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속, 달

기억하고/풍경 2007. 9. 29. 01:10 Posted by 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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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지났는데도, 달은 아직 밝고 둥글다.

역시나 일기예보와는 다르게 내일 비가 내릴런지...나에게 또 다시 다가온 휴가를 맞아 가볍게 술 한잔 하고 돌아오는길에 무심코 바라본 달과 그 달을 감싸고있는 구름들이 유난히 이뻐보였다.

이 순간의 하늘을 담아두려 집에 도착하자마자 카메라를 들고 마당으로 나왔는데, 역시 내 눈에 보이는 모습과는 렌즈를 통해 보는 모습에는 많은 차이가 있었다. 그래도 여전히 이 달과 구름으로 인해 느껴지는 지금의 기분을 기억하고 싶어 찰칵.

아마도 내가 사진을 찍는 이유는 한 순간의 풍경을 담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 순간의 내 기분과 느낌을 사진을 보며 다시 추억하고 싶어서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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