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운 사실

살아가고/낙서장 2008. 7. 1. 12:36 Posted by 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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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케익에는 자신의 나이만큼의 초를 꽂는것이 지극히 일반적이고 정상적인 일인데, 나는 왜 저 초를 28이 아닌 82로 봤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난 아주 당연스럽게 회사 사람들이 날 82년생으로 생각 한 줄 알고, 건네받은 케익이나 선물 보다는 저 초에서 보여지는 숫자 자체에 들떠 있었으나, 곧 누구나 알고있던 진실을 혼자 뒤늦게 깨닫고는 씁쓸한 기분이 되어버렸다.

나는 줄곧 내가 '30'이란 나이가 되기를 바라고 기대하고 있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건 지극히 나 스스로가 누구나처럼 나이를 드는것에 대해 뭔가 특별하게 합리화를 시키려고 만들어낸 망상이었단걸 깨달았다. 실상은 이렇게 하나하나 더해가는 숫자들이 두려웠던 거다. 어느 누구와도 다르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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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호갱 2008.07.01 2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저렇게 생긴 초는 처음 봅니다...
    그나저나 나이를 저렇게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초라니...;;;

    • BlogIcon 주드 2008.07.02 09: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좀 당황스럽더군요.ㅎㅎ
      그런데 생각해보니 몇년 전 저도 아는 분께 저 초를 꽂은 케익을 선물했던적이 있었어요.
      그때 그 숫자도 28 이었고;;

  2.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07.02 0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서와~~ 따라와~~ 금방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