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내 자리 풍경2 포스팅을 보며 생각해보니 정말 요새 경품으로 습득한 물건들이 꽤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공통점은 그 경품들이 모두 '블로깅'과 연관이 있다는 것. 원래부터 성격이 게을러 이벤트를 챙겨 응모 하는것은 불가능한 일인데, 덧글이나 트랙백 이벤트는 내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자연스럽게 참여가 가능하니 어렵지않게 응모를 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목적이야 어떻든간에 어디까지 내 블로그의 컨텐츠인 만큼 나름 생각있게 글을 쓰니 당첨될 확률이 더 높았던것 같다. 역시 블로깅은 꽤 괜찮은 취미생활인듯.
#2.
경품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오늘 또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얼마전에 김윤진씨의 에세이집을 읽고 블로그에 감상을 남기면서 그 글을 알라딘에도 등록했었는데, 그 리뷰가 이주의 TTB(Thanks To Blogger)리뷰에 선정 되었다는 소식! 중요한건 경품이 무려 알라딘 적립금 5만원 이란다. 혹시나 하고 확인해 보니 벌써 적립금이 쌓여있네! 책 선물은 평소에 많이 받았지만, 이번엔 내가 보고싶은 책들을 직접 고를 수 있어 너무 좋다. 어떤 책 부터 읽을까나...? 음하하하!
참, 안그래도 이러저러한 문제로 인하여 예스24에서 알라딘으로 갈아타려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이번 계기로 인해 미련없이 알라딘 쪽으로 가게될것 같다. 여하튼 알라딘 쵝오! (다소 아부성 발언임을 인정)
#3.
아침에 일어 났을때 여전히 내 머리 위에서 돌고있는 선풍기 바람이 미묘하게 달라졌다고 느꼈던것이 어제였다.
평소같았음 미적지근한 바람에 신경질적으로 선풍기를 끄고 일어났을텐데, 어제부터는 살짝 찬 바람이 느껴졌던것. 아니나 다를까...집앞에 나가보니 공기 자체가 약간 서늘한 기운을 머금고 있더라. 그리고 오늘을 보내고 나니 확실히 가을이 성큼 다가온것이 느껴졌다. 마치 영원히 계속될것만 같던 뜨거운 여름날씨가 하루만에 이렇게 변해버리다니..참 신기하다. 그나저나 이런 느낌을 내가 얼마나 기다렸던가. 곧 선풍기도 닦아서 집어넣고 옷장정리도 해야겠다. 사실 이런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유독 가을을 위한 준비는 아주 신난다.
#4.
오는 9월6일부터 건데 롯데시네마에서 '서울영화제'가 열린단다. 홍보메일을 보고 알았는데, 처음엔 영화제명이 낯설어서 이번에 새로 생긴 영화제인가 했다. 알고보니 온라인으로 진행하다가 언젠가부터 오프라인도 함께 진행하는 세네프(senef)더군.
프로그램을 둘러보니 관심가는 상영작들이 꽤 보인다. 게다가 영화제가 열리는 장소는 무려 회사에서 버스로 7분(혹은 걸어서 20분) 거리에 있는 극장이 아닌가! 평소같았음 영화제 기간동안 자연스레 극장으로 퇴근했겠지만 이번엔 모르겠다. 영화제 기간이 딱 내가 맡고있는 프로젝트 런칭시기와 겹치기 때문. 이때는 흥미를 위한 영화 보다는 생계를 위한 일이 더 중요한 아주 드문(?) 시기 인거다.
#5.
방금 들어오는길에 집앞에서 무심코 하늘을 봤는데, 보름달 처럼 반듯하고 동글동글한 달 주변에 구름이 쫙 깔려있는 모습이 흡사 늑대인간이라도 튀어나올듯한 분위기 였다. 이 풍경을 담아두고 싶어서 집에서 카메라를 꺼내와 찍어봤는데, 역시 사진은 실제로 봤을때의 그 느낌을 10%도 담아내지 못한것 같다. 그래도 이왕 찍은거 그 느낌을 추측이라도 해보길 바라며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