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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해당되는 글 13건

  1. 2007.08.29 07.08.29 (4)
  2. 2007.08.22 '피크닉' 시나리오 (6)
  3. 2006.10.18 가을에 쏟아지는 음반들

07.08.29

살아가고/일기장 2007. 8. 29. 23:06 Posted by 주드
#1.
사무실, 내 자리 풍경2 포스팅을 보며 생각해보니 정말 요새 경품으로 습득한 물건들이 꽤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공통점은 그 경품들이 모두 '블로깅'과 연관이 있다는 것. 원래부터 성격이 게을러 이벤트를 챙겨 응모 하는것은 불가능한 일인데, 덧글이나 트랙백 이벤트는 내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자연스럽게 참여가 가능하니 어렵지않게 응모를 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목적이야 어떻든간에 어디까지 내 블로그의 컨텐츠인 만큼 나름 생각있게 글을 쓰니 당첨될 확률이 더 높았던것 같다. 역시 블로깅은 꽤 괜찮은 취미생활인듯.


#2.
경품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오늘 또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얼마전에 김윤진씨의 에세이집을 읽고 블로그에 감상을 남기면서 그 글을 알라딘에도 등록했었는데, 그 리뷰가 이주의 TTB(Thanks To Blogger)리뷰에 선정 되었다는 소식! 중요한건 경품이 무려 알라딘 적립금 5만원 이란다. 혹시나 하고 확인해 보니 벌써 적립금이 쌓여있네! 책 선물은 평소에 많이 받았지만, 이번엔 내가 보고싶은 책들을 직접 고를 수 있어 너무 좋다. 어떤 책 부터 읽을까나...? 음하하하!

참, 안그래도 이러저러한 문제로 인하여 예스24에서 알라딘으로 갈아타려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이번 계기로 인해 미련없이 알라딘 쪽으로 가게될것 같다. 여하튼 알라딘 쵝오! (다소 아부성 발언임을 인정)


#3.
아침에 일어 났을때 여전히 내 머리 위에서 돌고있는 선풍기 바람이 미묘하게 달라졌다고 느꼈던것이 어제였다.
평소같았음 미적지근한 바람에 신경질적으로 선풍기를 끄고 일어났을텐데, 어제부터는 살짝 찬 바람이 느껴졌던것. 아니나 다를까...집앞에 나가보니 공기 자체가 약간 서늘한 기운을 머금고 있더라. 그리고 오늘을 보내고 나니 확실히 가을이 성큼 다가온것이 느껴졌다. 마치 영원히 계속될것만 같던 뜨거운 여름날씨가 하루만에 이렇게 변해버리다니..참 신기하다. 그나저나 이런 느낌을 내가 얼마나 기다렸던가. 곧 선풍기도 닦아서 집어넣고 옷장정리도 해야겠다. 사실 이런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유독 가을을 위한 준비는 아주 신난다.


#4.
오는 9월6일부터 건데 롯데시네마에서 '서울영화제'가 열린단다. 홍보메일을 보고 알았는데, 처음엔 영화제명이 낯설어서 이번에 새로 생긴 영화제인가 했다. 알고보니 온라인으로 진행하다가 언젠가부터 오프라인도 함께 진행하는 세네프(senef)더군.

프로그램을 둘러보니 관심가는 상영작들이 꽤 보인다. 게다가 영화제가 열리는 장소는 무려 회사에서 버스로 7분(혹은 걸어서 20분) 거리에 있는 극장이 아닌가! 평소같았음 영화제 기간동안 자연스레 극장으로 퇴근했겠지만 이번엔 모르겠다. 영화제 기간이 딱 내가 맡고있는 프로젝트 런칭시기와 겹치기 때문. 이때는 흥미를 위한 영화 보다는 생계를 위한 일이 더 중요한 아주 드문(?) 시기 인거다.


#5.
방금 들어오는길에 집앞에서 무심코 하늘을 봤는데, 보름달 처럼 반듯하고 동글동글한 달 주변에 구름이 쫙 깔려있는 모습이 흡사 늑대인간이라도 튀어나올듯한 분위기 였다. 이 풍경을 담아두고 싶어서 집에서 카메라를 꺼내와 찍어봤는데, 역시 사진은 실제로 봤을때의 그 느낌을 10%도 담아내지 못한것 같다. 그래도 이왕 찍은거 그 느낌을 추측이라도 해보길 바라며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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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닉' 시나리오

일하고/Scenario 2007. 8. 22. 21:26 Posted by 주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와이슌지 감독의 '피크닉' 시나리오 한글 번역판.
오늘 하루, 뜨거운 태양을 온몸으로 받으며 돌아다니다가 문득 떠오른 영화다.

특히 내가 가장 좋아하는 씬은 위의 마지막 장면인데, 나에게 이 장면이 감동적일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색감이었다. 타들어가는 붉은 해, 불규칙하게 날리는 검은 깃털...

