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야구장 - 두산 vs 현대

기억하고/풍경 2007. 8. 25. 00:46 Posted by 주드
오랜만에 야구장에 다녀왔다. 매번 가려고 마음 먹었던 때마다 다른 약속이 있거나 비가 오거나 했었는데, 오늘은 날씨도 좋고 금요일이니 경기가 늦게 끝나도 부담없어 야구를 보러가기에 딱이었다.



사실 난 오늘 경기가 두산과 롯데의 경기인줄 알았다. 그래서 롯데를 응원하러 갔던건데, 막상 와보니 두산과 현대의 경기. 하지만 고민없이 두산 외야석에 앉아 경기를 봤다. 사실 나는 딱히 응원하는 야구팀이 없기때문. 당일 앉아서 응원하는 팀이 우리팀 인거다. 나는 야구경기 자체가 재미있어서 즐기는 편.




카메라가 줌 기능이 괜찮아서 최대로 당기니 선수들 얼굴까지 보이더라. 6시30분 부터 경기가 시작됐는데, 나는 7시 좀 넘어서 도착하는 바람에 3회초부터 경기를 볼 수 있었다. 위의 사진은 공격을 앞두고 몸풀고 있는 현대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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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오늘 야구장을 찾은 이유가 야구 보다는 '족발' 이었다. 함께간 사람이 얼마전부터 어찌나 야구장에서 족발을 먹고 싶다고 졸라대던지 내가 결국 회사 근처에서 손수 사가지고 야구장엘 갔다. 들고 가는동안 무거워서 투덜댔는데, 막상 경기보며 먹으니 완전 꿀맛. 덕분에 되도록 피해야하는 맥주마져 한잔 마셔버렸다. 쓰읍..




그런데 역시 홈 구장이라 그렇겠지만, 두산의 좌석엔 사람들도 많고 귀가 아플 정도로 꽥꽥 응원을 해대는 반면,



현대의 좌석들은 정말 안쓰러울 정도였다. 저 정도의 관객이면 선수들은 물론, 치어리더들도 힘이 안날듯.

하지만 경기의 결과는 4:2로 현대의 승리. 두산이 9회말 투아웃에 2루까지 나가서 혹시나? 하며 역전극을 기대했건만, 역시나 다음 타자가 3진을 당하면서 게임은 싱겁게 끝나버렸다.

비록 응원했던 팀이 경기에서 지긴 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찾은 야구장은 충분히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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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she-devil 2007.08.26 0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족발과 맥주밖에 눈에 안 들어온다는 ㅠ_ㅠ);;;
    야구장 가본게 언젠지도 기억이 안나요
    전 LG팬이었어요 =ㅂ=)/

    • BlogIcon 주드 2007.08.26 1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배고프시군요.ㅋㅋ
      저도 야구장에 자주 가는 편은 아닌데, 갈때마다 참 즐거운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소리지르며 응원도 하고 야외에서 이야기도 나누고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