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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아트레온에서 열리고 있는 '제 9회 서울 여성영화제' 에 다녀왔다.
올해는 왠지 영화제 분위기가 차분해진(?) 느낌. 신촌역에서 극장까지 걸어가는 거리도 좀 한산하고, 극장 주변에서도 그다지 축제의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더라. 그래서 저 대형 현수막이 없었다면 과연 이곳에서 정말 영화제를 하나 싶었을것 같다. 작년까지만해도 안그랬던것 같은데...일요일 오전이라 그랬던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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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어 올해도 영화제 상영작들의 스틸컷을 모아 한켠에 전시해 놓았다. 이 모습을 보니 그제서야 이곳이 여성영화제 현장이구나 싶더라. 그대로 떼어다가 내 방 한쪽면에 붙여놓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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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영화제 티켓 매표소. 작년에는 2층에 매표소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위치가 바뀌는 바람에 결국 자원봉사자의 도움으로 매표소를 찾았다. 나처럼 헤매는 사람이 많았는지 친절하게도 바닥에 화살표를 붙여 놓았는데도 말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여성영화제에는 매표소안에 티켓나눔터가 따로 없더라. 오늘 함께 보기로 한 사람중에 갑자기 한명이 못온다고 해서 당일엔 취소도 안되고 하니 티겟나눔터에 내놓으려고 했는데, 단순히 한쪽에 위치한 화이트보드를 통해서 관람객끼리 직거래만 가능하게 해 놓았더라. 뭐 결국 이 화이트보드를 이용해 두 영화의 티켓 한장씩을 모두 팔았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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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영화제에서는 '다큐멘터리 옥랑상' 이란 제도가 있다. 여성과 관련된 다큐멘터리 제작을 후원하고 영화제를 통해 상영하는것인데, 작년에는 '우리들은 정의파다' 라는 작품이 옥랑상 선정작으로 영화제에서 상영되어 상당히 감명깊게 본 기억이 있다. 아무래도 '다큐멘터리' 이다보니 영화를보며 지금까지 내가 모르고있던, 그래서 더욱 새롭고 충격적인 진실을 알아가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그리고 올해 옥랑상으로 선정된 작품은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이반검열' 이라는 작품이란다. 올해는 시간이 맞질않아 옥랑상 수상작을 못보게되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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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올해도 여성영화제에 참여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하루였다.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없는 영화들을 본것도 큰 수확이지만 무엇보다 여자인 나 조차도 미쳐 깨닫지 못했던 다양한 시각으로서의 '여성'을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여성영화제의 진정한 관객은 남성이 되어야 하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영화제가 끝나기전에 이 분위기를 조금 더 즐기고싶어 방금 한편 더 예매를 했다. 운좋게 이미 매진된 작품의 예매취소분 한장을 쟁취하는데 성공! 봄의 따뜻함을 즐기기엔 축제의 현장만큼 좋은곳이 없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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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커리어블로그 2007.04.09 11: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드님 안녕하세요. 커리어블로그입니다. 회원님 글 메인에 노출했구요. 좋은 정보 감사하구요. 말씀하신데로 정말 남성들이 많이 봐야할 영화제일 것 같군요. 좋은 하루 되세요 ^^

    • BlogIcon 주드 2007.04.09 13: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커리어블로그님, 두번째 뵙네요.^^
      그런데 제가 실수로 제목에 9회 영화제를 8회 영화제로 썼었네요. 지금 확인하고 고치긴 했는데 말이죠. 이 영화제에 좋은 영화들과 프로그램들이 참 많은데 많은 사람들이 영화제 개최사실조차 모르는것 같아서 안타까워요.

