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5.03

살아가고/일기장 2009. 5. 3. 15:11 Posted by 주드

#1.
전주 영화제에 다녀왔다. 1일날 새벽버스 타고 떠나서 어제 저녁 9시 정도에 도착했으니 딱 1박2일 동안 6편의 영화를 보고 온 셈. 참, 이번에는 무겁다는 핑계로 사진기도 안가져가서 직접 찍은 건 하나도 없다. 게다가 전날 회식+과음으로 인해 잠을 거의 못 잔 상태에서 출발하는 바람에 상태가 참 메롱이었다는.


#2.
총 6편의 영화 중에서 1편만 빼고는 전부다 마음에 들었으니 영화 선택은 대략 성공적인것 같다.
전주 도착해서 처음으로 본 '노더랜드'란 영화는 포르투갈 시대극이란 이야기에 솔깃 했었는데, 결론적으로 재미도 없고 굉장히 지루했다. 그 외의 영화들은 모두 아주 훌륭했기 때문에 다시 간단하게나마 정리해 볼 생각. 특히 전주에 도착해서 입석으로 표를 구해서 본 이번 영화제 개막작 '숏숏숏'은 정말 최고였다.


#3.
모든 타임에 영화를 예매했기 때문에 밖에서 열리는 행사를 볼 시간은 거의 없었다. 아주 잠깐 한희정씨 야외공연을 보다가 영화를 보러 들어갔고, 저녁때는 또 잠깐 김창완 밴드의 공연을 보다가 또 영화를 보러 들어갔다. 제대로 즐기지는 못했지만, 역시 음악이 있으니 축제 분위기가 살아나는 듯.


#4.
영화보느라 정신이 없긴 했지만 그래도 먹을건 다 챙겨먹고 다녔다. 매해 먹는 전주비빔밥과 칼국수&만두도 먹었고, 새롭게 한옥마을 근처에 생긴 채식카레집에도 들렀다. 하지만 다 떨어졌다기에 못먹은 모주와 전설의(?) 전일슈퍼 가맥과 황태포가 조금 아쉽긴 하다.


#5.
결론적으로 대부분 계획했던건 모두 무리없이 완료한듯. 근데 올해는 왠지 1박2일의 일정이 좀 아쉽다는 느낌이 들었다. 내년에도 가게 된다면 연차를 쓰더라도 좀 여유롭게 영화도 보고 공연도 즐기고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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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배트맨 2009.05.04 2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박2일동안 6편을 보시는 것이 가능하셨군요.
    아 그 영화에 대한 열정과 체력이 부럽습니다. T.T
    아닌게 아니라 제가 요즘 '영화를 두탕씩 뛰어볼까' 생각하다가 무리일 것 같아서 실행을 못하고 있거든요.
    체력적으로 힘들 것도 같고, 집중해서 보기도 힘들 것 같고 해서요.
    암튼 내려가셔서 좋은 시간 보내시고 오셨네요. ^_^

    • BlogIcon 주드 2009.05.05 1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주영화제에서 하루에 타임별로 상영하는 영화가 4편이거든요. 그래서 첫날 4편보고, 영화시간 맞춰서 틈틈이 밥도 먹고, 담날 두편보고 다시 서울 올라왔죠. 작년까지는 심야상영까지 달렸었는데, 올해는 잠을 잘 자서 덜 힘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