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내내 내린 눈을 벗삼아 덩그러니 혼자 남겨진 자동차. 주변의 다른 자동차들은 다들 들뜬 주인들을 태우고 눈구경이라도 갔는가 본데, 저 자동차는 주인 잘못 만나서 온통 하얀세상 구경도 제대로 못하고 혼자 외롭게 동네를 지키고 있다. 그 모습이 참 쓸쓸해 보여 한 컷.
이 와중에도 주인은 내일 저 눈이 그대로 얼면 어쩌나, 대충 눈이라도 털어낼까, 에잇 귀찮아. 하고 체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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