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영화제 예매작 리스트

관심있고/etc 2007. 4. 15. 12:03 Posted by 주드
지난 금요일에 전주영화제 인터넷 예매가 시작됐다.
매번 영화제마다 예매전쟁을 심하게 겪기에 이번에도 각오를 하고 준비중이었는데, 역시나 예매시간이 되자마자 홈페이지는 접속불통에 겨우 접속한 서브 한페이지 뜨는데 최소 5분이상이 걸리니 정말 성격급한 나같은 사람은 속이 타들어갈수 밖에. 하지만 결론적으로 원하던 영화 예매에 모두 성공했다는 사실! 그래서 힘들게 이번 예매에 성공한 영화들을 소개할까 한다.


1. 다치구이시 열전
: 4월 28일 오후 2시, 아카데미아트홀 3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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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올해 전주에 도착해 처음으로 보게 될 영화를 선택하느라 고민이 많았다. 28일 2시에 상영하는 영화들중에 보고 싶은것이 많았기 때문. '전주영화제' 하면 떠오르는 '디지털3인3색' 도 이때 상영하고,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걸 온더 브릿지' 등을 만든 파트리스 르콩테 감독의 신작 '마이 베스트 프렌드' 도 이때 상영한다.

하지만 내가 결국 선택한 영화는 일본영화 '다치구이시 열전' 이다. 이 영화는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 , '이노센스' 등을 만든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애니메이션 + 실사 영화이다. 그래서 장르가 '라이브메이션' 이라고 하더군. 새로운 시도를 한 영화라는 점도 맘에 들었지만, 무엇보다 오시이 마모루 감독에 대한 믿음(?) 으로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됐다. 이 영화에서는 어떤 충격적인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기대된다.


2. 크리구
: 4월 28일 오후 5시, 메가박스 9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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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보게 될 영화는 다큐멘터리 '크리구' 이다. 어렸을때부터 영화를 찍던 '크리구' 라는 청년이 자신에게 종양이 있어 얼마 못산다는 사실을 알고, 평소 친했던 감독에게 부탁해 자신의 남은 일생을 찍은 다큐멘터리라고 한다. 내가 이 영화를 선택한것은 상당히 이기적인 생각에서다. 자신의 죽음을 다큐로 찍을만큼 끝까지 열정적이었던 그의 모습을 보며, 나는 살아있는 사람으로서 그동안 얼마만큼 현재에 충실하고 열정적이었는지 반성할 기회가 되었으면 하기 때문이다. 아직 보지는 않았지만 이 영화, 충분히 나를 부끄럽게 만들것 같다.
마침 감독과의 대화 시간도 있다고 하니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을 수 있을것 같아 더욱 기대중이다.


3. 불면의 밤2 - 존 워터스의 밤
: 4월 28일 오후 24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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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영화제에 가게되면 난 꼭 '심야상영'을 본다. 영화제에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되도록 많은 영화를 보고 싶으니 잠을 자는 시간조차 아까운거다. 그러니 잠을 자도 극장에서 자겠다는 생각으로 심야상영을 예매한다.(체력적으로 힘들어서 매번 후회하면서도 매번 잊어버리고 심야상영은 꼭 챙긴다.-_-)

특히나 '불면의 밤' 은 전주영화제에서 꽤 유명한 프로그램이다. 물론 상영되는 영화가 좋은것이 가장 큰 이유겠지만, 상영 중간중간에 나눠주는 각종 간식과 야참등의 배려가 밤새 영화를 보는 사람들에겐 참 인상깊다.

그런데 이번에 예매한 심야상영 프로그램은 좀 걱정스럽다. 내가 참여할수 있는 토요일 심야상영이 하필(?) '존 워터스'의 밤이기 때문이다. '존 워터스'감독의 영화는 나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홀리 마운틴' 의 '알레한드로 조도로프스키' 감독을 유일하게 구토하게 만들었다고 하니 얼마나 충격적이고 엽기적일지 상상이 안간다.
컬트영화를 좋아하긴 하지만, 밤새 3편을 연속으로 보고나면 정신상태가 좀 이상해지지 않을까 싶다.ㅋㅋ
(이번 불면의밤 에서 27일에 하는 '음악의 밤' 이 가장 보고 싶은데 스케쥴이 안맞는건 정말 안타깝다;)


