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해에 '고양이를 부탁해'를 봤던것 같다.
그 당시 내가 이 영화에 열광했던 이유는 공감가는 스토리 및 캐릭터들에 있었다.
여고를 나온 사람들은 이 영화에서 벌어지는 상황들을 다들 한번씩 겪어보지 않았을까?
이 시나리오를 쓰고 영화를 연출한 '정재은' 감독은 자신의 경험들로 이 영화를 만든건 아닐런지.
정말이지 이 영화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은 내 친구들을 영화속 캐릭터로 만들어 놓은듯 했다.
그래서 영화를 보고 나서 영화 속 캐릭터들에 친구들을 대입해 보기도 했었는데..
그 당시에 나는 우울하고 무모하고 상처 투성이인 '지영'에 가까웠던 듯. 후훗.
그런데 시간이 흐른후에 다시 이 영화를 보니 많이 슬프더라.
이 영화에서 잔인하도록 무표정하게 다루는 '현실' 때문에.
그래서 오늘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 이야기하면서 문득 이 영화 생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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