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7.31

살아가고/일기장 2008. 7. 31. 23:13 Posted by 주드

#1.
내가 서태지의 음악을 좋아하는 이유는 서정적이면서도 때론 칼날같이 날카로운 노랫말들 때문이다. 멜로디나 그의 음색도 좋지만, 난 무엇보다 그가 만들어내는 가사들이 참 좋다. 때문에 이번에 나온 싱글 앨범도 나로서는 꽤 만족스럽다. 처음 들었을때는 뭔가 탁 트인 벌판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그 벌판에 나무도 생기고, 호수도 생기고, 새들도 날아다니는 것 같고..이렇게 매번 새로운 뭔가를 더해가는 느낌이다.


#2.
그럼에도 요즘 내 귀를 사로잡고 있는건 단연 빠삐놈. 누군가가 이번 서태지 싱글앨범의 최대 적수는 '빠삐놈' 이라고 하던데 정말 공감하는 바이다. 한번 들으면 멈출 수 없는 '악마의 음악' 이라고나 할까. 실제로 처음 듣고서는 혼자 너무 심하게 웃어대서 회사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칠 정도였다. 하지만 헤드폰을 던졌으면 던졌지 절대 음악을 끌 수는 없었다는 전설이...;; 빠삐놈의 여러 버전 중 내가 오늘 심취해있던 버전 '빠삐릭스'를 첨부한다. 중독성이 강하니 왠만해서는 클릭하지 않는것이 좋을지도... 난 분명히 경고했다.



#3.
내일부터 월요일까지 휴가 시작이다. 우선 1박2일로 식구들과 함께 짧은 여행을 다녀온뒤, 그동안 미뤄뒀던 여권 갱신도 하고 한동안 못봤던 영화도 보고 하면서 여기저기 돌아다닐 생각이다. 뭐 특별한걸 하지 않아도 남들 일 할 시간에 자유롭게 여기저기를 돌아다닌다는 것 만으로도 나에겐 즐거운 휴가가 될 듯.


#4.
휴가때 보려고 주문했던 책들을 벌써 다 읽어버려서 새로운 책을 주문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 '악의' 와 절판되어 안타까웠으나 이번에 다시 출간되어 바로 주문한 클라이브 바커의 '피의 책'. 이 두권이면 회사 에어콘이 없어도 내방에서 서늘하게 지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 그리고 회사 동료가 재미있다며 빌려준 코맥 매카시의 '더 로드' 까지. 세권 다 재밋다고 소문이 자자한 작품들이니 금새 읽을 듯.


#5.
올해는 이상하게 공포영화들이 별로 개봉을 안하는 것 같다. 특히 매번 이맘때 쯤이면 고만고만한 공포영화들을 쏟아내던 국내 영화계도 올해는 '고사'를 빼고는 너무 잠잠한듯. 작년에 기담, 리턴 등 괜찮은 공포 영화들이 나와서 올해도 기대했었는데 말이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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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호갱 2008.08.01 22: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놈놈놈을 안봐서 그런지 빠삐놈을 들어도 별 감흥이...Orz

  2. BlogIcon Shain 2008.08.02 00: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 웃음 밖에 안나는 음악이라는데 정말 동의합니다.
    어딜 가도 들리는 음악이라 반갑기도 하구요 ^^

    • BlogIcon 주드 2008.08.02 22: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처음엔 저도 웃고 말았는데, 이게 들으면 들을수록 중독성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추가로 계속 만들어지는 다른 몇몇 버전들은 완성도도 뛰어나구요!(어느새 빠삐놈 추종자가;; )

  3. BlogIcon 지재이 2008.08.02 03: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새로운 버전이 나왔군요 웃다가 갑니다 ㅎㅎ

  4. BlogIcon 슈리 2008.08.06 11: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요새 디시 필수요소 dj구와 빠삐놈 이군요. 전스틴이 없는게 아쉽네요.

    • BlogIcon 주드 2008.08.06 15: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DJ쿠와 빠삐놈 리믹스 앨범이 나오면 구매할 의향이 있답니다.ㅎㅎ
      전스틴도 잘어울리긴 한데, 역시나 비호감이라 말이죠.

  5. BlogIcon she-devil 2008.08.18 0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빠삐놈이 뭔가했는데 여기에서 알게되는군요 -_-);;;
    그나저나 저도 여권갱신해야하는데 사진을 안찍어서 여지껏 ㅠ_ㅠ);;;
    담주에는 꼭 해결해야겠어요!

    • BlogIcon 주드 2008.08.18 1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서태지의 라이벌이 빠삐놈이란 이야기까지 있을 정도였으니 열풍이었죠.ㅎㅎ
      저는 새 여권 받았습니다만 쓸데가 없어서 우울하네요. 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