    • BlogIcon 커리어블로그 2007.04.09 15:43  댓글주소  수정/삭제

      허엇! 아 저희도 고쳐야겠네요. 저희 사이트가 노동집약적인 사이트라;;;; 실은 저는 여기 2회 때 한 번 가봤었는데요. 여성인권이나 문제점들에 대한 소재를 많이 다루더군요. 영화 한 2편 정도 보고 나니까 생각도 좀 바뀌는 부분도 있었고..유익했던 기억이 납니다. ^^

    • BlogIcon 주드 2007.04.09 15: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 노동집약적인 사이트^^ 왠지 공감이 가는데요.ㅋㅋ
      안그래도 방금 접속했다가 제목이 바뀐거 보고 놀랐어요.
      에프터서비스(?)까지 완벽한 커리어 블로그, 급 호감 입니다.^^

  2. BlogIcon 슈리 2007.04.09 22: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디어몹은 노출시켰다고 댓글 한줄 남겨주는데 커리어블로그는 참 인간적이네요 ㅎㅎ; 항상 가던 극장인데 2년동안 저곳을 못가봤네요.

    • BlogIcon 주드 2007.04.09 2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디어몹은 왠지 로봇이 기계적으로 남기는 댓글 같죠.
      커리어블로그는 정말 이웃 블로거분과 이야기하듯 친근해서 좋더라구요. 아직 서비스 초반이라 그러신건지..^^;

      참, 저는 아트레온 여성영화제때만 가는데 말입니다.ㅋㅋ
      그리고 여전히 신촌에서 열리는것은 불만이에요. 개인적으로 대학로에서 열릴때가 더 좋았어거든요.

  3. BlogIcon jjuya 2007.04.10 08: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하~! 시작했군요... 집도 가까운데 가봐야 겠어요~
    주드님 블로그엔.. 이런 팁이 있어서 좋아요~ ㅎㅎ...
    표를 예매 안해뒀는데, 무작정 보러가면 실패하려나?^^
    암튼 감사~!! ㅎㅎ

    • BlogIcon 주드 2007.04.10 0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집이 가까우시면 한번 가보세요. 아마 예매를 안하셔도 영화를 보실 수 있으실거에요. 일반작품들은 표가 있을거고, 인기작들은 매표소 안에있는 티켓교환보드를 이용하시면 아마 구하실 수 있을겁니다. 참고로 저도 오늘 퇴근후에 한편 더 보러 갑니다.^^

  4. kuna 2007.04.10 09: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랙백 걸어주신거 보고 왔습니다.
    저는 두편 봤는데, 한 편당 2회 정도씩만 상영해서 시간 맞추기가 좀 힘들더라구요.;;
    지하에 다방? 가보셨는지. 나무책걸상에 인스턴트 커피랑 젤리, 과자를 먹으면서 음악도 신청할 수 있었는데. 무지 괜찮았다는.~

    • BlogIcon 주드 2007.04.10 13: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저도 시간때문에 좀 힘들긴 했어요.
      그 다방? 좋다는 이야기 많이 들었는데 영화 시간 맞추기 바빠서 제대로 둘러보지 못했네요. 그래서 오늘 가면 영화제도 둘러보고 기념품도 좀 사오려구요.^^

  5. BlogIcon 서울여성영화제 2007.04.11 14: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서울여성영화제 홍보팀입니다. 서울여성영화제에 대한 관객님의 애정에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좋은 글은 영화제 홈페이지에도 올려주시면 많은 분들과 나눌수 있으면합니다. 서울여성영화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 http://wffis.or.kr/wffis2007/bbs/list.php

    • BlogIcon 주드 2007.04.11 22: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여성영화제 홍보팀에서 친히 방문을..ㅎㅎ
      이번 영화제 진행하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저도 관객으로서 나름 블로그를 통해 열심히 활동했어요~ㅋㅋ

  6. BlogIcon Hee 2007.04.11 23: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아..아트레온에서 이걸 하고 있었다니!!
    음..벌써 내일이 폐막이로군요;;
    다음 기회를 노려봐야겠어요..orz..

    • BlogIcon 주드 2007.04.12 07: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서울에서 하는 영화제를 원하시면 초여름쯤에 시작하는 '서울 환경영화제'에 참여해 보세요. 그 영화제는 시작한지 얼마 안되긴 했는데 영화들이 꽤 괜찮더라구요. 관련 소식이 나오면 블로그에서 또 전해드리죠.^^

  7. 버트 2007.04.18 14: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알고보니 글을 발행을 안했더군요. 아침에 다시 재발행 했다는! 헤에. 그런주제에 맘대로 트랙빽을 쏴서 죄송하다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