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그 이후

살아가고/일기장 2009. 9. 22. 23:14 Posted by 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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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5일간의 여행을 마치고 월요일부터 다시 일상으로 복귀 했다. 일주일간의 공백으로 인해 여행 후유증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회사에서도 개인적으로도 바쁘게 지내고 있지만, 그래도 가끔씩 홍콩의 풍경들과 느낌들이 떠올라 멍하니 상념에 빠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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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예상했던것 이상으로 재미있었다. 야경은 역시나 소문만큼 환상적이었고, 음식들도 하나같이 맛있었다. 카메라에 담고싶은 풍경들도 많아서 닥치는대로 찍다보니 거의 천장 가까이 찍은것 같다. 일단 하드에 옮겨는 놨는데, 정리 할 엄두가 안나서 계속 미루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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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홍콩에 도착 후 가장 놀라웠던건 거리를 가득가득 메우고 있는 명품샵들 이었다. 평소 들어보지도 못한 브랜드들이 뭐 그리 많던지. 다행스럽게도(?) 난 그런 명품들엔 별다른 관심이 없어서 그냥 무심하게 지나쳤지만, 문득 이런 생각은 들었다. 그 많던 샵들 중 하나만 털어도 평생 먹고 살일은 걱정 없겠다는 생각. 성공하면 물건들 팔아서 잘먹고 잘살테고, 실패하면 감옥에서 평생 어떻게든 살아갈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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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거리의 화려함과는 대조적으로 조금만 안으로 들어가도 정말 홍콩 느와르 영화들에 등장할법한 거친 비주얼을 간직한 거리들이 등장해 좀 놀라웠다. 마치 관광객을 위한 공간과 그곳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공간을 확연하게 불리해 놓은 듯한 느낌. 덕분에 홍콩이란 도시가 재미있긴 했지만 이 곳에서 계속 살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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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이번 여행의 가장 큰 장애물은 날씨였다. 첫째날과 둘째날 오전에는 폭우가 쏟아져서 제발 비만 그치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막상 비가 그치니 엄청난 온도와 습도로 몸이 지쳐서 오히려 비가 내려 좀 시원해졌음 싶었다. 그러다보니 인천공항에 도착 후 서늘한 한국의 가을 날씨가 어찌나 반갑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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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여행은 잘 다녀왔고, 그 이후 다시 복귀한 현실에도 그럭저럭 적응하고 있는 중이다. 여행 사진들은 다시 일상이 조금씩 지루해 질 때 쯤 한번씩 정리해서 올려볼까 싶다. 테마별로 나누면 한 3~4개 정도로 정리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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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톱텐닷미 2009.09.29 15: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행다녀 오셨군요- 나중에 제가 간다고 할때 팁좀 주세요ㅎㅎ

  2. BlogIcon montreal florist 2009.11.05 06: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너무나 멋진 야경사진이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