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렌 슬레이터 지음, 조영희 옮김/에코의서재 |
오랜만에(?) 회사 독서그룹 CBC에서 읽은 책 리뷰다. 8월 셋째주에 읽은 책은 로렌슬레이터의 '루비레드' 이다. 강렬한 붉은색의 표지도 흥미롭고 제목도 멋지다고 생각했던 책. 게다가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란 책을 흥미롭게 읽어서 같은 저자가 쓴 '루비레드' 라는 책에 대해서도 기대가 컸다. 결론적으로 그 기대가 채워지진 않았지만. 솔직히 나는 '루비레드' 라는 책을 읽는 내내 상당히 불편했는데, 그 이유는 첫번째로 각각 이야기들의 전개가 불친절하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이 책은 하나의 이야기를 심리학적으로 풀어서 설명하는 형태가 아니라 저자가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 자신의 심리를 사람들에게 늘어놓는 방식이다. 어떻게 보면 더 흥미로울수도 있는 전개 방식인데, 나는 사실 이해가 잘 안가더라. 때문에 책의 내용에 공감을 하기도 어려웠고, 그래서 재미를 느끼기 보다는 책을 읽는 내내 좀 당황스러웠다. 두번째로, 이 책이 재미있을것이라 생각한 이유가 '동화 백설공주의 심리학적 재해석' 이란 책의 홍보문구를 보고서 였는데, 이 책에서 다루는 15편의 동화중에서 제가 알만한 동화는 2~3편 정도밖에 안되더라. 원래의 동화 내용을 알아야 이 책에서는 어떻게 변형을 시켰는지 알 수 있었을텐데 그걸 알 수 없어서 조금 답답했다. 결론적으로 이야기를 좀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갈 수 있도록 풀어갔으면 더 재미있었을거란 아쉬움이 남았다. '스키너의 심리상자' 라는 책을 읽을때는 로렌 슬레이터 라는 저자가 글을 참 잘쓴다고 생각했었는데, '루비레드'를 읽어보니 그녀는 역시 작가가 아니라 심리학자 더라. 만약 로렌 슬레이터의 심리분석을 바탕으로 조앤 K. 롤링(해리포터의 저자)가 기존의 동화들을 재해석 했다면 정말 흥미로운 책이 나왔을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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