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1.21

살아가고/일기장 2007. 11. 21. 21:10 Posted by 주드

#1.
올해는 눈이 많이 오려나.
갑작스레 이틀연속 내린 눈을 보니 왠지 반갑다는 느낌이 들었다. 작년까지만해도 눈이오면 길이 막히고 땅이 질퍽해져 별로였는데, 올해는 우선 반가운 마음이 크다. 출근길에 봤던 눈쌓인 가로수들은 마치 내가 다른 나라에 와 있는것 같은 착각을 하게 만들었고, 가끔씩 손에 닿는 눈의 차가운 느낌도 좋았다. 이제 정말 겨울인거다. 그리고 겨울은 나를 들뜨게 만든다.


#2.
요즘은 회사에서 무슨 노래를 들을지 선택하는것 조차 귀찮아져 PC에 있는 모든 음악들을 플레이어 재생목록에 넣고 랜덤으로 듣는데, 한 3000곡이 좀 넘는것 같다. 그런데 오늘은 그 3000곡에서 캐롤이 두곡이나 나왔다. 내가 알기론 그 두곡이 내가 가지고 있는 캐롤의 전부인데. 설마 플레이어가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걸 감지하고 일부러 이런 랜덤선곡을 한건 아니겠지?


#3.
퇴근길 회사근처 버스정류장 앞에 교복집이 하나 있다. 그 교복집에 어제까지만 해도 SS501에 현중인가 현종인가 하는 아이(?)의 포스터가 걸려 있었는데(잘생겨서 매번 눈길이 갔었다; ), 오늘 보니 새로운 아이가 모델로 등장한거다. 누굴까 하고 궁금해 하고 있는데 마침 내 옆에있던 여고생들이 그 교복 포스터를 보며 이런 대화를 나누더라.

A: 가운데 쟤 누구냐?
B: 초신성!
A: 그새끼가 이새끼야?
B: 그새끼가 그새끼야.
A: 새끼 잘생기긴 했네.

안그래도 바람이 찬데, 왠지 모를 살기를 느끼며 황급히 버스에 올라탔다.
 

#4.
'세븐데이즈' 보고싶다. 무려 원신연 감독과 김윤진의 조합이라니!
영화가 아무리 엉망이라도 최소한 이 둘 때문에 시간이나 돈이 아깝지 않을것 같다. 적어도 나에게만은.
제발 다다음주까지 극장에 걸려있길.


#5.
아, 벌써 내일이 목요일이다.
이제 정말 상해출장이 얼마 안남았는데, 출장에 앞서 뭘 준비해야할지 모르겠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 생활중국어 몇줄이라도 프린트해서 가야하나.-_-;
바로 지금, 아무 계획도 준비도없이 상해여행 중이라는 나른고냥님의 포스팅이 남일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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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11.22 1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한달 이상 스크린에 걸릴거 같으니... 맘편히 중국 다녀오세요~

    • BlogIcon 주드 2007.11.22 1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달이상이라..흥행이 좀 되고있나 보네요? 이왕 늦은김에 막 내릴때쯤 봐야겠습니다. 사람별로 없는 극장에서 느긋하게!

  2. BlogIcon true 2007.11.22 19: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븐 데이즈 괜찮다더라구요...ㅎㅎ

    와 그리고 상해로 출장을... 좋으시겠어요...
    저의 다른 이웃님도 얼마전에 상해,소주,항주 다녀오신거 포스팅하셨던데...^^

    저도 겨울이 좋습니다.. 원래 클스마스 분위기를 너무 좋아하기도 했고
    이제 캐롤 들어줄 때가 왔군여...^^

    • BlogIcon 주드 2007.11.22 22: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세븐데이즈는 평이 엇갈리더라구요. 좋다는 분도 있고, 별로라는 분도 있고. 우선은 보고 판단해야 될것 같아요.^^;

      상해출장은 저도 정말 기대됩니다. 지난번 출장때는 기간이 좀 짧아서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충분히 그 도시를 느낄 수 있을것 같아요!

  3. BlogIcon she-devil 2007.11.22 23: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어제 갑작스럽게 세븐데이즈가 보고싶어 퇴근후에 봐주었죠
    재미나게 보았고 구성도 좋았어요 >_<;)/

  4. BlogIcon true 2007.11.24 12: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상하이를 두번이나 가신다니.....
    저도 홍콩 가본적이 있는데 꼭 한번 다시 가보고 싶거든요.
    정말 사진도 남은게 거의 없고;;; 어리버리했어서...ㅎㅎ

    좋은 시간 되시고 사진도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BlogIcon 주드 2007.11.24 14: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때문에 가는거라 도시에 대한 정보는 하나도 없어요. 그래서 저도 어리버리하긴 마찬가지일것 같군요.ㅋㅋ

      이번엔 짐이 많아서 똑딱이 디카를 가지고 갑니다. 사진은 많이 찍어올 작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