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2008) - ★★★

보고듣고/영화/드라마 2008. 12. 7. 00:41 Posted by 주드


시놉시스를 보고 굉장히 궁금했던 영화. 어떠한 사정으로 인해 트럭에 가득실린 시체들을 처리해야 하는 한 남자가 하룻밤 사이에 겪는 이야기라 하니 말이다. 그 밤에 어떤일이 벌어질지는 대략 짐작이 가는데(심지어 나는 반전이라 할 만한 요소도 초반에 눈치챘다.) 그럼에도 이 영화가 흥미로웠던건 국내 영화로서는 흔하지 않은 장르이기 때문이다. 단순하게 '스릴러' 라고 하기엔 밋밋한데, 딱히 어떻게 정의를 해야할지 모르겠다. '슬래셔 로드무비' 정도 되려나?

개인적으로 이런류의 영화에서는 어떤 행동에 대한 동기나 반전 보다는 중심이 되는 캐릭터를 처음부터 끝까지 얼마나 잘 만들어 나가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면에서 이 영화가 조금 실망스럽긴 하다. 좀 더 강하게 밀어붙일 수 있었을것 같은데, 왠지 주춤하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 후반부에 나오는 설정 역시 군더더기의 느낌이 강하고.

그럼에도 이 영화의 시도는 참 좋다. 캐스팅도 그렇고, 영화 속 배경이나 설정도 그렇고..큰 제작비를 들여서 찍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다는걸 보여주는 것 같아서 말이다. 앞으로 이런 식의 국내 영화들을 많이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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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12.07 15: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워낙 악평을 하길래 볼 생각은 들지 않는데, 저 배우들을 가지고도 연기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말도 있더라구요.

    • BlogIcon 주드 2008.12.08 1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개인적으로 유해진씨 연기는 좋았는데, 진구씨는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어요. 워낙 강한 캐릭터라 배우가 부담스러울것 같긴 하더군요. 악평까진 아니더라도 영화의 아이디어에 비해 결론적으로 아쉬운 작품이긴 했습니다.

  2.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12.08 15: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터만 보면 외국영화인줄 알았어요,,,
    우와~ 한국영화이니깐, 꼬~옥 한번 봐야겠어요,,,
    한국영화는 꼬~옥 영화관에서,,,
    ㅎㅎㅎ

    • BlogIcon 주드 2008.12.09 10: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처음 위의 포스터를 보고 이 영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좀 잔인한 장면이 많이 나오는지라 보시기 전에 감안을 하시기 바랍니다.
      우와. 그런데 앨리스님 너무 바람직하시네요. 한국영화는 극장에서 보는게 좋죠. :)

  3. BlogIcon 배트맨 2008.12.09 19: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후반으로 갈수록 맥이 빠진다는 이야기들이 많더라고요.
    스릴러 장르가 참 연출하기 힘든 장르인데 말입니다.
    배우들이나 감독들이 부담을 느낄만한 장르인 것 같아요.

    • BlogIcon 주드 2008.12.10 09: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스릴러 잘 만들기는 정말 힘들죠. 그런면에서 '추격자'는 정말 잘 만든 작품인것 같구요. '트럭'은 스릴러라기 보다는 그냥 '슬래셔무비' 정도 될것 같아요. 오히려 스릴러틱하게 보이려고 하다가 영화가 좀 이상해진것도 같습니다.

  4.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12.13 22: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거 좀 궁금했는데... 근데 평이 그닥 안 좋아 아쉽더라고요. 작은 영화라 묻힌 것 같기도 하고요. 그러고보니 변변한 홍보 한 번 하는 것도 본 적 없고요. 흐음... 슬래셔라고 하시니 대충 짐작이 돼요. (심리 스릴러 쪽을 기대했는데...)

    • BlogIcon 주드 2008.12.15 1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심리스릴러를 기대했는데 말이죠. 심리스릴러든 슬래셔든 한쪽으로 확 치우쳤으면 그래도 영화가 괜찮았을것 같은데 참 어설프게 중간에 걸쳐져 있어요. 아마 감독이 두마리 토끼를 잡고 싶었던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