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그동안 놀고 먹으며 아이폰으로 찍었던 사진들 대 방출. 찍어서 바로 올리는 트위터에 중독되어 한동안 블로그에 긴 글을 쓰는게 좀 부담스러웠는데, 역시나 그냥 이렇게 주절주절 수다떠는게 결국엔 내 취향인듯 해서 말이다.
01
여기는 짬뽕 먹고 산책겸 찾아간 청주 수암골. 지대가 좀 높아서 올라가면 청주 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그리고 자세히 보면 저것은 전설의(?) 팔봉빵집!! 김탁구 촬영을 이곳에서 했다고 한다. 드라마가 끝난 지금도 계속 영업중이다. 단팥빵 하나 사먹고 싶었으나 배가 불러서 포기.
이건 수암골 지도. 골목골목 집들마다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여기저기 구경하러 다니기 좋다. 중간에 공원도 있고 전망 좋은 카페도 있으나 동네 주민들은 좀 시끄러울듯.
이건 이태원의 어느 카페에서 먹고 감동받은 애플 민트 모히토. 이날 감기때문에 무척 아팠는데, 이 애플 민트 모히토 한잔 마시고는 놀랍게도 기운이 슬쩍 나서 말짱히 있다가 얼마 못있어 결국엔 집에 실려간 기억이 있다.
이건 신사동 가로수길에 생긴 아비꼬에서 먹은 돈가츠 카레. 가끔 가로수길 갈때마다 '밥'을 먹을 수 있는 가게가 마땅치 않아 난감했었기에 아비꼬의 등장은 아주 반가웠다. 참, 여기 가로수길 아비꼬는 원타임 송백경씨가 운영 한다는듯? 단기간에 지점이 많이 생긴듯 한데, 다행인건 맛은 거의 일정하다는거.01
하아..이건 보기만 해도 침 넘어가는 무침만두. 반포역 근처에 있는 '애플 하우스' 라는 분식집인데, 이 무침만두가 끝내준다. 한접시 시켜서 먹고는 바로 추가 주문해서 먹었던 기억이. 무침만두가 너무 강렬해서 즉석떡볶이는 그저 그랬다.
이건 압구정 현대백화점 푸드코너에서 먹은 밀탑 팥빙수. 정말 단순하게도 얼음+팥+떡의 구성인데 맛은 결코 단순하지가 않은게 너무나 신기. 겨울에 먹으러 갔었는데, 춥건 덥건 밀탑 팥빙수는 빙수계의 지존이란 사실만 깨닫고 왔다.
01
아 이것은 이태원 쟈코비 버거. 여기 언젠가 티비에서도 나왔다고 하던데..정말 양이 엄청나다. 게다가 안에 들어가는 토핑 하나하나를 따로 지정해야해서 주문할때 무척 당황했던 기억이. 즉석에서 만드느라 시간도 오래 걸렸는데, 나온 모습을 보고 또 한번 놀랐다. 물론 맛있었는데, 양이 정말 너무 많다. 이날 이거 먹고 하루종일 배불렀던 기억.
이건 대학로 요리카페 '방켓' 에서 먹은 베이컨 크림 스파게티. 스파게티가 먹고 싶다는 친구를 이곳에 데려 갔었는데, 그날 이후로 이 친구의 최고의 스파게티는 위의 사진에 보이는 저 메뉴가 되었다. 분위기도, 맛도, 가격도 맘에 드는 곳.01
길가다가 우연히 가게를 발견해 사먹어본 아자부 붕어빵. 붕어빵 안에 소가 굉장히 다양한데, 내가 제일 맘에 들었던건 슈크림 붕어빵. 주문을 하면 보는데서 바로 구워준다. 일반 붕어빵 대비 가격은 좀 있지만 그만큼 맛도 있다는거.
이 사진은 신대방 '온누리에 돈가스' 에서 먹은 돈가스 곱배기. 양도 많고 맛있는데 가격은 5000원이 안됐었던 것 같다. 사실 여길 갔던 이유는 미치도록 맵기로 티비에도 여러번 나온 '디진다 돈가스'가 궁금해서 였는데, 도저히 그걸 시켜서 먹을 용기는 없고, 시식으로 한조각씩 준다길래 호기심에 갔었다. 그런데 그 호기심이 정말 원망스러웠을 정도. 아주 작은 한 조각을 입에 넣는 순간 지옥을 경험했다. 하루종일 매운맛이 안가셔서 힘들었던..
01
어쩌다보니 시작과 끝이 짬뽕이 되는듯. 이 짬뽕은 충남 해미의 명물(?) 영성각의 짬뽕이 되겠다. 이 짬뽕은 완전 내 스타일! 일단 아주 맛있게 맵고, 해물과 고기가 한꺼번에 들어가다보니 시원하면서도 진한 느낌이다. 잘게 썰린 야채도 왠지 이 국물에 일조 했을듯한 느낌이. 탕수육도 옛날 어렸을때 먹던 그 맛이어서 놀랐다. 케첩이 들어가지 않은 약간 시큼하면서도 달달한 옛날식 탕수육 소스에 바삭한 고기가 참 맛있었다.
으흠. 그런데 다 쓰고나니 배고파졌다. 이런걸 가지고 자폭이라 하는건가.
'기억하고 >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4월의 벚꽃 (6) | 2011.04.14 |
---|---|
10월의 오사카 - 넷째날 : 덴포잔&가이유칸 탐방 (2) | 2010.11.19 |
10월의 오사카 - 셋째날 : 고베 탐방 (2) | 2010.11.17 |
10월의 오사카 - 둘째날 : 교토 탐방 (2) | 2010.11.10 |
10월의 오사카 - 첫째날 : 오사카 시내 구경 (4) | 2010.1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