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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슈머도서'에 해당되는 글 7건

  1. 2007.07.12 사랑을 묻는 당신에게 - 정채봉
  2. 2007.07.06 멘토 - 스펜서 존슨
사랑을 묻는 당신에게
정채봉 지음, 이수동 그림/샘터사

이 책은 '멘토' 에 이어서 회사 독서그룹  CBC의 일환으로 읽은 책이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이 책은 지금 연애를 하고 계시는 분들이나 결혼하신 분들께 좋은 지침서가 될것 같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나는 두 군데 모두 포함이 되질 않아서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마음으로는 공감하지 못했던 듯. (사실 나는 이 책의 글보다는 중간 중간에 삽입되어 있는 이수동님의 삽화가 더 좋았다.)

그리고 산문형태 일것이라 예상했던것과 달리 시의 형태와 비슷해서 어떻게 감상을 남겨야 할지 더더욱 난감;; 그래서 책 내용중에 인상깊은 구절을 한번 뽑아 봤다.

'정치와 연애에는 실패해도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둘 다 사람의 마음을 빼앗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애와 사랑은 다르다. 사랑은 마음을 공짜로 주어 버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랑을 묻는 당신에게 p.184>



책의 내용에 인용된 영국속담 인데, 이 속담에서 이야기하는 연애와 사랑의 차이에 상당히 공감이 가더라. 마음을 뺏으려고 시작했다가 나도 모르게 내 마음을 뺏겨버리는게 사랑인게지.

이와같이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남녀간의 사랑에 대하여 필자의 생각을 마치 시와같은 비유와 상징으로 쭉 늘어놓은 형태 이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사랑'에 대한 범위가 꼭 남녀간이 아닌 다양한 관계였다면 더 좋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생각났던..평소에 내가 좋아하는 시 한편 올리고 이번 책의 부실한 감상은 끝내야 할것 같다.


비 그친 새벽산에서 - 황지우
비 그친 새벽산에서
나는 아직도 그리운 사람이 있고
산은 또 저만치서 등성이를 웅크린 채
창 꽂힌 짐승처럼 더운 김을 뿜는다
이제는 그대를 잊으려 하지도 않으리
산을 내려오면
산은 하늘에 두고 온 섬이었다


덧. 다음주에 읽어야 할 책은 '로렌 슬레이터'의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이다.
이제 드디어 내 취향(?)의 책들을 읽게 되는구나. 일주일에 읽기는 부담스러운 내용과 양이지만 그래도 기대된다.

멘토 - 스펜서 존슨

보고듣고/도서 2007. 7. 6. 13:30 Posted by 주드
멘토
스펜서 존슨 외 지음, 안진환 옮김/비즈니스북스


회사에서 '독서그룹(CBC - Crazy Book Club)' 이란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왠일인지 내가 독서부장으로 뽑히는 바람에 자연스럽게 1그룹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참고로 1그룹은 무려 일주일에 한권의 책을 읽고, 리뷰를 해야한다. 이 스파르타식 독서그룹에서 내가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뭐 직접 해보니 생각보다 할만하다. 금요일마다 새로운 책을 받는 기분도 좋고.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사내 독서그룹에서 첫번째로 선택한 책은 '스펜서 존슨'의 '멘토' 이다.

나는 '멘토' 라는 표현을 평소에 많이 들어 보았으나, 확실하게 어떤 뜻인지는 모르고 있었던것 같아서 책을 읽기 전에 뜻을 한번 찾아보게 됐다.

Mentor?
: 경험이 적은 사람을 돕고 조언하는 경험 많은 사람
: 상당 기간에 걸쳐 어떤 사람에게 자신의 업무에 대해 특별한 도움과 충고를 주는 사람


위와같은 '멘토'의 뜻을 보고 짐작을 했던 것이, 이 책이 '나만의 멘토를 찾는 방법' 혹은 '누군가의 멘토가 되는방법'에 대한 이야기 일것이란 거다.
결론적으로 내 짐작이 틀리지는 않았는데, 생각하지 못했던 중요한 한가지가 있었다. 그건 바로 멘토의 대상이 나 스스로라는 점. 즉, 이 책은 나 스스로가 나의 멘토가 되는법을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책은 스스로가 자신의 '멘토'가 되기 위한 방법으로 1분목표, 1분칭찬, 1분성찰을 이야기 한다.
짧은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와 관련하여 내가 잘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스스로 칭찬을 하고, 마지막으로 목표에 부합하지 않은 행동들에 대해 스스로 성찰한다면 언젠가는 내가 나의 멘토가 되어 성공을 향해 갈 수 있다고 말이다.

'멘토' 뿐만 아니라 다른 자기개발서를 읽을때도 항상 느끼는 점은(불만이라고 해야하나?) 상당히 어려운 이야기를 너무나 쉽게 이야기 한다는 거다. '어렵다' 는 표현은 그 말뜻을 이해하기 힘들다기 보다는, 실제 내 생활에 적용하고 실천하기 어렵다는 말이다.
책이 제시한 좋은방법을 알게되었지만 막상 실천하기는 쉽지않다는것.

이를테면 나는 이 책에서 이야기 되었던것 중에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이 '자기 자신을 용서하라' 는 부분이었는데, 내가 평소에 알고 있으면서도 잘 못하는 부분이기도 하고, 또 자칫하면 자기합리화가 되어버려서 결과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하더라. 그래서 만약 이 책에서 '멘토'로 등장하는 '소피아 선생님'을 만나게 된다면 자기합리화에 빠지지 않고 스스로를 용서할 수 있는 실천방법을 묻고 싶었다.

결론적으로 솔직히 멘토에서 이야기 하고있는 모든 방법을 완벽하게 실천하겠다고 말할 자신은 없지만, 문득문득 책의 내용을 떠올리며 나의 행동들을 돌아보고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스스로를 이끌어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덧. 다음주에 읽어야 할 책은 정채봉님의 '사랑을 묻는 당신에게' 이다.
잠깐 책을 둘러보니 시와 같이 짧은 단문으로 이루어져 있어 일주일동안 수월하게 읽을 수 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