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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대로 영화 참 좋구나. 생각해보니 '색즉시공'의 감독과 두 배우가 다시 만나서 만든 작품이네. 개인적으론 색즉시공보다 이 영화가 한 서너배 정도 더 좋은것 같다.

무엇보다 캐스팅이 환상적이다. 양아치 역할에 임창정은 두말할 나위가 없고, 하지원은 강한 느낌을 가진(어떻게 보면 중성적인) 얼마 안되는 여배우라 한을 품은 복서 역할에 잘 어울리더라. 그리고 둘 외에도 포스터 구석에 등장하는 저 아이들 말이다. 어찌나 귀엽고 이쁘던지. 이 포스터를 고른 이유도 저 아이들의 모습이 포스터속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이 영화 포스터는 '지구를 지켜라' 이후 최악의 포스터로 기억되지 않을까 싶다. 작년 말에 극장앞에서 내가 이 영화 대신 '복면달호'를 선택한 이유도 포스터의 영향이 크다. 장난스런 느낌만 있고 따뜻한 느낌이 전혀 없지 않은가. 게다가 두 배우와 감독의 전적(?)이 있기 때문에 나처럼 영화를 보기전에 으레 가볍다 못해 유치한 코메디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았을텐데 말이다. 정말이지 영화를 보기 전, 포스터만 보고서는 내가 이 영화를 보다가 울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단 말이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뻔한 캐릭터를 가지고 뻔한 이야기를 하면서도, 나에게 감동을 안겨준 신기한 영화로 기억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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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07.04 2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색즉시공 안보고 편견생겨버려 볼수 있을지 의문이 생기는데 이 영환 정말 괜찮더라고요. 감독, 배우 모두 비호감인데 영화는 정말 훈훈하고 유쾌하고..

    • BlogIcon 주드 2007.07.05 09: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그래서 안보고 있었는데, 의외로 재미있어서 놀랐어요. 기대를 안해서 그랬던건지..ㅎㅎ
      이제 이러저러한 이유로 못봤던 한국 영화들 좀 챙겨보려고 합니다.^^

  2. BlogIcon true 2008.03.04 02: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년여만에 다시 보니까 조금 상투적인 부분들이 눈에 띄긴 하더군요.;;
    그래도 좋은 영화였어요.^^

    윤제균 감독, 하지원씨하고, '해안선'인가.. 제작발표 했다죠?!

    • BlogIcon 주드 2008.03.05 0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상투적인 클리쉐들이 많은 영화이긴 하죠. 윤제균 감독의 신작은 '해운대'를 말씀하시는것 같은데..맞죠?^^ 근데 여기에 하지원이 캐스팅 됐나요? 미국제작사와 합작해서 만드는 블록버스터라던데 왠지 우려가 되네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