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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새벽에 출국한다. 4박5일간의 홍콩-마카오 여행. 출장을 제외하고는 내 생에 가장 긴 여행인것 같다. 사실 어제까지만해도 무척이나 덤덤했는데, 짐을 싸고 여권을 챙기고 하니 정말 떠나는가보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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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은 이십대의 마지막을 기념하는 여행이다. 십대에 꿈꾸던 나의 이십대의 모습이 지금과 많이 다르듯이 지금 꿈꾸는 삼십대의 내 모습도 현실과는 많이 다를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꿈꾸고 싶다. 현실이 아닌것만 같은 공간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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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있어서 '아는 만큼 보인다' 라는 불변의 진리를 알면서도 난 항상 별 다른 준비없이 새로운 도시로 향한다. 바쁘다는 핑계와 게으름이 합쳐진 결과이지만, 정확하게 짜여진 스케쥴에 얽메이기 보다는 그냥 자유롭고 한가롭게 거리와 사람들을 구경하는것도 나쁘지 않은것 같다. 아마 이번에도 그렇게 설렁설렁 새로운 도시를 눈과 마음에 담아오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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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에 있어서 내 주변 사람들은 '신종플루'를 걱정하는데, 난 사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서의 일들이 벌써부터 걱정이다. 5일간의 공백이 일적으로든 개인적으로든 나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나에게 있어 조금 복잡미묘한 시기라서. 오히려 잘 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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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내일 이 시간쯤에는 홍콩에서 야경을 보고 있을거다. 부러워들 하시길!ㅋㅋ
여행 다녀와서 다량의 사진들과 함께 끝없는 수다도 늘어놓을 예정이니 기대도 해주시고.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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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가 서태지의 음악을 좋아하는 이유는 서정적이면서도 때론 칼날같이 날카로운 노랫말들 때문이다. 멜로디나 그의 음색도 좋지만, 난 무엇보다 그가 만들어내는 가사들이 참 좋다. 때문에 이번에 나온 싱글 앨범도 나로서는 꽤 만족스럽다. 처음 들었을때는 뭔가 탁 트인 벌판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그 벌판에 나무도 생기고, 호수도 생기고, 새들도 날아다니는 것 같고..이렇게 매번 새로운 뭔가를 더해가는 느낌이다.
#2.
그럼에도 요즘 내 귀를 사로잡고 있는건 단연 빠삐놈. 누군가가 이번 서태지 싱글앨범의 최대 적수는 '빠삐놈' 이라고 하던데 정말 공감하는 바이다. 한번 들으면 멈출 수 없는 '악마의 음악' 이라고나 할까. 실제로 처음 듣고서는 혼자 너무 심하게 웃어대서 회사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칠 정도였다. 하지만 헤드폰을 던졌으면 던졌지 절대 음악을 끌 수는 없었다는 전설이...;; 빠삐놈의 여러 버전 중 내가 오늘 심취해있던 버전 '빠삐릭스'를 첨부한다. 중독성이 강하니 왠만해서는 클릭하지 않는것이 좋을지도... 난 분명히 경고했다.
#4.
휴가때 보려고 주문했던 책들을 벌써 다 읽어버려서 새로운 책을 주문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 '악의' 와 절판되어 안타까웠으나 이번에 다시 출간되어 바로 주문한 클라이브 바커의 '피의 책'. 이 두권이면 회사 에어콘이 없어도 내방에서 서늘하게 지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 그리고 회사 동료가 재미있다며 빌려준 코맥 매카시의 '더 로드' 까지. 세권 다 재밋다고 소문이 자자한 작품들이니 금새 읽을 듯.
#5.
올해는 이상하게 공포영화들이 별로 개봉을 안하는 것 같다. 특히 매번 이맘때 쯤이면 고만고만한 공포영화들을 쏟아내던 국내 영화계도 올해는 '고사'를 빼고는 너무 잠잠한듯. 작년에 기담, 리턴 등 괜찮은 공포 영화들이 나와서 올해도 기대했었는데 말이다.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