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에 가면 항상 습관처럼 들르게되는 '네멋정류장'. 정류장을 찾는것이 오랜만이긴 한것 같다. 홍대에서 정류장까지 걸어가는 길이 잠시 헷갈렸으니.
그런데 밤 11시가 넘어가는 시간이어서 사진들이 다 흔들렸다. 사실 나는 '밤' 에는 사진이고 사람 마음이고 다 조금씩은 흔들리는게 정상이라 생각하지만.
멀리 정류장이 보인다.
역시 정류장을 꾸미고 있는 각종 메모들. 최근 네멋 동호회에서 정류장 지키기 행사(?) 같은걸 한다고 들었는데, 그래서인지 메모를 할 수 있도록 포스트잇도 붙여져 있고, 네멋 장면들이 들어간 메모지도 친절하게 놓여져있다. 나도 메모지에 글을 써서 정류장에 붙여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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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그랬는데, 이곳에 붙여놓은 메모들을 청소부 아저씨들이 매일 아침 청소를 하며 다 뜯어내고 있는가 보더라. 그래서 제발 떼어내지 말아달라는 부탁의 메모들도 눈에 띈다. 하긴, 모르는 사람들의 눈에는 그저 지저분한 낙서로만 보일테지. 벌써 5년이 넘도록 이런 일들이 반복되고 있으니, 이 정도면 네멋폐인들의 정성에 감동받을때도 된것 같은데 말이다.
역시나 네멋정류장은 마음이 따뜻해지는 공간이다. 이날 정류장에 들르느라 중간에 술자리에서도 급하게 나왔고, 집에도 막차를 타고 아슬아슬하게 들어갔지만 역시 다녀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혹시 드라마를 보셨는지? 드라마속에서 정류장이 엄청 큰 의미를 지닌 장소거든요.
그래서 네멋폐인들 사이에서는 '네멋성지' 라고도 불린답니다.ㅎㅎ
정류장부터 홍대로 이어지는 촬영장소를 순회하는 네멋투어도 한때 유행했구요. 지금은 그 장소들이 대부분 사라져서 좀 아쉽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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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정말 대단하네요. 좋은 드라마에 좋은 팬들이시네요.
네, 사람들 정말 대단해요.
저는 시간이 흐르니 아무래도 잊어버리게 되던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참 변함없습니다. 좋은 드라마의 힘이 참 큰듯. 정말 네멋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 나쁜 사람 못봤다니까요.ㅎㅎㅎ
이거 아직 남아있군요. 상상도 못 했는데 ;ㅁ; 예전에 간다 간다 그러다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관뒀었는데 ㅠ,ㅠ 올해안에 꼭 들려봐야겠습니다.
아마 쭉 남아있지 않을까 싶네요.
몇달에 한번씩 근처에 지날때면 들르는데 한번도 깨끗(?)한 적이 없었어요.
제 주변엔 네멋 좋아하시는 분들이 거의 없는데 다들 어디에서 살다가 나타나시는지..ㅋㅋ
네멋정류장이 있었군요... 다소 놀랐답니다.. 호미곶이란 곳엔 가봤지만.... 뚝배기같은 사람들이 많네요.
혹시 드라마를 보셨는지? 드라마속에서 정류장이 엄청 큰 의미를 지닌 장소거든요.
그래서 네멋폐인들 사이에서는 '네멋성지' 라고도 불린답니다.ㅎㅎ
정류장부터 홍대로 이어지는 촬영장소를 순회하는 네멋투어도 한때 유행했구요. 지금은 그 장소들이 대부분 사라져서 좀 아쉽지만요.
오랜시간 잊지 않고 그곳을 찾아주는 네멋정류장이 있다는 것에 놀랐어요.. 저는 냄비같은 편이라 그 당시에만..그 감정에 빠져 있지... 그런 곳을 찾아가서 되뇌이거나 하지 않아요.. 호미곶처럼 우연히 지나가다 그 당시를 떠올리는 경우는 있지만요..
포스팅 보고 서울이란 동네도 나름 괜찮겠구나..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럼 난 착한 사람? ㅋㅋㅋ
대리님은 저와 여러가지 취향이 너무 비슷한 관계로 저한테는 착한분이시죠~ㅎㅎ (뭔말이래..^^; )
아..저도 네멋 무지 좋아하는데.
저기 가보진 않았지만 네멋속 장면은 떠오르네요 ㅎㅎ
언제 한 번 네멋성지 들러봐야겠네요
아, 네멋 좋아하시는군요. 갑자기 막 반가운데요..^^;
정류장 다녀온 이후로 다시 네멋휴우증에 시달리고 있어요.
조만간 네멋디비디를 다시 보게되지 않을까 싶네요.
이런곳이 있는줄 처음 알았네요-
다음번에 홍대에 가게되면 들려야겠어요-
여름휴가때는 네멋도 주루룩 한번에 봐주고 ^_^
가끔은 정류장에 캔커피 두개가 놓여져 있기도 해요. 드라마 속 장면처럼..새우깡이 있기도 하고.ㅎㅎ
참고로 6호선 광흥창역에서 마포종합노인복지센터(?) 쪽으로 나가시면 멀리 정류장이 보입니다.^^
주드 님도 네멋 폐인이셨군요. 반가워라. ^^
오랜만에 복수랑 경이 보니까 좋네요.
저도 생각난김에 정류장에 한번 다녀와야겠습니다...
앗, clozer님도 네멋폐인? 이야~ 블로그를 통해서 만나니 정말 더욱 반갑네요!
어제도 홍대에 들를일이 있어서 정류장에 가볼까 하다가 지하철이 끊길것 같아서 그냥 돌아왔답니다. 제가 아직까지 이 드라마를 이렇게 좋아한다는것이 신기할 정도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