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6.22

살아가고/일기장 2008. 6. 22. 21:14 Posted by 주드
#1.
아, 덥다. 컴퓨터의 열기까지 더해지니 완전 고문이다.
얼음 탄 콜라를 벌써 몇잔째 마시는지 모르겠다. 아직 여름은 제대로 시작도 안했는데 벌써부터 지친다.


#2.
뒤늦게 옷장정리를 했다. 이래저래 바쁘단 핑계로 그냥 두었던 겨울 외투들 다 꺼내서 세탁소에 맡기고, 버릴건 버리고 꺼낼건 꺼내고...나름 신나게 한다며 페퍼톤즈 2집을 크게 틀어놓고 시작했는데, 1번 트랙부터 마지막 트랙까지 한 세번정도 반복하고 끝났나 보다.


#3.
참, 옷장정리 하다가 신기한걸(?) 발견했다. 뭔가 검은 봉투에 쌓인것이 깊숙히 있길래 꺼내 봤더니 왠 수첩들이었다. 그것도 하나같이 처음 한두장 쓰다 만 채로. 생각해보면 항상 일기를 쓰거나 뭔가를 기록하려 수첩들을 샀는데, 끝까지 써 본 기억은 없는것 같다. 혹시나 누군가 볼 지 모른다는 생각에 정말 솔직한 마음으로 일기를 써 본적도 없었던것 같고. 결국 언젠가 모아두었던 그 수첩들은 다 버렸다. 왠지 그래야 할것만 같아서.


#4.
지난주에 뒤늦게 일드 '노다메 칸타빌레' 유럽편을 한참 몰입해서(?) 보고 있는데, 한순간 피아노 소리가 너무 가깝게 들렸다. 뭔가 피아노 소리가 화면과 잘 맞지 않기도 했고. 알고보니 그 피아노 소리는 드라마에서 나오는 소리가 아니라 내 방과 가까운곳에 사는 누군가가 직접 연주하는 소리였다. 그리고 사실 지금도 그 누군가는 굉장히 심취해서 피아노를 연주 중이다. 드라마의 영향 때문인지...잘은 몰라도 뭔가 굉장하게 들린다. 어떤 사람일지 궁금하다.


#5.
지난주는 여러가지로 정말 쉽지 않은 한주 였다. 그러니 이번주는 그냥 문안하게 평소처럼만 흘러갔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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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she-devil 2008.06.23 0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은 집에만 있어도 덥고 습하고 에어컨을 틀었다껐다의 연속이예요 ㅠ_ㅠ);;;

  2. BlogIcon 호갱 2008.06.23 2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수첩같은 거 끝까지 써본 기억이 없군요...;;;
    이게 정상이겠죠???

    • BlogIcon 주드 2008.06.24 09: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상..까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러지 않을까요?^^
      저 같은 경우는 하얀백지에 처음 뭔가를 쓰기가 참 부담스럽더라구요. 틀리면 안될것 같고, 괜히 멋지게
      뭔가 쓰거나 그려야 할것 같고. 워드처럼 백스페이스로 바로 지울 수 있는것도 아니어서 말이죠.

  3. BlogIcon 슈리 2008.06.24 1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군가 볼것 같아 일기를 솔직하게 써본적 없는게 왜 이리 공감되는지요. 어릴땐 괜히 비유적으로 쓴답시고 말도 안되는 글만 끄적거린것 같고 여전히 그러고 있네요. 참 솔직하게 사는게 힘드네요.

    • BlogIcon 주드 2008.06.24 13: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시 저만 그런게 아니었나 보네요.ㅋㅋ 딱히 비밀이 많았던것도 아닌데 말이죠.
      저도 어릴때 일기들 읽어보면 슈리님 말씀처럼 그래요. 이번에 정리하면서도 몇장의 일기를 발견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저는 왜 항상 이리도 고민이 많은지 모르겠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