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운 감독의 신작 일명 '놈놈놈' 이 드디어 개봉을 한다. 이름만 들어도 관심이 가는 남자배우 3명이 동시에 출현을 하고, '한국식 웨스턴 무비' 라는 새로운 느낌의 장르도 그렇고, 무엇보다 언제부터인지 '스타일리쉬 한 영화'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김지운 감독의 새작품이니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는것도 이해할만 하다. 게다가 얼마전 '칸 영화제' 에서 공개 후에는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졌다고 하니 이건 뭐 딱히 홍보를 하지 않아도 저절도 대박이 날 분위기랄까.
하지만 난 이번 영화가 그다지 기대되지 않는다. 김지운 감독이 '스타일리쉬한 영상'을 잘 만든다는것엔 동의하지만, '플롯'을 잘 다룬다는 생각은 들지 않기 때문이다. 그의 전작 '달콤한 인생'의 경우에도 이 부분때문에 실망을 했었고, '놈놈놈' 관련 리뷰를 보니 아마 이번에도 난 허술한 스토리라인에 실망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확실한건 영화를 봐야 알겠지만.
그래서 생각난 영화가 바로 '장화,홍련' 이다. 난 이 작품이야 말로 김지운 감독 영화의 절정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 영상은 물론이고, 잘 짜여진 플롯과 캐릭터들, '가족' 이란 울타리 안에 얽혀있는 슬픈 정서와 놀랄만한 반전까지.
처음 이 영화를 보며, 또 이 시나리오를 읽으며 느꼈던 충격이 다시 생각나는 여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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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놈놈 완전 재밌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상하게 '놈놈놈'이 별로 기대되질 않네요. 음..
놈놈놈...
크게 평이 양분되더군요...
멋있으면 뭐하냐 스토리가 구리다...
영화가 재밌으면 됐지 스토리가 중요하냐...
개인적으로 태풍의 뒤를 잇거나...디워의 뒤를 이을 것 같습니다..
물량공세하다가 욕먹고 본전치기 하던가...
욕먹는게 궁금해서 보는 사람들때문에 대박나던가 ㅎㅎ;
평들이 정말 심각하게 갈리던데요. 하지만 주말동안 200만을 동원했다니 흥행은 보장된것 같네요. 저는
아마도 개봉중에는 못볼것 같습니다. 이 영화보다 보고싶은 영화들이 넘 많아서 말이죠;
과
??
며칠 전 인터넷 방황중에 주드님을 알게 되었어요^^ 이리저리 둘러 보다가 처음으로 댓 글다네요-ㅎㅎ
장화홍련 생각하니까 갑자기 무서워져서요..공포영화 못보는데..저거 보러 갔다가 친구 한테 막 나가자 그러고 눈물 글썽이기 까지 했으니까요-ㅎㅎ
실은 '달콤한 인생'도 '놈놈놈'도 재밌게 봤어요 저는..
전 왜 재밌게 봤을까요? 아리송해서 그랬나?ㅎ
다시 곰곰히 생각해봐야 할 것 같네요.
제가 원래 사람들과 의견 충돌이 생기면..
자꾸 곰곰히 생각해 보거든요.
아무튼..열심히 생각해보구 나중에 알려 드릴게요~!!
자주 들르겠습니다~~~
톱텐닷미님 반갑습니다! 웹서핑을 통해 제 블로그를 찾아주셨다니 더욱요.
저도 '장화,홍련' 처음 극장에서 봤을때는 못본 장면들이 더 많았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크게 무서웠던 장면들은 몇개 안되는데, 왠지 뭔가 튀오나올듯한 암시를 주는 장면들이 많아서 말이죠. 최근에 감독 및 배우 코멘터리 버전으로 이 영화를 다시 봤는데, 굉장히 새롭고 더욱 좋게 느껴졌답니다.
저는 아직 '놈놈놈'을 못봤어요. '장화,홍련'을 너무 좋게 봐서 그런지 김지운 감독 작품들은 갈수록 제 기대와는 좀 어긋나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그래도 항상 기대되는 감독 중 한분 이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