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람이 부네
찬 바람이 여기로 불어오네
헐벗은 나무
모두 보낸 가벼운 가지들

생각해보면 언제나 여름, 가을, 겨울, 봄
기억속에서만 변하지
변하지 않을 어떤 계절이 온다면
약속할께 다시 널 찾겠다고

너의 침묵에
아무말없이 먼곳으로 떠나가네
우리 만날 것들은 만나게 되리
이제 더 이상 기다리지 않아도

어디로 가나
이 골목이 날 모는 곳으로
다신 못 볼지 몰라
그 언젠가 흔적은 남겠지





너무나 좋아하는 뮤지션 루시드폴. 그중에서도 내가 가장 아끼는 2집 '오, 사랑' 중 7번 트랙. 가만히 듣고 있으면 잊혀져 가던 어떤날의 기억들이 더욱 희미해 지면서 왠지 아련한 느낌이 든다. 서정적인 가사들을 작게 읍조리는 그의 목소리와 멜로디는 역시나 가을이란 계절에 무척이나 잘 어울린다.

'보고듣고 >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브로콜리 너마저 - 마침표  (4) 2008.10.29
루싸이트 토끼 - 12월  (12) 2008.10.18
MOT - 날개  (8) 2008.07.07
트랜스픽션 3집 - Revolution  (6) 2008.06.24
스웨터 3집 - Highlights  (8) 2008.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