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젠가 회사 동료가 재미있다고 추천해줘서 보게 된 영화. 이상하게도 제목이 귀에 익질 않아서 결국은 비슷한 제목의 '말할 수 없는 사랑'이란 영화까지 보게만든 영화다.
이 영화는 청춘 멜로물이다. 꽤나 순수한 느낌의 영화지만, 막연하게 '홍콩멜로' 라기에 '가을날의 동화' 같은 작품을 떠올렸던 나에게는 조금 부족하게 느껴졌던 영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다는 점에서는 우리영화 '시월애'를 떠올리게 하는데, 구성이나 스토리상에서 헛점이 너무 많이 보인다. 그런걸 다 감안하고 순수하게 이들의 사랑에만 집중해서 본다면야 요즘같은 가을에 충분히 빠져들 수 있는 멜로영화 일지도.
놀라운건 이 영화의 감독,각본,음악,주연을 모두 '주걸륜' 이란 배우가 소화했다는 거다.
이 사람은 중국에서 꽤 유명한 배우이자 가수라는데, 능력이 정말 대단한듯. 79년생 이라는데, 영화 내내 교복을 입고 등장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게다가 영화속에 등장하는 피아노 실력도 놀라울정도.
1인4역을 어떻게 소화했는지는 직접 영화를 보시길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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