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의고장 전주!!

기억하고/풍경 2006. 8. 25. 23:12 Posted by 주드
얼마전에 영화 '하바나 블루스' OST에 관한 포스팅을 했었다. 이 영화는 내가 올해 초에 '전주국제영화제' 에 가서 봤던 영화인데 덧글로 agrage님과 내년 전주영화제 기간에 비빔밥벙개를 하자는둥의 이야기를 하다보니 문득 올해 전주에 내려가서 먹었던 맛있는 음식들이 생각나서 말이다.



이건 그 유명하다는(?) 전주 비빔밥 되겠다. 전주에 널리고 널린게 비빔밥집이긴 하나, 사전답사까지 마친 꼼꼼한 친구 덕택에 진정으로 맛있는 비빔밥집에 가게된것이다.
특히나 위의 사진에 나와있는것은 '육회비빔밥' 이다. 신기한것은 나물들 밑에 밥이 이미 적당한 양념으로 비벼져 있다는 것. 맛은 상상에 맡기겠다.ㅎㅎ




얼핏보기엔 무슨 대접에 담긴 커피 같기도 하지만, 이것은 '모주' 라고 불리는 전주 전통술이다. 나는 이날 심야상영을 볼 예정이어서 술은 안마시려 했는데, 친구의 권유로 한번 맛본후엔 완전 반해버렸다. 계피향이 들어간 달콤한맛의 독특한 술로 위의 비빔밥과 함께 마시면 끝장!



전주영화제는 '전주 불면의 밤' 이라는 컨셉의 심야상영 중간에 간식을 주는것으로 유명하다. 올해 심야상영때도 여러가지 간식과 함께 위에 보이는 도시락을 나눠줬다. 겉보기엔 편의점에서 파는 일반적인 도시락 같은데, 맛이 정말 끝내주더군. 그때가 별로 배고픈 상태도 아니었는데 말이다. 전주는 인스턴트 도시락 마져 맛있다는걸 알게됐음.



으아...!! 전주에서 비빔밥과 쌍벽을 이루는 콩나물 해장국!!!
심야영화를보고 새벽 전주거리를 걸어서 싸고 맛있기로 유명한 콩나물 해장국집에 들어섰다. 거리엔 사람이 하나도 없었는데, 가게안은 앉을 자리가 없더군. 내가 워낙 아침을 안먹는 편이라 안타깝게도 많이 남기긴 했으나, 맛은 정말 최고였다. 게다가 한그릇에 3,500원 이었던 듯.



전주에서 영화제 관람 후 전주 한옥마을에 갔었다. 나는 기껏해야(?) 서울에 있는 남산 한옥마을 수준의 규모일줄 알았으나 하루이상 구경해도 다 볼까말까 한 규모에 많이 놀랐었다.
위의 사진은 한옥마을 구경중에 잠시 들어간 전통찻집에서 마신 국화차이다. 맛은 인사동에서 마시는것과 별반 다르지 않았으나, 한적하고 고풍스러운 분위기에 차를 마시니 색다르더군.




한옥마을 구경 후 먹은 칼국수! 어떤 학교 앞에 있는 허름한 분식집 이었는데, 역시 사람이 넘쳐나서 또 한번 놀랐었다.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는 사진에 보이는 독특한 가루가 뿌려진 칼국수 때문인데 저 맛은 일반 칼국수와는 비교가 안될정도로 뭐라 표현하기 힘든 오묘한 맛이다. 지금도 가끔 저 칼국수가 생각나는데, 서울에선 저런맛의 칼국수를 찾을수가 없어 안타깝다.



칼국수집의 또 하나의 별미는 주인분이 직접 만든다는 손만두. 가지런한 모양만큼이나 정말 깔끔하고 알찬맛을 느끼게 해준 만두였다. 개인적으로 난 만두를 많이 좋아하기 때문에 순식간에 해치웠다는 소문이...;;;


전라도 음식이 맛있다는 소문만 막연히 들었었는데, 직접 가서 먹어보니 정말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최고의 맛 이었다. 게다가 대체로 가격도 싸고, 양도 많고.
이러니 내가 내년 전주영화제에 또 가려는 이유가 단지 '영화' 때문만은 아닌거다.ㅋㅋ

'기억하고 >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석앞둔 어느날, 광화문  (2) 2006.10.05
금요일 밤부터 토요일 새벽까지  (2) 2006.09.16
퇴근길풍경.  (0) 2006.09.13
맛의고장 전주!!  (2) 2006.08.25
토요일 오후, 양재천.  (4) 2006.08.19
사무실, 내 자리 풍경  (2) 2006.08.19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알 수 없는 사용자 2006.08.26 12: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허허허.... 점심 먹고 보는데도 그냥 쓰러지겠습니다!!!
    비빔밥 먹고 모주 한잔 하면;;; 아놔 ㅡ.ㅡ
    내년에 꼭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