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휴가, 서울탐방

기억하고/풍경 2007. 10. 5. 10:02 Posted by 주드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라났으니 이제는 지겨울때도 된것 같은데, 난 여전히 서울이 신기하게 느껴진다.
황금같은 휴가의 하루를 기꺼이 서울탐방으로 보내버릴 만큼. 특히 평일 오전에서 오후로 넘어가는 시간대, 다소 한가로운 번화가의 모습들은 마치 내가 다른 나라로 여행을 온것 같은 착각을 할 정도로 색다른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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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꽁시면관'. 요즘 먹고있는 한약으로 인해 밀가루를 못먹기에 아쉽지만 그냥 지나쳐야 했다.
안그랬음 드디어 소문으로만 듣던 꽁시면관 만두를 먹을수 있었을텐데..!



연대 앞에서 처음 먹어보고 반한 롤까스 전문점 이끼. 종로에도 체인점이 있어서 가끔 찾아가는데, 명동에서는 처음 봤다. 왠지 모를 반가움!



역시 소문으로만 듣던 명동 씨네콰논을 발견했다! 왠만해선 찾기 어렵다고들 하던데, 정말 우연하게 발견해서 다시 찾아가라면 못갈듯도 싶다.(입구가 어디인지 찾기도 힘들었음.) 상영작 중에는 사쿠란이 단연 돋보이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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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거리를 지나쳐 걷다보니 도착한 곳은 서울시청. 이곳 앞마당에서는 매일 행사가 벌어지고 있나보더라. 사람들도 꽤 많았고. 이날 날씨가 흐려서 하늘색이 영 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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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전히 걸어서만 움직였던 이날의 이동경로는 종로3가 - 종각 - 명동 - 광화문 - 종각  이정도였다. 게다가 무언가를 계속 사댔으니 시간이 갈수록 짐은 늘어나고 체력은 떨어지고...그래서 쓰러지기 직전에 발견하고 들어선 종로1가의 커피빈. 이곳에서 파피용의 반 정도를 단숨에 읽어버렸다.


정신좀 차리고 버스를 타고 대학로로 이동. 친구와의 약속전에 시간이 남아 한번도 가보지 않은 낙산공원으로 가는 길이다. 위 사진 속 건물은 이원숭이 운영하는 피자집 '디 마떼오'. 잠시 담배를 피러 나온 이탈리아 주방장 아저씨의 모습이 옆에 동상이랑 너무 비슷해서 몰래 찍어본 사진.



이날 하루종일 날씨가 안좋았는데, 그나마 대학로의 하늘엔 구름 무늬가 이쁘더라.



물어물어 찾아간 낙산공원. 저녁노을을 담고 싶어서 시간맞춰 찾아갔건만, 날씨가 좋지 않아 위의 사진밖에 건지질 못했다.



이곳은 낙산공원내 드라마 '네멋' 촬영지 인듯? (이곳 부근인것 같은데 확실치는 않다. 복수가 경이에게 자신의 병을 이야기 했던 장소) 솔직이 이 사실 때문에 낙산공원에 꼭 한번 와보고 싶었지;;





그리고 이날의 화려한 엔딩(?)은 대학로 낙끼오끼에서 친구가 산 오징어 불고기와 소주.
아직 술 마시면 안되는데, 맛있는 안주를 앞에두고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한병을 넘게 마신듯..-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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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Rαtμkiεℓ 2007.10.06 19: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은 곳을 돌아다니셨군요. 사진 잘 봤습니다. ^^

    • BlogIcon 주드 2007.10.06 22: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말 그대로 '서울탐방' 이었죠. 사진은 계속 찍는 연습을 하고 있는 중인데 생각만큼 잘 나오질 않네요. 그래도 잘 봐주셨다니 감사합니다~ :)

  2. 보리 2007.10.06 23: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기가 그 낙산공원이군요. 사진으로만 봐도 왠지 찡~

    전 이대쪽 "돈코"에서 처음 롤까스를 먹고 반했었는데 그 뒤로는 어쩐지 찾지 못하고 있어요..
    갈때마다 새로운 느낌의 길들; 서울은 아직도, 앞으로도 제게 미지의 지역으로 남을꺼 같아요~
    (서울뿐 아니라 다른데도 전부^^;)

    • BlogIcon 주드 2007.10.07 11: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처음으로가서 그런지 길 찾기가 쉽지 않더군요. 게다가 오르막이라 짐을 들고 오르기 힘들었어요. 그래도 위에서 바라다본 서울은 멋지더군요. :)

      저는 항상 해외로의 여행을 꿈꾸는데, 어쩔때는 국내도 다 모르면서 해외로 나가는게 맞는건가 싶습니다. 물론 모든길을 다 정복한다는건 좀 무리이긴 하지만요.

  3.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10.07 19: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이 예뻐보여요. 음식이나 술잔 찍을때 어떤 기분이세요? 사진기 빨리 사면 이런저런 사진들 찍고 싶은데..ㅎ

    • BlogIcon 주드 2007.10.07 22: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색감때문에 펜탁스 디카를 선택했어요. 좀 강렬한 느낌이랄까. 음식이나 술 사진 같은 경우는 우선 앞에 있는 사람에게 한소리 듣죠. 먹는거 앞에두고 뭐하냐고.ㅋㅋ
      그래서 잘 안찍는데, 요새는 제가 새 카메라 입양안지 얼마 안되서어 여기저기에 렌즈를 들이대고 있습니다. 슈리님도 한번 사진에 맛들리게되면 헤어나오기 힘드실걸요~^^

  4. BlogIcon agrage 2007.10.10 01: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꽁시면관이.. 유명한 곳이었구나.. ㅡㅜ 친구 쇼핑 도와주러 갔다가 음식점 찾아 방황하다 그냥 지나친.. ㅠ

    • BlogIcon 주드 2007.10.10 09: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만두를 엄청 좋아하는데, 만두 잘하기로 유명한곳이라 알고 있어요. 편의점 블로거 채**님 블로그에도 많이 소개된 곳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