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상해출장(2) - 도시풍경

기억하고/풍경 2007. 5. 27. 22:38 Posted by 주드
이번 상해 출장과 관련하여 며칠전에 쓴 '음식열전' 에 이어서 이번엔 도시 풍경에 대한 후기를 써볼까 한다.
찍어온 사진이 별로 없고, 목적이 '관광'이 아닌 '일' 이었기 때문에  이 정도로 이번 여행에 대한 후기는 마무리 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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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에 도착해서 처음으로 찍은 사진. 이곳은 상해 '푸동공항'의 모습이다. 아무래도 인천공항만큼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국제공항답게 규모가 꽤 큰편이었다. 하지만 표지판들에 한자가 쓰여져 있다는것 빼고는 국내와 크게 다르지않은 모습에 상해에 왔다는것이 그다지 실감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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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바로 협력업체 사장님을 만나 차를타고 숙소로 이동했다. 공항에서 거의 1시간 30분 정도 걸려 도착했는데, 중국이 처음인 우리들을 위해 일부러 중국 분위기의 호텔을 예약하셨다고 하더라. 정말 시설이며 분위기며 서비스까지 아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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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상해에 즐비하던 '폭스바겐 택시' 안의 풍경이다. 줄곧 협력업체 사장님의 차를 타고 이동했었는데, 시내에서 지하철을 타볼 요량으로 우선 택시를 타고 나가는 길이다. 나는 국내에서고 해외에서고 대중교통을 상당히 선호하는지라 이때부터 완전 신났다.ㅋㅋ 참, 모든 택시들은 운전석이 방패처럼 플라스틱 막이 둘러져 있는데,(좁은 택시안에 막이 있으니 너무 답답해 보인다.) 취객들의 기사 폭행사건이 즐비해서 필수적으로 있어야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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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안에서 찍은 상해 거리 풍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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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를 타고 도착한곳은 '예원' 이라는 관광지이다. 입구부터 온갖 가게들이 양옆으로 즐비하다. 우리나라 인사동과 비슷한 분위기라고 해야하나.(물론 규모는 인사동과 비교가 안될정도로 크다) 이곳은 대부분 중국 전통건물들로 이루어져있는데, 정부에서 문화보존 차원에서 건물들을 훼손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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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가 평일에 퇴근시간도 되기 전 시간이었는데도 사람이 어찌나 많았는지 모른다. 이러니 공휴일이나 명절때에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지 상상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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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원의 관광단지를 벗어나니 바로 이렇게 허름한 건물들이 등장했다. 이 건물 뒤는 벌써부터 재개발에 들어간듯 보이더라. 이건 내가 관광객으로서 든 사치스러운 생각인데, 사진 속 저 허름한 건물이 내눈에 너무 멋지게 보였었다. 물론 주거공간으로서가 아닌 거리를 구성하는 소품으로서. 사진기에 광각기능이 있었다면 더 그럴듯하게 찍을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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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위 사진의 맞은편은 이렇듯 깨끗하고 화려하다. 극단적이긴 하지만 이 두 거리의 대조된 모습처럼 상해는 빈부의 격차가 너무나 큰것 같았다. 도로에는 국내에서도 보기 드문 외제차들이 넘쳐나는데, 그 길가에는 엄마가 5살 정도되는 어린 아이를 시켜 과일을 팔게 하고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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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원을 떠나 이동한곳은 '와이탄' 이란 곳이다. 이곳은 우리나라 '명동' 정도 될듯 싶다.
내리자마자 커다란 '삼성'의 광고가 눈에 띈다. 반가워서 한컷 찍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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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시내답게 극장이 눈에 띄더라. 스파이더맨, 닌자거북이, 데자뷰 정도가 상영되고 있는 듯. 함께 갔던 조선족 직원에서 물어보니 중국에서는 국내처럼 사람들이 극장을 자주 찾지 않는다고 한다. 아마 가격이 좀 비싸서 그렇다는 듯. 대부분 영화는 디비디로 많이 본다는데, 이 직원은 '괴물'을 디비디로 3번을 봤단다. 나보다 한수 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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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거리에 들어섰다. 날이 좀 어둑어둑 해지기 시작하자 하나둘 간판에 불이켜지기 시작했다. 덕분에 엄청 화려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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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풍경들

