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보는 내내 궁금했던 세가지 질문.

1. 당최 영화 제목을 왜 저렇게 번역했을까?
제목부터 너무 허접한 티가 팍팍 나지 않나?
물론 원제(My Super Ex-Girlfriend)도 그닥 맘에 들진 않지만.

2. 우마서먼은 무슨 생각으로 이 영화에 출연한걸까?
그녀의 작품 고르는 안목이 이 정도 일줄이야...
그나저나 '킬빌'에서의 카리스마는 대체 어느 휴지통에 버리셨소...-_-?

3. 그럼에도 나는 왜 이 영화를 계속 보고있었나?
처음엔 스토리가 특이해서 보고싶었는데 딱 10분 보고나니 이건 아니다 싶더라.
설마설마 했으나 결국 어이없는 설정으로 끝까지 밀고나가는 뚝심(?)이란.
이런경우는 영화비 뿐만아니라 시간도 아깝게 느껴진다.

아무리 특이한 이 영화의 스토리 전개가 궁금해도,
그리고 아무리 우마서먼이 좋아도 이 영화를 보는건 완전 시간낭비.
이 영화에 낚인 사람은 나 하나로 충분하다..ㅡ_ㅜ

뱀발~
이 영화의 황당한 제목을 보고 있으니 제목이 잘못 번역된 몇몇 영화들이 떠오른다.

우선 원제가 'Lost In Translation' 이었던 영화는 우리나라에서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란 알수없는 제목으로 개봉했다. 원제에서는 'Translation' 이란 단어가 '황홀하다' 라는 뜻으로 쓰였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이 단어를 표면적 의미 그대로 '통역' 이라고 한것.

또 유명한 경우가 브레드피트가 나왔던 '가을의 전설' 이다. 이 영화의 원제는 'Legends of the Fall' 인데 여기서 'the Fall'은 가을을 뜻하는것이 아니라 인간의 타락을 뜻하는 것이라 한다. 하지만 이 경우는 잘못된 번역이 은근히 영화와 잘 들어맞았다고 봐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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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방랑객 2006.08.20 0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독 로맨틱 코메디물에 저런 경우가 많죠.. 그 외에도 금발이 너무해나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 참을 수 없는 사랑 등

    아무튼 좋은 정보임에는 틀림 없군요- -; 확실히 참고가 되었습니다 ㄷㄷ

  2. BlogIcon 박주호 2006.08.20 0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목^^; 어이 없는 거 많죠 ㅋ... 저는 얼마전에 '섹스 마네킹'이라는 스릴러를 봤습니다... 정말 센스 넘치는 번역 -_- b

  3. 알 수 없는 사용자 2006.08.21 1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 어이없는 영화제목들을 보게되면... 어찌나 ;;
    그나마 가을의 전설을 봐줄만 한 정도? ㅋ

    우마서먼이 나름대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해본게 아닐까요??;;

    • BlogIcon 주드 2006.08.21 21: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미지변신..좋죠. 그런데 이번영화는 기존에 좋던 이미지까지 깎아먹는 결과가 아닐까 싶어요. 이런 역할은 데뷔초나 좀 더 어렸을때 했어야 한듯...이 영화에서 보니까 우마서먼도 좀 나이들어 보이더라구요.

  4. 바보 2007.02.15 05: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Lost in translation은 말그대로 언어를 통역하다 잃어버려짐이 맞습니다.
    영화를 보시면 압니다. 외국인이 일본에서 겪을수있는 문화의 차이를 보여주는 영화니까요.
    Translation에 황홀하다는 뜻은 없습니다.

    • BlogIcon 주드 2007.02.15 1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물론 영화를 봤는데 이 영화의 요점이 외국인의 일본탐험기는 아닌것 같던데요..^^?
      참고로 Lost in translation 의역 관련한 부분은 예전에 영화잡지에 나왔던 내용이 기억에 남아 썼던 겁니다.
      translation에 대한 뜻을 찾아보지는 않았지만 기사내용을 보고 상당히 공감을 해서 포스팅하게 되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