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찍는것은 좋아하지만, 왠지 먹을것을 앞에두고 사진을 찍는것은 음식에 대한 예의가 아닌것 같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내가 생각하는 음식에 대한 예의는 나오자마자 맛있게 먹어주는거다.ㅋㅋ) 그런데 얼마전에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음식점을 발견해서 이렇게 포스팅을 한다. 두둥~

지난 일요일. 1월초에 결혼을 앞두고 있는 대학동기가 웨딩 촬영을 한다기에 일일찍사로 불려가게 되었다. 아침부터 오후 3시까지 촬영은 계속 되었고, 점심을 못먹은 우리는 강남역으로 향했다.

무작정 메뉴를 '고기' 라고 정해놨는데, 그 시간에 강남역에 문을 연 고깃집이 하나도 없는거다. (그때가 한 4시쯤 이었다.) 같이 간 친구들이 다들 맛있는 고깃집 하나씩은 알고 있었는데, 다 돌아다녀봐도 문을 닫았던것. 그래서 겨우 문을 연 고깃집을 찾아서 들어갔는데, 그곳이 바로 오늘 소개하려는 곳이다.

우리가 들어갔을때는 직원분들이 식사를 하고 계셨다. 오픈한지 일주일 된 식당이라고 하는데, 들어서자마자 깨끗한 식당 내부와 친절한 직원들 때문에 기분이 좋아졌다. 그런데 놀라운 일은 그 다음에 벌어졌다.



그때 나까지 포함해서 다섯명이었는데, 메뉴판을 보고 11,000원 짜리 안창살을 시키려니 주인분께서 우선은 조금만 시키라고 하시는거다. 우리는 영문으르 모르고 우선 4인분을 시켰는데, 알고보니 주말마다 이벤트로 주문한 고기의 2배를 준다고 하는거다. 우리는 농담인줄 알고 다들 '설마...' 했는데, 농담이 아니었다. 처음으로 나온 4인분도 다른 식당에 비해 양이 많았는데, 그걸 다 먹자 이번엔 갈비살이 서비스로 4인분이 더 나온것.

그런데 감동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 고깃집에서 가장 비싼 '꽃등심 갈비' 였나..암튼 그 고기도 한번 맛보라고 사람 수대로 가져다 주시고, 서비스 고기까지 8인분을 겨우 다 먹자, 또 새로운 부위의 고기를 한번 먹어보라고 가져다 주시는거다. 그래서 이날 정말 고기 원없이 먹었다. 고기가 또 얼마나 맛있던지 배는 부른데도 계속 들어가더군.-_-;





사장님이 다 주신 고기를 먹고 일어서려는데, 잠깐만 기다리라는 사장님. 알고보니 후식(?)으로 이 식당에서 직접 개발한 얼큰김치국수를 주신다는 거다. 다들 배가 너무 불러서 못먹을것 같다고 했는데, 막상 나온 국수의 맛을 보고는 서로 더 먹으려 달려들었다는 후문이..ㅋㅋ

직원들도 다들 너무 친절하고, 서비스도 좋았고, 음식도 맛있어서 꼭 한번 소개 하고 싶은맘에 가게를 나서면서 명함까지 받아왔다. 으레 '강남' 하면 왠지 비싼가격에 그저그런 음식들이 연상되는데, 이 식당으로 인해서 강남 음식점들에 대한 인식이 바뀔 정도다. 연말에 연초에 약속들 많으실텐데 이 고깃집 한번 가보시길. 단, 고기를 두배로 주는 이벤트는 주말에만 한다고 하니 참고하시라.(참, 이날 사장님께서 일요일은 사람들이 없어서 앞으론 일요일에 가게문을 닫는다고 하셨던듯?! 그러니 왠만하면 토요일에 고고씽!)

찾아가는 길 : 강남역 시티극장 골목으로 들어서서 오른쪽으로 보이는 첫번째 가파른 골목을 따라 쭉 올라가면 오른쪽에 '우소' 라는 소고기집이 있다. 참고로 전화번호는 02-556-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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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12.26 2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소... 꼬기... 먹고잡아요~

    김기덕감독이랑 오다기리죠.. 조합이 참.. 궁금해지네요... 숨 이후 차기작 이라는뎅...

