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상해 출장에서 찍어온 사진들, 그 두번째 이다.

이 사진은 지난 포스팅 마지막에 숙소에서 본 상해 야경이라고 했던 그 풍경을 아침에 찍은 사진이다.
흐릿하고 뿌연 하늘이 인상적이라 해야하나. 참, 상해는 거의 3일에 한번씩 비가 온다는데 이번 출장 기간때는 비가 한번도 안왔다. 행운이라면 행운.

주변 편의점에서 사가지고 온 아이스크림콘 이다. 위에서 보듯이 중국에서는 특이하게도 아이스크림이나 음료수등에는 모두 광고모델의 사진이 들어있더라. 중간에 사먹은 사이다 병에도 모델사진이 들어있길래 유심히 봤더니 우리나라 가수 '세븐' 이더군. 요새 뭐하나 했더니만.

이건 일하다가 중간에 간식으로 먹은 미스터존스 피자와 찐따오 맥주다. 중국에서는 피자에도 샹차이를 넣는지 맛이 살짝 특이했다. 놀라운건 캔맥주 가격. 편의점에서 보니 우리나라 돈으로 500원이 안됐던것 같다.
여기는 숙소 근처의 쇼핑센터다. 엄청난 크기와 깨끗한 환경,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것이 놀라웠음.
아니 이건 대장금의 한상궁?! 대장금이 아직까지도 중국에서 인기가 있는가보다. 락앤락 샵에서 한상궁 사진으로 홍보를 하고 있더라. 그리고 다음 사진은 우리 화장품 브랜드 '미샤' 매장. 상해 가기전에 친구가 상해 직원들 선물로 미샤나 페이스샵 화장품 선물하라고 했었는데, 정말 그랬으면 당황스러웠을뻔 했다. 이곳에도 매장이 있으니.-_-;
어느덧 시간이 흘러 서울로 입국하는날. 거의 일주일 내내 회의만 한지라 이날은 아침부터 상해 관광에 나섰다. 그런데 관광 시작하자마자 교통사고가 나서 계획했던 일정 모두가 무산되었다.
위의 사진은 사고가 나기 전, 차 안에서 찍은 상해 풍경. 큰 건물이 어찌나 많던지!
사고처리가 늦어져 결국 협력업체 직원과 함께 택시를 타고 따로 길을 나섰다. 바로 공항으로 가려 했는데, 시간이 조금 남아서 중간에 '타이캉루' 라는곳에 들렀다. 이곳은 상해에 오면 내가 혼자 한번 찾아 가보고 싶던 곳이었다. 우리나라로 치면 '삼청동'과 비슷한 분위기라고 할까. 젊은 예술가들의 작품들도 많이 볼 수 있고 특이한 물건들을 진열해 놓은 가게도 많다. 역시나 이곳에 가니 DSLR을 들고있는 사람들도 많더라. 하지만 결론적으로 난 이곳이 별로였다. '상해' 의 느낌 보다는 국적을 알 수 없는 외국의 느낌이 났기 때문이다.
타이캉루에서 저녁을 먹고 시간이 되면 한군데 더 돌아보려고 했으나 시간이 애매해서 바로 공항으로 갔다. 마지막날에 사고가 있어서 좀 안타까웠지만, 결론적으로 이번 출장은 상해에 대해, 중국에 대해 많이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것 같다. 역시나 직접 피부로 느끼는것이 가장 이해하기 쉬운 방법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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