위의 거리에서 길을 건너면 펩시콜라 광고로 도배된 또다른 거리가 나왔다. 이곳은 재건축 공사를 진행중인 건물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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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잊을 수 없는 맥도날드!!! 거리를 지나다가 누군가 맥도날드 화장실에 간다기에 나도 따라 들어갔는데 정말 경악을 금치 못했다. 태어나서 그렇게 지저분한 화장실은 처음보는것 같다고나 할까; 다른 직원에게 물어보니 그 모습이 일반적인 화장실의 모습이라고 했다. 나는 상해에서 좋은곳만 안내 받았기에 몰랐던거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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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되기 전 푸르스름한 이미지. 고풍스런 건물의 분위기하며 한산한 거리의 분위기와 저녁에서 밤으로 넘어가려는 순간의 느낌이 너무나 좋아서 찍어본 사진. 사진이 살짝 떨렸는데, 이 떨림마져 당시의 거리 분위기가 잘 어울릴 정도다.




와이탄 거리의 끝까지 걸어가자 너무나도 멋진 '황포강' 이 나타났다. 이날 안개가 조금 껴서 흐릿하긴 했지만 그래도 강을 넘어 보이는 건물들의 모습이 얼마나 멋졌는지 모른다. 상해 야경이 아름답다는 이야기는 이곳을 두고하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내 사진 기술이 모자라 그 느낌을 그대로 전할 수 없는것이 안타까울 정도다.

황포강의 풍경을 마지막으로 짧았던 상해의 관광지 탐방은 끝이었다. 그리고 이후 상해지사 직원분들과 저녁약속 시간에 늦어 결국 지하철은 타지 못하고 다시 택시로 이동하게 되었다.


           

다음날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나가는 길. 역시 전날에 안개가 많더니 아침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이날 서울에서는 하루종일 많은 비가 왔다지? 저녁에 인천공항에서 폭우가 내리는걸 보고 당황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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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동공항을 통해 다시 서울로 돌아왔다. 짧았던 일정 만큼이나 아쉬움이 많았던 여행이었다.
가장 아쉬웠던점은 이 나라, 그리고 이 도시의 문화를 제대로 느끼지 못한점이다. 회의로 인해 시간이 별로 없기도 했지만, 협력사 사장님이 이방인들을 위해 너무 좋은곳으로만 안내를 해 주셔서 기간내내 너무 편하게 여행을 한것같아서 말이다. 원래 여행은 고생이어야 하는데.ㅋㅋ

그래도 이번 상해출장은 너무너무 즐겁고 새로운 경험이었다.
이로인해 그동안 잠시 억누르고있던 여행에 대한 욕구가 다시 살아나서, 그게 좀 걱정이지만 말이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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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05.28 19: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와 비슷한 듯하면서 다른 것 같네요. 외국은 외국이라는 것만으로도 신기해보여요 ㅎ

    • BlogIcon 주드 2007.05.28 2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답이네요.^^
      저는 외국에 나가면 말이 안통해서 불편하기도 하지만 묘한 해방감도 느껴지더라구요. 나를 아는 사람이 없다는것도 즐겁구요.ㅋㅋ

  2. BlogIcon she-devil 2007.05.30 12: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적당히 번화하고 적당히 한가롭고 그렇네요
    너무 복잡하지도 빈약하지도 않은 그런 느낌이예요
    사진을 보니 마구 떠나고 싶어 집니다 ㅠ_ㅠ)/

    • BlogIcon 주드 2007.05.31 11: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찍은 사진을 제가 보면서도 다시 떠나고 싶은걸요;;
      상해 가기전에 서울과 비슷한 느낌이란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저는 확실히 느낌이 다르더라구요. 어디가 더 좋은지는 모르겠지만..ㅎㅎ

  3. 윤쓰 2007.06.08 13: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갔다온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