    • BlogIcon 주드 2007.12.27 09: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간밤의 야식테러 성공했군요.ㅋㅋ
      김기덕 + 오다기리죠 만 해도 나름 잘 어울릴거라 생각했는데, 여주인공이 이요원 이라 하니 좀 의아하네요. 암튼 뚜껑은 열어봐야 알겠죠. 우선은 기대합니다!

  2. BlogIcon 하루 2007.12.27 0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시간에 음식 포스팅을 보기엔 내 참을성이 너무 부족한데..ㅋㅋ
    나중에 강남 가게되면 한번 가봐야겠다..

  3. 하늘생각 2007.12.27 08: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침부터 꼬기 먹고 싶어진다.....쩝...

  4. BlogIcon she-devil 2007.12.27 16: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렇게 멋진곳이 있다니요 +_+)/
    저녁시간도 슬슬 다가오고 배가 고파요 ㅠ_ㅠ);;;

  5.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12.27 2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역시 http://jakes.tistory.com/318

  6.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12.28 16: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고기 고프네요 ㅜㅜ

    • BlogIcon 주드 2007.12.28 22: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요새 연말 모임마다 고기를 먹어서 이젠 사진을 봐도 아무렇지 않네요. 방금도 삼겹살 먹고 들어오는길..;;

  7. BlogIcon Zet 2007.12.28 17: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분전에 고기에 밥을 먹었는데 또 고기가 먹고 싶습니다. ㅠㅠ
    앗! 우수블로거 선정을 축하드려용

    • BlogIcon 주드 2007.12.28 22: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제트님도 축하 드립니다아~!
      그런데 제트님이야 충분히 자격이 있으신것 같은데, 저는 뭐했다고 선정이 된건지 모르겠어요. 괜시리 쑥쓰럽다는..^^;

  8. 남대협 2008.01.06 02: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 우소매장을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좋은 맛과 친절한 서비스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가게 운영을 하겠습니다...
    저희 강남지점..사실 오픈 한지도 얼마 되지 않아서 내심 걱정 많이 했었는데...
    좋은 기억으로 좋은 맛으로 님께 조금이라도 다가간것 같아서 너무 좋구...이럴 때 체인점하는
    입장에서 보람을 느낍니다...혹...다시 방문하신다면 그땐 제게 연락한 번 미리 주시면 서비스 이름걸구 팍~팍~드릴께영...^^010-7207-8801 감사합니다...^^
    저희 홈피 개설하면 많은 홍보 부탁드립니다...(고기 서비스 많이 드릴께영)^^

    • BlogIcon 주드 2008.01.06 1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와. 사장님께서 직접 제 블로그를 방문해 주셨네요. 검색을 해보셨던 건가요?^^ 암튼 덧글도 남겨주시고 감사합니다. 그날 진짜 감동을 받아서 포스팅을 하게 된거거든요. 강남에 가게 되면 또 들르겠습니다. 그리고 2008년에도 사업 번창하시길 바라겠습니다!

  9. 남대협 2008.01.07 04: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십니까...^^
    우선 저희 강남점을 찾아주셔서 글두 남겨주시구 넘 ㄳㄳ^^
    전 강남점 사장님은 아니구여...ㅡㅜ 전 우소체인 본점을 경영, 체인사업을 하는 사람입니다.
    저희 우소매장은 설에 14곳정도 있습니다...^^ 저희 강남지점이 오픈한 지가 오래되지 않아서
    넘 걱정두 되구 강남점 사장형님두 걱정이 되서 이리저리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고객님 블러그까지...ㅋ 암튼 저희 매장 오시기전에 꼬~옥 연락주삼~@~@~@넉넉한 한국인의 인심이 뭔지 알려 드릴께영...ㅋㅋㅋㅋ 하루하루 웃으면서 보내삼~@~@~

    • BlogIcon 주드 2008.01.07 1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감사합니다.^^
      제가갔을때 만큼의 서비스를 계속 유지 하신다면 아마 조만간 대박나실겁니다. 제가 음식에 그닥 신경을 쓰는 편이 아닌데도 소개하고 싶을 정도 였으니까요.

  10. z 2008.01.14 21: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울엄마가게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