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단지 예고편 만으로도 온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전율을 느끼게 해준(?) 작품이 있었으니 바로 '맨데이트' 이다. 영화를 보기전에 나왔던 예고편의 충격으로 인해 원래 보려했던 영화의 초반부에 집중할 수 없을 정도였으니 혹시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찾아보시길. 그래서 올해 개봉했던 국내 영화 중 괴작들이 어떤게 있을까 생각해 봤다. 사실 좋게 말해서 '괴작' 이지, 무슨 생각으로 만들었을까 궁금해지는 영화들.(물론 지극히 주관적인 내 관점일 뿐이다.)

아직 2008년이 두달이나 남았는데 이런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올해는 이 정도 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_-; (참고로 아래 순서는 개봉 날짜순이다.)


1. 도레미파솔라시도

사실 난 배우들이 마음에 들어서 이 영화를 보려고 시도한적이 있다. 하지만 시간 낭비라는 생각이 들기까지는 대략 10분도 안걸린듯. 귀여니의 소설을 영화로 옮긴다는 발상 자체가 여러모로 매우 위험하단걸 다시한번 깨닫게 해준 작품이다. 아직도 풀리지 않는 의문은 장근석과 차예련이 왜 이 영화에 출연했는가 하는 점. 본인이 직접 시나리오를 골랐던게 아니려나.


2. 쉿! 그녀에겐 비밀이에요

이 영화는 아마도 국내..혹은 세계 최초로 공식 포스터를 파워포인트 혹은 워드로 만든(?) 영화가 아닐까 싶다. 신문이던가, 잡지던가..암튼 한 면을 차지하고 있던 저 포스터를 보고 혼자 크게 놀랐다는. 영화를 너무 공들여 만드는 바람에 미처 포스터를 만들 예산이 부족했던걸까. 아주 특이하게도 포스터와 영화 제목의 폰트만으로 대략 어떤 영화일지 짐작은 되지만, 그래도 만약 디비디로 나온다면 직접 확인해볼 의사는 있다. 그나저나 김규리는 왜 이렇게 된건지. 난 아직 '여고괴담'에서 보여주었던 모습들이 생생한데 말이다.


3. 맨데이트: 신이 주신 임무

역시나 예고편을 보고 범상치 않다고 느꼈는데, 알아보니 '천사몽'을 만들었던 그 감독 작품이라고 한다. 아, 천사몽을 보고 느꼈던 그 아찔함이 다시 생각난다. 당시 내가 친구에게 권해서 함께 그 영화를 보러 갔었는데, 극장을 나온 이후로 사이가 참 어색해졌다는..암튼 이 감독은 아마도 한국식 판타지(?)에 대한 판타지를 꿈꾸고 있는것 같다. 영화를 안봤으니 딱히 할말은 없지만 처음 언급한것 처럼 예고편 만으로도 후덜덜한 느낌. 그럼에도 어떤 영화일지 궁금하긴 한데 누구에게 같이 보러가자고 말하기도, 그렇다고 혼자보러 갈 엄두도 안나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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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11.01 1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번 영화는 극장에서 봤고요. 2번은 영화가 있었다는 사실도 몰랐고요. 3번 영화는 조만간 볼 예정이에요.

    3번 영화 만든 감독님은 그런 판타지물이 너무 좋대요. 계속 이런 쪽 만들고 싶데요.. 한국에서 반기지 않는 장르이지만, 계속 하고 싶어하는 듯하더군요.. 할리웃으로 진출할 예정이라네요..

    • BlogIcon 주드 2008.11.03 1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004ant님 정말 대단하세요. 한국영화를 얼마나 아끼시는지 막 느껴진다는.ㅋㅋ
      그런데 '판타지' 장르를 한국에서 반기지 않는건 아니죠. 완성도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뿐.
      그 감독님의 상상력이 헐리웃에 가서는 어떻게 펼쳐질지..사실 좀 두려운데 말입니다;

    •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11.03 22:38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참... <유성의 인연> 보세요..

      맨 데이트..이 영화... 그 카피 '선배 저 열있는거 같아요' 그 여배우 나온답니다.. ㅡ,ㅡ;

    • BlogIcon 주드 2008.11.04 13: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유성의 인연'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한 드라마죠?
      안그래도 기대하고 있었는데 제가 요새 미드와 한드에 빠져 있어서 못봤네요.
      조만간 봐야겠습니다. :)

  2. BlogIcon clozer 2008.11.02 0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천사몽을 꽤 큰 시사회에서 봤었는데
    나영양도 왔었어요.

    예상하시듯이 관객들 반응이 참... 그래서,
    시사회 끝나자마자 나영양도 도망치듯 시사회장을 떠나더라고요.

    그래도 가까이에서 얼굴 한번 보겠다고 뒤따라 나갔었는데,
    마지막 장면에서(아마 주인공들이 좀 죽고 그랬던것 같은데) 사람들이 너무 웃으니까
    나영양이 좀 운것 같아서 맘이 참 안좋았었어요...


    맨데이트 예고편 찾아봤는데,
    2008년에 찍힌 영화라고는 도저히 믿기질 않네요;;

    • BlogIcon 주드 2008.11.03 1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천사몽'에서 나영씨는 거의 '희생'된거 아닌가 싶어요.
      캐릭터 자체도 엉망이었지만 분량도 얼마 안됐는데, 단지 '얼굴마담'으로 포스터에는 굉장하게 등장했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그래도 지금은 꽤 비중있는 여배우가 됐으니 다행이죠.
      저는 '천사몽' 보면서 기가 막혀서 웃음도 안나왔었어요.-_-;

  3.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11.02 23: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이런 건 다음블로거뉴스로! ㅋㅋ

  4. BlogIcon 배트맨 2008.11.03 09: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번 작품은 2번 작품을 뛰어넘는 - 또는 엇비슷한 - 괴작이라고 영화 커뮤니티에서도 유명하더군요. ^^
    포스팅 제목 보고서 2번과 3번 작품이 있을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역시.. -_-a

  5.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11.03 1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정신이 대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