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T - 날개

보고듣고/음악 2008. 7. 7. 23:19 Posted by 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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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떨어질 것을 알면서도
더 높은 곳으로만 날았지
처음 보는 세상은 너무 아름답고 슬펐지

우린 부서질 것을 알면서도
더 높은 곳으로만 날았지
함께 보낸 날들은 너무 행복해서 슬펐지

우린 차가운 바람에 아픈 날개를 서로 숨기고
약속도 다짐도 없이 시간이 멈추기만 바랬어

우린 부서질 것을 알면서도
더 높은 곳으로만 날았지
함께 보낸 날들은 너무 행복해서 슬펐지

우린 서툰 날개짓에 지친 어깨를 서로 기대고
깨질 않는 꿈속에서 영원히 꿈꾸기만 바랬어

우린 떨어질 것을 알면서도
더 높은 곳으로만 날았지
처음 보는 세상은 너무 아름답고 슬펐지





누군가 MOT의 음악을 '자폐적 감수성' 이라 표현한것을 본 적이 있다. 그들의 음악에 있어서 이보다 더 적절한 표현이 있을까. 처음 MOT의 음악을 들었을때의 그 충격과 놀라움은 결코 쉽게 잊혀질 것 같지 않다.

아래는 작년 존 카메론 미첼의 내한공연 중 직접 못의 날개를 부른 동영상. 그는 구글에서 'korea indi band'를 검색해서 이 곡을 알게되었는데, 처음 들었을때 마치 '노래가 머리를 뚫고 지나가는 느낌' 이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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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07.08 01: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새 한창 땡기고 있습니다. 넬보다 더 우울한 밴드가 있을까 싶었는데 더 심하더군요.
    우리나라 음악은 정말 오버보단 인디쪽이 정말 후더덜한 거 같아요.

    • BlogIcon 주드 2008.07.08 08: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못의 음악은 정말 우울의 끝까지 가서 바닥을 치고 다시 올라가게 만들죠.ㅋㅋ
      요즘 처럼 덥고 습한 날씨에 들으면 정말 온몸이 흐물거릴 정도로 무기력해지죠.
      근데 전 그 느낌이 좋아요.

  2. BlogIcon 호갱 2008.07.08 2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넬과는 다른 우울함~~~

    • BlogIcon 주드 2008.07.09 1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두 밴드 모두 우울함에 있어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데, 뭔가 괘를 달리하는것 같아요.
      그나저나 저는 호갱님이 몸담고 계신 밴드의 음악이 궁금합니다. :)

  3. 널라와 2008.09.04 1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 아니 나는 원래부터 한가지 빠지게 되면 줄곧 한 노래만 듣고 한가지만 보고 한가지만 생각하고 그런식이거든....아주 작년 이맘때쯤이었나? 하루종일 이 노래 하나만 틀어놓구 살았던 적이 있어...그래서 일도 손에 잘 안잡혔던..나에게 딱히 생각해낼 우울함이란 없는데도 그저 무기력하게 만드는 노래였던 것 같아

    • BlogIcon 주드 2008.09.05 09: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나도 이 노래 포스팅할때쯤 엄청 빠져 있었어.
      'MOT' 2집만 듣다가 1집은 처음 들어봤는데 역시 좋더라.
      이 노래로 인한 우울함과 무기력함이 난 나쁘지 않더라구.

  4. 지은이 2008.12.14 1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가 잊고싶어했던 것들을 마구 건져올리는 곡인것 같아요.
    밴드네임도 참 잘어울려요. 정말 못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