로 모든게 신기하고 재미있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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