4. 깜짝상영 - ???
: 4월 29일 오전 11시, 프리머스 3관

영화제에 가면 심야상영과 함께 꼭 챙겨보는 프로그램이 '단편모음' 이다. 그래서 29일 오전 첫 상영에도 '한국 단편의 선택2'를 예매하려 준비하고 있었는데, 예매시스템의 이상으로 이 프로그램만 예매가 안되는거다. 그래서 급하게 다른 영화를 찾다가 예매한것이 '깜짝상영' 이다.

전주영화제 깜짝상영은 발표된 목록에 조차 언급되지 않은 영화를 상영한다고 하는데, 현재 전주영화제 홈페이지를 통해서 어떤 영화가 상영될지를 맞추는 이벤트가 진행중이다. 지금까지 관객들의 반응은 100% 하나의 영화로 모아지고 있는데, 바로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마리앙투와네트'. 정말 이 영화가 상영된다면 이건 뜻밖의 '횡재' 다.  내가 좋아하는 감독이 연출하고 좋아하는 배우가 나오는 너무나 보고싶던 영화이니.
단, 밤을 샌 상태에서 제대로 영화를 볼 수 있을지가 걱정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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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얼룩덜룩 얼룩말 2007.04.15 15: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크리구를 보고 싶군요. 마리앙투와네트는 다들 기대하다가 조금은 실망하는 모양입니다.^^

    • BlogIcon 주드 2007.04.15 17: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크리구 정말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금방 매진되었더군요.
      마리앙투와네트는 작년 칸에서 개봉후에 다들 실망스럽다고 하긴 했었죠. 오늘 기사를 보니 그것에 대한 충격으로 커스틴 던스트가 연예활동 중단선언을 했다는 기사도 있네요. 그래도 궁금한것이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영화를 너무 좋아해서 말입니다.

  2. 버트 2007.04.15 16: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치구이시와 크리구 보려고 했다가 접속이 늦는바람에 엉뚱한 영화를 보게 생겼다우~ 뎀!

  3. BlogIcon 슈리 2007.04.16 10: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치구이시 열전 라는 영화 나중에 챙겨봐야겠네요. 공각기동대 이후로 이노센스나 다른 작품 보려고 했었는데 아직까지 못 보고 있어서.. 그나저나 영화제 정말 많이 다니시네요. 부럽습니다ㅜ

    • BlogIcon 주드 2007.04.16 14: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삶이 심심하고 무료하니 자꾸 뭔가 즐길거리를 찾는것 같아요. 영화를 좋아하다보니 주로 영화제를 찾아 다니는것 같구요. 예전에는 각종 영화제에 게스트나 관계자로 참여하려는 꿈이(?) 있었으나 지금은 영화제 갈 돈과 시간이 있다는것만으로 위안을 삼고 있지요.ㅋㅋ

  4. BlogIcon jjuya 2007.04.23 0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전 영화제 아직 예매 못했는데,,, 가서도 표를 구할 수 있을까요?
    ... 간다는 사람들도 예매를 안한것 같고, 다들 영화는 안보고 영화제 구경가려는 건지..^^;;
    예매 완료하셨다니.. 부럽기 그지 없습니다아~^^ 즐거운 영화제 되시길.. 두둥.. 이번주네요~^^

    • BlogIcon 주드 2007.04.23 09: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쎄요. 저는 매번 예매를 하고 갔던지라..아침일찍 매표소에 가시면 현매표를 구하실수도 있을거에요. 아, 그리고 티켓나눔터를 이용하시는것도 방법입니다. 괜찮은 표가 많이 나오더라구요. :)

  5. 찐찐 2007.04.24 15: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춘곤증에 힘들어서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들어왔습니다.

    완전...이번 영화제 너무 기대 최고로 된다는 ㅋㅋ.

    • BlogIcon 주드 2007.04.24 23: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드디어 이번주네요!!! 개막은 낼모래고~ㅋㅋ
      저도 너무너무 기대됩니다. 이번엔 특히 영화를 쉴새없이 볼 예정이라 더욱 그렇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