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Jazz Summit - Honey Circle

보고듣고/공연/전시 2007. 7. 7. 16:50 Posted by 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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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따라 가게 된 2007 재즈 서밋.
광화문에서 하는 재즈 공연을 보러 가자길래 얼마전에 있었던 광화문 재즈페스티벌이 또 다시 열리나 했었는데, 이번엔 KT아트홀에서 열리는 공연이었다. 게다가 입장료가 무려 1,000원 이라기에 솔직히 그다지 기대하지는 않고, 그냥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 내가 좋아하는 광화문 밤거리를 걸어보자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날 봤던 재즈공연은 정말 최고였다. 단지 입장료의 가격으로 미리 공연의 가치를 판단했던것이 미안할 정도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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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내가 본 공연은 'Honey Circle' 이라는 재즈밴드의 공연이었다. 평소에 재즈를 듣는것은 좋아하지만 공연을 보러 다니거나 음반을 수집하는 수준은 아니어서 '허니써클' 이란 밴드도 이날 처음 알았다.

그런데 무대에 등장하고서부터 멤버 모두가 뭔가 심상치않은 기운을 내뿜더니 연주가 시작되면서 부터는 그야말로 열광적인 무대가 쉬지않고 계속됐다.

앞서 말했듯이 내가 '재즈'를 잘 모르기 때문에 이들의 연주가 좋은건지 어떤건지를 판단하기는 힘들지만, 멤버 모두가 단지 음악을 즐기고 있는것이 느껴졌다. 그러니 보는 사람들도 저절로 어깨가 들썩이고, 박수치며 환호할 수 밖에.

공연장이 KT건물의 1층 로비였던 관계로 공연장의 느낌도 아니었고, 장비가 안좋았던 탓으로 소리가 뭉치지 않고 너무 크게 울리는 부적절한(?) 상황이었는데도, 멤버 모두가 최선을 다해 연주하는 모습이 너무나 인상깊었다. 공연 중반에 밴드의 리더인듯한 색소폰 연주자가 자기들은 초상권이 없으니 마음껏 사진을 찍어서 퍼뜨려 달라던데, 정말 사진기를 가져가지 않은게 후회 되더라. 한곡쯤은 동영상으로 찍었어도 좋았을텐데.

아쉬운대로 허니써클 클럽에서 동영상 하나 퍼왔다. 이 음악은 기타 치는 분이 작곡했다는 곡으로 '하지못할 고백' 이란 곡이다. 대부분 신나는곡을 연주했는데, 그중 몇 안되는 분위기 있는 곡. 나는 이런 분위기도 맘에 들더라.


기대를 안했던 공연에서 이렇게 좋은 느낌을 받으니 재즈서밋의 다른 공연들도 관심이 가더라. 모르긴 몰라도 분명 1,000원 이상의 가치는 할 공연들일거다. 단지 KT건물 1층 로비에 간이의자(?)를 놓은 형태라 공연장이 좋지는 않지만, 충분히 즐길만하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이곳에서 공연 스케쥴 확인해 보시길.

생각지도 않은 멋진 공연 덕분에 습기를 먹은 텁텁하고 더운 공기가 그다지 나쁘게 느껴지지 않을만큼 기분좋은 여름밤이었다. 공연이후 친구와의 이야기도 즐거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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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윤효성 2007.07.29 05: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영상 가지고 계신가요????그럼 공유좀 해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