이제 곧 가을이 오면 현실 속에서도 영화 속 장면처럼 붉은해의 소멸과 함께 더 붉게 물들어버린 도시를 볼 수 있게 될것이다. 일년에 몇번 느낄 수 없는 멋진 순간.

내친김에 '피크닉' 시나리오를 다시 봤는데, 지문을 읽는 순간.. 그 장면들은 영상이 되어 내 머릿속을 스쳤다.
역시 닳아버린 나의 감성을 충전 시키는 데에는 이와이슌지 영화 만한 묘약이 없는듯하다.

가을에 쏟아지는 음반들

관심있고/물건 2006. 10. 18. 23:26 Posted by 주드

가수들이 다들 가을만 기다렸나?
요즘 너무 많은 음반들이 쏟아져니 오히려 뭐 하나 제대로 들을수가 없네.
어찌됐건 아래는 최근에 내가 들었던 국내 음반들에 대한 사견.



1. 성시경 5집
벌써 5집이나 됐구나. '거리에서' 라는 1번 트랙이 특별하게 들리긴 하는데, 그 다음 트랙들은 이전과 비슷비슷. 그래도 올 가을에 이 남자 목소리에 감동받는 사람들은 꽤 될듯.


2. 신승훈 10집
우와. 신승훈은 벌써 10집!! 하긴..내가 한참 어렸을때부터(?) 이 사람 음악을 들었으니까.
그런데 최근 앨범들에선 확 끌어당기는 곡들이 없는 것 같다. 타이틀 '송연비가' 라는 제목만 들어도 트랜드를 역행하는 것 같지 않나? 게다가 회사 앞 거리에 붙여져 있던 신승훈 콘서트 포스터를 보고는 깜짝 놀랐다. 모습이 점점 젊어지는건 좋은데 그만큼 점점 어색해지는건...;;


3. 엠씨몽 3집
나는 '힙합' 을 좋아하는데 엠씨몽의 힙합은 예전부터 이상하게 별루다.
혹시나 하고 이번 앨범도 들어봤는데 역시나 뭐. 이유를 생각해 봤는데..아무래도 가사때문인것 같다. '랩' 은 특히나 가사가 중요한데 엠씨몽의 음악 가사들에는 창작자로서의 고민이 그다지 느껴지지 않는 듯. 좋게 말하면 대중적이고 나쁘게 말하면 너무 가볍다.


4. 이정현 6집
아니, 이정현은 벌써 6집? 나는 '와' 하고 '바꿔' 밖에 기억에 없는데..-_-;
개인적으로 이 여자는 가수보단 배우로 봤으면 한다. 1집의 엄청난 성공으로 계속 음반을 내는것 같긴 한데, 계속 이대로라면 상품성이 있을런지. 혹시나 해서 이번 앨범을 들어봤는데..orz

5. 비 4집
난 개인적으로 '비' 의 2집이 참 좋았다. 그 '태양을 피하는 방법' 들어있던.
춤으로 유명한 댄스가수 중에서는 자기만의 확실한 음색도 가지고 있고, 박진영이 만들어서 그런지 노래의 퀄리티도 기대 이상이라 생각한다. 이번 앨범도 나쁘지 않다. 한동안 듣게 될 듯.


6. 빅마마 3집
1집을 듣고는 너무나 놀라웠던 빅마마가 벌써 3집을 발매했다. 여전히 이들은 노래를 참 멋지게 잘 하는데, 나는 좀 질리더라. 아마 단순히 내 취향이 아니라 그런것 같다.
그나저나 역시 가을이라 발라드나 슬로우 템포의 곡들이 강세구나.


7. 더 네임 2집
발라드 열풍에 가세한 '더 네임'. 이들 2집이 나올까 의심스러웠는데 나왔다. 음악은 좋은데 다른 음반들이랑 별로 차별성이 없어 보인다. 이래서야 올 가을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이번 뮤비에는 누가 등장할지 궁금하네. 1집 뮤비는 정말 최고였는데!
부작용은 뮤비가 노래보다 더 기억에 남았다는거.


솔직히 영화도 그렇고 책도 그렇고 음반도 그렇고...어느것하나 쉽게 만들어지는것이 있겠는가. 다들 많이 고민하고 오래 노력해서 새로운 무언가를 내놓을텐데 내가 이렇게 가볍게 판단해도 되나 싶기도 하다. 단지 내 개인적인 취향을 이야기 한 것 뿐이지만.

어찌됐건 내가 요새 어떤 음반에 필이 꽂혔는가 하면...바로 아래의 음반이다.



이 앨범은 '프라이머리 스쿨' 이라고 '프라이머리' 라는 힙합 프로듀스가 만든 앨범이다.
피쳐링이 각나그네, 팔로알토, 더콰이엇, 다이나믹듀오, 가리온 등 완전 화려하고,무엇보다 멋진 비트를 타고 흐르는 서정적이면서도 유려한 랩핑은 여러번 들어도 질리지 않는다.
저절로 어깨가 들썩들썩 리듬을 타게 된다니까. 모든 트랙이 중독성 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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