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중순에 친구와 함께 오사카 여행을 다녀왔다. 오랜동안 주인도 나몰라라 방치했던 이 블로그의 새로운 개장(?)은 오사카 여행에서 찍은 사진들로.
도톤보리 번화가 사이로 흐르는 강. 숙소를 가려면 이 곳을 지나야 해서 3박4일 동안 자주 봤던 풍경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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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성 가는 길. 입국해서 짐 내려놓고 찾아가느라 입장 시간에 늦을까 싶어 부랴부랴 움직였다.
드디어 보이는 오사카성. 오사카성 내부는 이 성이 생기게 된 유래와 관련된 이야기를 설명하는 박물관 처럼 구성 됐다. 내 예상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달까. 맨 윗층에 전망대가 있긴 했는데 철조망이 쳐져 있어서 그다지 좋은 전망도 아니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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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오사카 역사 박물관. 여기도 시간에 쫒겨 허겁지겁 들어갔으나 사람이 거의 없어서 느긋하게 보고 나왔다. 잘 꾸며 놓기도 했지만, 각 코스마다 관람 완료 후 찍는 도장을 찾아다니느라 친구와 정신없었던 기억이 나는 곳.
벌써 해가 지기 시작해 야경의 명소(?)라는 '공중정원'에 가기 위해 우메다역에 도착. 공중정원 찾아 가는 길이 좀 복잡하다해서 걱정했는데, 별로 헤매지 않고 잘 찾아갔다.
드디어 도착한 공중정원.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35층까지 투명한 유리로 된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유리로 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야 한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에게는 목숨을 건(?) 모험. 하지만 이날 끊었던 '오사카 주유패스'로 무료 입장도 되고, 오사카 야경도 궁금해서 두 눈 꼭 감고, 친구도 꽉 잡고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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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찍은 오사카 야경. 다 흔들려서 몇 장 건진게 없어 아쉽다. 역시 내 사진 실력으론 그 당시의 감동을 전하기엔 무리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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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도톤보리로 돌아와 생맥주와 오꼬노미야끼, 야끼소바, 돈빼야끼로 저녁. '치보' 라는 곳에서 먹었는데, 일본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쿠폰을 뽑아가면 10% 할인을 해준다. 식당에 한국인 직원도 있어 전혀 불편함이 없었던 곳. 물론 맛도 좋았고. 특히나 생맥주에 빠져버린 친구와 나는 이곳에서 음식값과 맥주값을 비슷하게 써버렸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만난 글리코씨. 역시 밤에 글리코씨를 만나보니 내가 오사카에 왔구나 싶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