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1.27

살아가고/일기장 2008. 11. 27. 01:16 Posted by 주드

#1.
눈 덮인 지리산에 다녀온 후, 온몸의 근육들이 제멋대로 발악을 하는 바람에 육체적으로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평소 등산은 커녕 간단한 스트레칭도 안하던 내가 무턱대고 지리산을 정복하려 했으니..이건 뭐 무모한 도전도 아니고. 그 고통의 순간(?)들을 담은 사진을 정리해야 하는데, 그때의 악몽이 생각나서 당장은 쳐다보기도 싫다. 주말쯤에 정리해야지.


#2.
내가 가장 아끼는 밴드 '스웨터'가 해체 한다는 소문을 들었다. 10년 동안이나 잘 버텨왔는데, 왜 갑자기 해체 이야기가 나온걸까. 게다가 얼마전 GMF 공연도 성공적이었고, 최근엔 EBS 스페이스공감에도 나왔으며, 네이버 메인에 추천 뮤지션으로 소개도 되는 등 나름 활발할 활동을 하던 중 이어서 더욱 당황스럽다. 막상 이제 더이상 스웨터의 음악을 들을 수 없다고 생각하니 그들의 새 음반이 너무 늦게 나온다고 투덜거렸던 일들이 사치로 느껴진다. 제발 잘못된 소문이길.


#3.
또 하나 안타까운 소식. KFC에서 징거버거 판매를 중지한단다. 닭고기 값이 너무 올라서 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고 하는데, 치킨을 파는 패스트푸드점에서 치킨버거를 안판다니 좀 이해가 안된다. 어렸을때부터 KFC 치킨버거를 매우 좋아했기 때문에, 왠지 추억이 하나 사라지는 느낌이다. 다행이도 140여개 매장중에 31곳에서는 아직 판매를 하고 있다고 하니, 조만간 KFC 징거버거 원정이라도 떠나야 할듯.


#4.
난 케이블에서 주로 방송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제대로 본 적이 거의 없다. 그런데 이번에 배우 최강희가 '최강희의 6가지 중독' 이란 타이틀로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등장 한다고 해서 일부러 찾아 봤다. 그런데 굉장히 실망. 우선 '리얼리티' 라는 타이틀 자체가 무색하게도 짜고(?) 만드는 티가 너무 심하다. 게다가 케이블 방송이라 그런지 몰라도 구성이나 진행도 굉장히 엉성하다. 무엇보다 이 프로그램 속 최강희는 매력적이지 않다. 그동안 내가 이 배우에게 가지고 있던 환상이 깨지려고 한다. 아, 이래서 '리얼리티' 인가?


#5.
슬슬 송년회 이야기들이 나오는거 보니 올해도 그냥 이렇게 지나가려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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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배트맨 2008.11.27 07: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눈덮인 지리산이라.. 몸은 고생스러우셨겠지만 풍경은 꽤나 멋졌겠는걸요. ^^* 그래도 잘 다녀오셨고 사진도 남기셨다니 성공적인 나들이가 아니셨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리산 타고 싶지 않습니다. T.T 지난주부터 감기에 걸린 후 얼음집 밖으로는 나가지도 못했네요. 블로그 지인분들중 절반은 얼음집에 사시고, 절반 가량은 타계정에 사시는데, 겨울이라서 그런지 생각외로 많은 포스팅들이 올라온 것 같지는 않아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_-

    #4. 한참 웃었네요. 그래서 리얼리티인가봐요. ^^ 방송이란 것이 포장하고, 캐릭터를 만드는 것에 집중을 하는 것이 또 요즘 트렌드다보니..

    • BlogIcon 주드 2008.11.29 03: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저도 멋진 풍경을 기대했는데, 몸이 워낙 힘들다보니 풍경을 감상 할 틈이 없더군요. 그러다보니 사진도 거의 못찍었구요. 저도 당분간은 지리산 근처도 가고 싶지 않습니다.-_-;

      '최강희의 6가지 중독'은 현재 총 6개 중에 2개만 방송된 상태인데, 이걸 계속 봐야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 되네요. 나름 해외 로케 프로젝트라 돈도 꽤 들였을것 같은데, 완성도가 너무 아쉬워요.

  2.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11.27 12: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소소한 일상, 요즘이 좀그래요,,,
    그래서 이번에는 정신차리고 이것 저것 해볼려구요,,,
    요즘 일을 만들어~ 만들어 하면서 있는구박 다 받고있지만,,, 뭐~ 이렇게 보내긴 싫다구요~ 하구있어요,,,ㅎ

    • BlogIcon 주드 2008.11.29 03: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워낙 벌려놓은건 많은데, 정리된건 하나도 없어서 스스로를 자책 중입니다. 그러고보면 연말에 만족스런 1년을 보냈다고 생각했던적이 거의 없었던것 같네요. 항상 뭔가 부족하고 모자란것 같습니다. 이러면서 성장하는거라고 스스로를 위로하고는 있습니다만.

  3.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11.29 04: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앗, 스웨터 해체요? 몰랐어요. 잘 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갑자기 해체라니 놀랐어요. 우웅... 최강희의 중독은 예고만 얼핏 봤는데요. 그냥 여성, 패션 채널에서 흔히 하는 프로랑 별로 달라보이지 않았어요. 김희선 인 빠리니 변정수 인 뉴욕이니 그런 거요. 그냥 예쁜 옷 입히고 팬시한 화면 찍어서 보여주는... 예상과 그닥 다르지 않은가보네요...?

    • BlogIcon 주드 2008.12.01 1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스웨터'의 해체는 좀 더 지켜봐야 알 것 같아요. 지난주에 웹진에 기사로 떴는데, 다시 접속해보니 그 기사가 사라졌더라구요. 제발 잘못된 소문이었음 좋겠습니다.

      '최강희의 중독'은 까스뗄로님이 지적하신 딱 그런 프로에요. 장소 역시 '뉴욕'이죠. 단지 배우에 대한 기대치로 챙겨봤었는데, 아무래도 관둬야 할것 같아요. 역시 배우는 배우일때가 가장 좋은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