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8.20

살아가고/일기장 2009. 8. 20. 12:30 Posted by 주드


#0.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


#1.
하지만 이번에는 많이 슬퍼하지는 않으려고 한다. 그저 내 신념과 가치관이 좀 더 확고하고 명확해 졌을 뿐. 다시한번 고인의 명복을 빈다.


#2.
지난 주말에 가족들과 속초로 여행을 다녀왔다. 보고싶던 바다도 실컷보고, 편하게 잘 쉬다 왔다. 어머니가 어렸을때 살던 동네가 '속초'여서 함께 그 동네들 찾아다니는 재미도 있었고. 휴가철 후반이라 그런지 사람들도 별로 없어서 한적하고 참 좋았다. 사진은 정리중.


#3.
9월 중순에 홍콩 여행을 계획중인데 뜬금없이 '신종플루'란 놈 때문에 걱정이다. 물론 그래서 여행을 접겠다는건 아니고, 혹시라도 내가 걸렸을경우 전염성이 높다고 하니 가족들과 동료들한테 옮길까 그게 걱정. 어차피 위험하기는 한국이나 홍콩이나 마찬가지라고 하니 그냥 공항에서나 성능 좋은 마스트 사서 쓰고 다닐까 싶다. 그나저나 질병 때문에 해외여행을 걱정해야하는 상황도 그렇고 요즘 나라 돌아가는 꼴도 그렇고...뭔가 '20세기 소년'이 떠오르는 상황.


#4.
요새 이래저래 말이 많은 지드레곤 1집을 들어봤는데, 표절 논란이 있는 곡들이 어느정도 비슷하긴 하더라. 한 곡도 아니고 서너곡이 무더기로 논란에 휩싸였으니 문제가 있긴 있는 듯. 하지만 이런 논란이 오히려 마켓팅적으로는 먹혀들고 있는것 같다. 권지용이 지드레곤과 같은 사람인걸 모르던 나 조차 궁금해서 찾아 들었으니. 난 표절이고 뭐고를 떠나서 이번 지드레곤 노래 자체가 별로다. 이건 뭐 사람이 노래를 하는건지, 기계가 하는건지. 그냥 엄청 젠체하면서 폼만 잡고 있는 느낌.


#5.
올해는 작년에 비해 정말 덥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입추도 지나고 말복도 지난 이 상황에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려나보다. 숨이 막힐 정도로 덥다. 열기 때문에 방에 컴퓨터를 켜놓기도 힘들고, 밤에 잠들기도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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