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침 옷을 얇게 입어서 그랬는지, 나는 올 겨울 들어서 오늘이 제일 추운것 같다.
신호등이 초록색으로 바뀌길 기다리면서, 또 집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면서 마치 내 피부가 급작스럽게 얼어붙어 결국은 조각조각 갈라져 바닥으로 뚝뚝 떨어지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음..그동안 하드고어 영화들을 너무 많이 봤나.
#2.
눈치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얼마전부터 내 블로그 제목이 '靑春'에서 '영화쓰는 웹기획자'로 바뀌었다. 1년넘게 운영한 블로그의 타이틀을 바꾸는거라 고민이 좀 됐었는데, 그럼에도 변경을 한 가장 큰 이유는 '청춘' 이란 단어가 갑작스럽게도 너무 이질적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한편으론 내가 그동안 '청춘' 이란 듣기좋은 단어 뒤에 숨어서 결국은 내 청춘을 허비하고 있었던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 그래서 지금의 나를 구성하고 있는 두개의 키워드 '영화'와 '웹기획'을 넣어 블로그 이름을 바꿨다. 확실히 전에 비해 감성적인 맛은 떨어지지만 나를 현실세계에 정착시키는 느낌이 들어 나쁘진 않은것 같다.
#3.
수요일마다 '메이비의 볼륨을 높여요'를 듣는데, 오늘 무심코 라디오를 켰다가 깜짝 놀랐다. 당연하게 들릴거라 생각했던 메이비의 목소리 대신 생소한 목소리가 들렸기 때문. 근데 계속 듣다보니 어디서 많이 들어본 목소리인데...세상에, 그 생소한 목소리의 주인공은 강짱이었다. 강짱이 볼륨을 관둘때 그렇게 아쉬워하던 나였는데, 얼마나 됐다고 목소리 마져 잊은건지. 사람마음이 참 간사하구나.
암튼 알고보니 메이비가 성대결절인가..그걸로 당분간 DJ를 못하게 되어서 3주간 강짱이 볼륨을 진행한단다. 나처럼 강짱볼륨 팬이었던 사람들에게는 반가운 소식. 오랜만에 예고치않게 듣는 강짱의 목소리는 여전히 즐거웠다. 그녀의 트레이드마크인 어설픔과 어색함도 여전하고. 그런데 이젠 강짱도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오늘 라디오 진행하는걸 들어보니 외계인보다는 지구인에 가깝게 느껴지더라. 맘같아선 계속 외계인 해줬으면 좋겠는데. 어찌됐건 당분간 볼륨 본방사수!
#4.
참, 오늘의 화제는 단연 맥북 에어. 솔직히 탐나기는 하지만 한편으론 실망스럽다. 엄청난 가격도 그렇고, 여러가지 조건들도 그렇고. 하지만 서류봉투에서 꺼내는 맥북에어 광고 하나는 정말 놀랍다. 도대체 애플의 기발함은 어디까지인지.
#5.
이지성님의 '여자라면 힐러리처럼', 전경린님의 '엄마의 집', 김태우님의 '미코노미', 유재현님의 '아시아의 기억을 걷다', 이언맥큐언의 '속죄'.
지금 회사와 내 방 책상에 먼지와 함께 쌓여있는 책 리스트다. 닌텐도를 부수던가 해야지 이건 뭐.
마침 옷을 얇게 입어서 그랬는지, 나는 올 겨울 들어서 오늘이 제일 추운것 같다.
신호등이 초록색으로 바뀌길 기다리면서, 또 집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면서 마치 내 피부가 급작스럽게 얼어붙어 결국은 조각조각 갈라져 바닥으로 뚝뚝 떨어지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음..그동안 하드고어 영화들을 너무 많이 봤나.
#2.
눈치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얼마전부터 내 블로그 제목이 '靑春'에서 '영화쓰는 웹기획자'로 바뀌었다. 1년넘게 운영한 블로그의 타이틀을 바꾸는거라 고민이 좀 됐었는데, 그럼에도 변경을 한 가장 큰 이유는 '청춘' 이란 단어가 갑작스럽게도 너무 이질적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한편으론 내가 그동안 '청춘' 이란 듣기좋은 단어 뒤에 숨어서 결국은 내 청춘을 허비하고 있었던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 그래서 지금의 나를 구성하고 있는 두개의 키워드 '영화'와 '웹기획'을 넣어 블로그 이름을 바꿨다. 확실히 전에 비해 감성적인 맛은 떨어지지만 나를 현실세계에 정착시키는 느낌이 들어 나쁘진 않은것 같다.
#3.
수요일마다 '메이비의 볼륨을 높여요'를 듣는데, 오늘 무심코 라디오를 켰다가 깜짝 놀랐다. 당연하게 들릴거라 생각했던 메이비의 목소리 대신 생소한 목소리가 들렸기 때문. 근데 계속 듣다보니 어디서 많이 들어본 목소리인데...세상에, 그 생소한 목소리의 주인공은 강짱이었다. 강짱이 볼륨을 관둘때 그렇게 아쉬워하던 나였는데, 얼마나 됐다고 목소리 마져 잊은건지. 사람마음이 참 간사하구나.
암튼 알고보니 메이비가 성대결절인가..그걸로 당분간 DJ를 못하게 되어서 3주간 강짱이 볼륨을 진행한단다. 나처럼 강짱볼륨 팬이었던 사람들에게는 반가운 소식. 오랜만에 예고치않게 듣는 강짱의 목소리는 여전히 즐거웠다. 그녀의 트레이드마크인 어설픔과 어색함도 여전하고. 그런데 이젠 강짱도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오늘 라디오 진행하는걸 들어보니 외계인보다는 지구인에 가깝게 느껴지더라. 맘같아선 계속 외계인 해줬으면 좋겠는데. 어찌됐건 당분간 볼륨 본방사수!
#4.
참, 오늘의 화제는 단연 맥북 에어. 솔직히 탐나기는 하지만 한편으론 실망스럽다. 엄청난 가격도 그렇고, 여러가지 조건들도 그렇고. 하지만 서류봉투에서 꺼내는 맥북에어 광고 하나는 정말 놀랍다. 도대체 애플의 기발함은 어디까지인지.
#5.
이지성님의 '여자라면 힐러리처럼', 전경린님의 '엄마의 집', 김태우님의 '미코노미', 유재현님의 '아시아의 기억을 걷다', 이언맥큐언의 '속죄'.
지금 회사와 내 방 책상에 먼지와 함께 쌓여있는 책 리스트다. 닌텐도를 부수던가 해야지 이건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