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고 싶을때(2004) - ★★★

회사 사람들에게 들은 이 영화에 대한 극단적인 평 두가지. 하나는 이 영화를 추천한 사람이 한 말인데, 이 영화가 왜 좋았냐고 물으니 영화를 본 후, 미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라고 했다. 그리고 이 사람의 추천을 듣고 영화를 본 다른 사람은 조금 야하고 지루할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했다. 결국 나도 궁금해서 이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나에겐 딱히 기대했던 만큼의(?) 강렬함도 없고, 그렇다고 크게 지루하지도 않고...그냥 어중간한 느낌이었다. 단지 영화를 보는 동안 결론이 조금 궁금했었는데, 결론 역시 딱 어중간한 느낌. 암튼 결론은 이 영화에 대한 편견이 다 '미치고 싶을때' 라는 제목 때문이란 거다. 역시 영화의 제목과 포스터를 통해 관객들에게 처음 인지되는 느낌은 플롯이나 연출과는 관계없이 그 영화의 편견을 형성하는데 아주 큰 몫을 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