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크리스마스' 시나리오

일하고/Scenario 2007. 6. 26. 23:11 Posted by 주드

아직 7월도 되지 않았는데, 왜 벌써 '8월의 크리스마스'를 떠올렸는지 모르겠다.
하긴..이 영화는 계절에 관계없이 문득문득 떠오르곤 한다. 국내 영화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라고 손꼽을만한 영화이고, 그렇기 때문에 가장 많이 본 영화이기도 하며, 시나리오는 대사를 거의 다 외울 정도로 읽었었다. 당시 나에게있어 교과서 같은 작품이었다고 해야하나.

중학교때였나, 고등학교때였나..암튼 극장에서 처음 이 영화를 보고나서는 영화의 엔딩 장면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는데, 영화를 2번 3번 보게되고 더불어 나도 점차 나이를 먹어가니 그제서야 이 영화가 왜 걸작인지 알겠더라. 장면들도 좋고, 대사도 좋고, 연기도 좋았지만 내가 그 좋은 느낌들의 여운을 거의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잊지 못하는건 순전히 이 영화의 엔딩 때문인것 같다.

'8월의 크리스마스' 와 '봄날은 간다' 를 보면서 도대체 이런 이야기를 쓰고 이런 느낌으로 만들어 내는 남자는 어떤 감성을 가지고 있을지 상당히 궁금했었는데, 다음 작품인 '외출' 에 대한 약간의 실망과 얼마전에 있었던 허진호 감독의 결혼으로 인해 밑도 끝도 없이 크게 실망한 상태다. 하지만 사람은 가도(?) 영화는 남으니까.-_-;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개봉을 앞두고 있는 '행복'도 상당히 기대중이다.
우선 임수정, 황정민 이라는 배우들의 느낌은 좋은데..뚜껑은 열어봐야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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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06.27 2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2,3번쯤 더 보면 이해할 수 있으려나요. 아직 한번밖에 못봐서;;

    • BlogIcon 주드 2007.06.28 09: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영화를 '이해' 하는건 잘 모르겠지만요..확실한건 처음과는 다르게 느끼실거에요. 아마 훨씬 더 좋은 느낌을 받으실 겁니다. 그래서 제가 이 영화를 그렇게 많이 보게 됐거든요.^^

  2.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06.28 0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군인들에게도 나름의 정신적 데미지를 받게 만들던 영화네요.

    차기작인 행복을 만드는 감독, 배우.. 두 남자의 공통점은 그들의 최근작들이 저에게 신뢰감을 잃었다는 점.. ^^;

    P.s : 몇 시간 후에 강북사시는 어떤 분의 생신(?)을 경축드릴께요.

    • BlogIcon 주드 2007.06.28 09: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신뢰감 잃었죠. 근데 황정민도 그렇다는건 이번 '검은집'이 영 별루라는거? 지금 볼까말까 고민중인데 말입니당.^^
      (아니, 그런데 이 영화를 군대에서 보셨다며는..대강 연배가 짐작됩니다?!ㅎㅎㅎ)

      그리고 생일축하 감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